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프코인과 코즈코인이 암호화폐 거래소 업계를 잠식했던
'트레이드 마이닝' 모델과 함께 최근까지 중국과 한국의
투자 큰손들이 대거 참여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대형 업체와 투자사의 진출은 에프코인이 했던 트레이드
마이닝 방식을 담습하는 형태는 아니었습니다.
에프코인의 단점으로 거론되었던 지속불가능성 논란을
제거하는 보완이 계속해서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트레이드 마이닝 거래소는 등장 당시 시장을 장악했던
속도만큼이나 빠르게 진화하고 있습니다.
분권형 거버넌스로 진화하는 마이닝 거래소
에프코인이 급속도로 성장했음에도 불구하고 업계의
비판을 피하지 못했던 이유는 지속가능성을 확신할 수
없다는 점이었습니다.
거래를 많이 하면 할수록 거래소 토큰을 많이 보상하는
구조에 따라 자전거래를 통해 거래량을 늘리는 마켓
메이커들은 정해진 만큼의 거래소 토큰 총발행이 끝난
이후에는 거래소에서 남을 유인이 없어져 거래를 중지할
확률이 높아집니다.
이러한 경우 토큰 보유자에게 분배되는 거래 수수료
수익의 총량이 줄어들고, 이는 곧 토큰의 가치 하락으로
이어지게 됩니다.
이때 거래소 측이 토큰 가치 하락과 이용자 이탈을 막기
위하여 에어드랍 비율을 높일 경우 회사에서는 손해를
감수해야만 합니다.
실제 기존 에프코인은 5월 출범 후 두 달여만에 시장을
장악했지만 곧 한계가 드러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한때 트레이딩 마이닝과 수수료를 에어드랍으로 보상해
거래량 1위를 차지한 기록이 있는 코인베네와 비트지
마이닝 거래소는 거래량 순위가 곤두박질치기도 했습니다.
여기서 주목해야할 점은 에프코인이 탄생부터 대안 모델이
탄생하기 까지 걸린 기간 입니다.
트레이딩 마이닝 거래소로 인해 세계 거래소 순위가
흔들리고 이 모델에 대한 지속가능성과 윤리성 논란이
일고, 대형거래소와 투자자들이 이를 보완할 수 있는
모델을 제시하는데까지 발빠르게 움직였다는 방증입니다.
바이낸스는 지금까지 한다른 거래소를 적대시하거나
심지어 신경쓰는 모습을 대외적으로 보인적이 없지만,
에프코인에 비파느이 목소리를 내었던 것을 본다면
마이닝 거래소라는 시장의 흐름은 중국의 대형 거래소들
조차도 관망하지 못할 수준이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국내에서는 코인제스트가 최초의 트레이드 마이닝 거래소
형태로 코즈코인을 발행하였습니다.
코즈코인은 2018 년 7월 18일에 발행되었으며, ERC20 토큰,
총발행량은 3 억개이며, 합의 알고리즘은 PoS + PoT 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또한, 코즈코인을 보유하고 있다면 상장 코인 투표를
진행할 때 투표권을 부여받아 참여할 수 있으며,
각종 에어드랍 이벤트에 이벤트 대상자로 선정되는 것도
가능하다고 합니다.
코즈코인의 PoT 는 거래 증명 방식으로 새롭게 고안된
채굴 방식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코즈코인 역시도 에프코인에서의 가장 큰 문제점으로
꼽히던 총 발행량은 정해져있지만 일일 채굴량에 제한이
없었다는 점을 보완하여 일일 채굴량을 제한해두는 등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