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가지에 집중을 하다보면 다른 것을 놓치기가 쉽다. 현상에 치중하다보면 본질을 외면하기 쉽다. 특정 시점의 자료를 계속 탐구하다보면 자료의 흐름은 보지 못할 수 있다. 머리 속의 변수만 따지다보면 고려하지 않은 변수가 미치는 영향은 무시하기 쉽다. 현재의 손익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들을 따져 계산을 하다보면 여러 환경 변수는 변하여 계산을 새롭게 해야하는 상황이 오고야만다. 결국 본질을 헤아리기 위해 애써보지만 본질은 늘 나의 이성 밖에 존재한다.
그러나, 따져보아 의미 없는 결론에 도달하거나 결론에 미쳐 다다르지 못했다해도 따져보는 과정은 늘 가치가 있다. 이번에는 결론을 내지 못했지만 그러한 과정들로 머리 속 근육이 다져져 다음 번 시도에는 의미 있는 결과를 도출할 지도 모른다. 토대가 다져져서 언젠가 기둥을 세우고 지붕을 올려 멋진 집을 짓는 날이 오게 될 수도 있다.
100 + 1 = 101이 되어야하는데 100 + 1 = 100인 경우도 만날 수 있고, 100 + 1 = 111이 되는 경우도 있을 수 있다. 사실 알고 보면 손쉽게 더해버린 100과 1이 사실은 서로 더할 수 없는 숫자들이었을 수도 있다. 그래서, 기준을 세우고 가정을 바르게 세우는 것이 늘 중요하다는 생각이 든다.
통계도, 수학도, 경제도, 기술도 아닌 이야기를 모호하게 남겨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