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w: jangjangmanAll contenthive-129948krhive-196917hive-183959zzanhive-185836photographyhive-180932steemhive-150122hive-166405hive-101145hive-188619hive-183397uncommonlabhive-144064hive-184714krsuccesshive-145157bitcoinhive-193637hive-103599hive-180301lifehive-193186TrendingNewHotLikerswuwurrll (59)in steemit • 4 years ago카페에서 오는 길아메리카노 한 잔 사들고 길을 걷는다 눈이 쌓인 길 여러 줄로 발자국이 새겨져 있고 길가 한쪽에서 공사를 한다. 포근한 오리털 파카속에서 걷는다. 커피 한 잔에 발자국들과 차소리들과 친구가 되는 느낌 뱃속에서는 아기가 뛰어 노는 것같이 설렌다. 태양은 만화처럼 빛나고 새로운 아침같은 학생들이 지나간다. 옳을 '의'자를 새기며 살았던…wuwurrll (59)in photo • 4 years ago냇가에 새들가평에 있는 냇가에 산책 갔다가 새들이 노는 모습을 보고 사진을 찍어보았습니다. 가까운 곳에서 이런 풍경을 보게 되어서 기분이 좋습니다.wuwurrll (59)in art • 4 years ago숲속의 집가평 상면에 있는 풍경을 그려보았습니다.wuwurrll (59)in photo • 5 years ago석양붉은 해 서쪽하늘에 심장처럼 떠 있다. 누구 보는 사람 없이 정원에서 석양을 본다. 청년시절 부모님과의 아픔으로 보던 저 태양. 알고 보면 부모님은 따뜻하다. 그래, 누구나 각자의 울타리와 책임이 있다. 외로운 내면의 공간. 그러면서도 누구나 별 하나 가슴에 품고 산다. 석양에 어리는 신의 축복을 비는 기억. 또 거기에는…wuwurrll (59)in art • 5 years ago북한산 풍경구름낀 산을 그려 보았습니다.wuwurrll (59)in poetry • 5 years ago약속꽃이름을 불러 키우며 하루하루 시간은 잘도 간다. 커피 한잔 마시며 정자 밑에서 당신을 기다린다. 까마귀가 창공을 가로질러 잣나무 위에 앉는다. 혼자 앉아 있는 동안 하늘은 석양이 비취지 않고 파란 것이 다행이다. 며칠을 약속을 취소하고 앉아서 쉰다. 한 소쿠리 고추를 따고 말린다는 게 병이 생겼다. 정원에서의 한적한…wuwurrll (59)in poetry • 5 years ago가족가족이란 세상에서의 혼탁함을 멈추고 돌아갈 곳 나의 존재가 대단해질 수 있는 곳. 가족은 샘이 있고 용서가 있고 언제까지나 끊어지지 않는 관계. 함께 꿈꾸고 함께 빛을 발한다.wuwurrll (59)in poetry • 5 years ago가을의 그대그 누군가 내 마음을 보고 손잡을 친구, 나를 그대로 좋아서 전화해 주는 친구가 그리워지는 가을... 다가서면 더 차가와지고 먼 곳을 쳐다보는 그대 외로운 나를 볼 수는 없나요. 바쁜 하루하루를 보낼 때 그대와 멀어질까봐 두렵네. 빛을 볼 때 가장 먼저 떠오르는 사람이 당신이길 바라네.wuwurrll (59)in poetry • 5 years ago도반파란 하늘 아래 햇빛도 됐다가 바람도 되면서 만난 사람들 삶의 나침반이 훌륭해지는 것이라고 높은 산을 보았다가 짧은 인생 정도 느껴집니다. 바닷물이 모여서 함께 밀물도 되고 썰물도 되듯이 인생의 도반도 그러하네요. 선명해지는 것을 보니 보고싶어지네요. 보고싶었다는 소식도 뭉클합니다.wuwurrll (59)in poetry • 5 years ago분홍색 가방달려오는 자책감 밖으로 나가기도 싫은 날 분홍색 가방이 날 보며 웃고 있다. 조금만 참아 내가 인도해 줄께라고 한다. 하얀 방에 혼자 앉아 이웃들 얼굴을 창문에 그리다가 멍하니 뜨게질을 하니 내 모습이 한심하다. 화살나무가 붉은 볼로 손을 흔들고 텃밭도 정리가 끝났으니 저 가방을 메고 즐거울 이유가 있네. 분홍색 가방은…wuwurrll (59)in poetry • 5 years ago삼구정경북 안동에 있는 삼구정을 그려 보았습니다.wuwurrll (59)in poetry • 5 years ago눈으로 말하다이불에 달린 눈동자 이슬비를 기다리는 밤 천정으로 쏟아지는 별빛 낮의 추억은 발이 잘 떼어지지 않는다. 수많은 사람들의 눈빛을 쳐다보지 않았다. 좀비와 같이 신을 기다리는 마음 허기진 배를 잡고 천정을 주시한다. 전쟁하듯이 달리는 전철 이웃이나 친구들과 작별하고 피아노를 연주한다. 전철에서의 작별은 몸의 소화력을 기도하고…wuwurrll (59)in poetry • 5 years ago태양고속버스태양고속버스가 지나간다. 태양의 열로 덥히며 태양빛을 흉내내며 간다. 하늘에 떠 있는 저 태양은 작지만 세상 어느 곳에서도 모양이 똑같은가? 어느 곳은 석양, 어느 곳은 구름속, 어느 곳은 주황색, 또 어느 곳은 은은한 색 사과와 감이 익는 가을 태양은 일하고 있다. 태양을 짊어지는 태양고속버스도 태양 주위를 돌면서…wuwurrll (59)in poetry • 5 years ago케이블카구름이 쫓아온다. 눈 앞에 펼쳐진 곡선의 산들 가만히 앉아서 걷지도 않고 몇 고개를 넘었다. 헤어진 사람과 아프지 않을 만큼 산들이 푸르르다.wuwurrll (59)in poetry • 5 years ago사랑스런 밤어릴 적에 이불을 덮어주셨던 것처럼 착하게 돼 주세요하고 기도한다.wuwurrll (59)in poetry • 5 years ago백합백합꽃을 나에게 주시오. 상처받은 나이지만 고귀한 그 꽃을 주시오. 그 향기 느끼게 해 주오. 하지만 왕관은 쓰지 않겠습니다. 백합꽃 속에 숨어 향기에 젖으며 잠들고 싶습니다. 그리하여 고귀한 아침을 맞이하고 싶습니다.wuwurrll (59)in poetry • 5 years ago꽃세상누가 그랬어요. 하나님을 만나야 꽃이 예뻐 보인대요. 하나님을 안 만나면 마귀의 자녀라면서. 그런 말 마세요. 모든 사람들이 꽃을 사랑합니다. 저도 지고 또 피는 채송화를 보면서, 말리면서 온 세상이 아름답게 보이게 되네요. 꽃 부자가 되네요.wuwurrll (59)in poetry • 5 years ago아카시아 길외진 길가에 아카시아가 한가득 피었다. 하얗지만 포도송이처럼 열매같은 꽃 가끔씩 한두명 걸어가는 길에서 햇살을 듬뿍 먹고 눈부신 꽃송이들...... . 몇몇 집이 모여 사는 작은 동네에 터줏대감처럼 서 있다. 하얀 이를 드러내고 웃는 이웃같은 아카시아 그 아카시아를 보며 누가누가 보고싶은가 세어본다.wuwurrll (59)in poetry • 5 years ago겨울바다바다는 외로웠다. 파도가 밀려올 때 웅장한 소리가 들려왔다. 그대와 나는 의미 있는 이야기를 나눌 시간. 아무도 없는 바닷가. 바다의 움직임은 성실했다. 전쟁을 겪은 바다 같았다. 이 추운 바닷가에는 모든 것이 파도와 함께 부서지고 그대와 나 둘만 남은 듯했다.wuwurrll (59)in poetry • 5 years ago나무와 손가로수에 손을 얹는다. 손으론 나무 이파리 수를 셀 수 없다. 나뭇가지의 수도 셀 수 없다. 나무의 향기, 나무의 공기가 내 손을 끌어 당긴다. 나무의 속에 흐르는 물과 에너지를 본다. 손은 따뜻하다 나무의 냉기를 누른다. 막을 수 없는 햇빛은 이파리 수를 세는 것일까. 햇빛이 닿는 부분마다 반짝이는 걸 보면? 나무는 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