G20 재무장관 및 중앙은행 총재회담이 종료된 이후, 주요 암호화폐들은 소폭 반등했지만 아직 상승랠리를 연출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왜 그럴까요? 우선 거래가 급격하게 줄었습니다. 비트코인의 일일 거래대금은 현재 60억달러 수준입니다. 연초에 비해 약 70%이상 감소했습니다. 각국의 규제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면서 암호화폐의 가격이 올해 들어 하락했고, 당분간 상승 모멘텀을 찾기 어려워 투자자들이 관망심리를 보였기 때문으로 해석됩니다.
국내의 사정도 한몫 했습니다. 금융당국은 암호화폐 거래 실명제를 도입했습니다. 실명제가 실시된 지 약 두 달이 지났지만 아직까지 실명전환율은 20%대에 그치고 있습니다. 가격 하락으로 현금 출금을 하는 투자자는 있었지만, 새롭게 뛰어드는 신규투자자는 많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은행들이 신규계좌를 발급하지 않는다고 거래소들은 목소리를 높이고 있습니다. 반면 은행들은 실익에 비해 위험부담이 크다고 팽팽하게 맞서고 있습니다.확실한 건 아직 국내에서 작년만큼 거래가 활발하게 나타나고 있지 않다는 것입니다. 신규코인 상장에도 불구하고 거래소의 거래량이 예년 같지 않은 이유기도 합니다
그리고 아직 규제에 대한 우려감이 남아 있습니다. G20 회담에서 별다른 제제안은 없었지만 OECD가 명확한 국가간 협의가 필요하다고 밝히는 등 규제이슈는 완전히 소멸되지 않았습니다. 7월에 암호화폐에 대한 규제를 재논의하겠다고 밝힌 점이 이를 뒷받침합니다. 당사가 올해 상반기까지 암호화폐 가격의 가파른 상승을 예견하지 않는 이유기도 합니다. 오히려 미국 재무부가 특별지정제재대상(SDN) 리스트에 암호화폐 지갑을 포함시킬 수 있다고 밝히면서 규제 이슈를 부각시켰습니다. 규제안에 대한 명확한 입장이 나오기 전까지는 호재보다는 악재에 민감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는 신규계좌 및 신규자금 유입에도 영향을 끼칠 것입니다. 신규자금 유입, 규제에 대한 명확한 입장 확인에 대한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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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자료는 2018년 03월 23일에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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