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w: kr-poetryAll contenthive-129948krhive-196917zzansteemhive-185836hive-183959hive-180932hive-166405hive-150122uncommonlabphotographyhive-144064hive-188619hive-101145hive-183397hive-145157bitcoinlifehive-193637krsuccesshive-181136hive-184714hive-109690hive-103599TrendingNewHotLikersdozam (72)in zzan • 5 years ago[시 읽는 시간] 생활생활 - 변희수nadamumoon (33)in kr-challenge • 6 years ago악취유전자를 화형 시킨 자물질의 강에 빠져 전염된 시체들이여 모두가 전이되어 臭취하고 유전되었다 악취유전자를 단칼에 화형 시켜 태초 이전의 암흑으로 보낸다 비명소리를 들으라 모조리 화형이다 이름 없이 진화하여 이름 없는 인간을 창조하라 臭 지독하게 썩은 내가 나는구나 추악(醜惡)하고 무가치(無價値)함이 몹시 구린내를…nadamumoon (33)in kr-philosophy • 6 years ago<스스로의 진화>스스로의 진화란, 무늬 없는 사막을 걸으며 우주별로 탄생한 나의 고유성을 증폭시켜 새로움, 그 최초의 빛을 발현하는 것이다 생의 찌꺼기를 과감히 벗겨 태운 후 절대로 뒤 돌아보지 말라 스스로의 진화는 목마름을 뛰어 넘은 위험한 심장이며 이 목격의 여정이 삶의 희열이며 곧 가치다 영혼의 가치를 진화시키는 인간은 겁 많은 살결이…nadamumoon (33)in kr-life • 6 years ago<삶은 방법이 아닌 태도다>너의 태도를 살 것인가, 세상의 태도를 살 것인가 나를 저당 잡힌 삶속에서의 안락함 그것은 진리와 진실이 버린 껍질이다 허수아비 삶이여, 인생은 순간 어디론가 사라져버리는 환영이니 되돌아올 수 없는 강을 건너지 말 것을 명심하라 진화의 목적은 인간다운 삶에 있다 진화하는 인간으로 철저히 독립하라 우린, 진실을 바라보는 동공이며…ho-sung4 (4)in kr-poem • 6 years ago열두시 사십분쯤이었나열두시 사십분쯤이었나 길어진 비행탓에 움츠러든 몸을 피고 창밖을 내다보았는데 글쎄, 별이 내 바로 옆에 있는거야 그것도 아주 많이 꼭 별들이 나를 지켜보는 느낌이었어 그들의 세계에 낯선 침략자가 된 기분 별들은 생각만큼 뚜렷하지 않았어 되려 멀리서 보았던 그 모습이 더 또렷하고 형체가 잡혀져 있었다고 해야하나 내가 보고 있는게 별이라는…haeyang (4)in kr-poem • 6 years ago사랑하는 여자가 있는 도시를사랑하는 여자가 있는 도시를 사랑하게 된 날이 있었다 다시는 못 올 것이라 생각하니 비가 오기 시작했고, 비를 머금은 공장에서 푸른 연기가 쉬지 않고 공중으로 흩어졌다 흰 빨래는 내어놓질 못했다 너의 얼굴을 생각 바깥으로 내보낼 수 없었다 그것은 나로 인해서 더러워지고 있었다 끝이라 생각한 곳에서 다시 바다가 나타나고 길이 나타나고…tanky (69)in kr • 6 years ago詩-cure 002 추억내 앞에 앉아 나에 도대체 어긋난 눈으로 의아한 문장들을 쏟아내는 너는 네가 아니다 어여쁜 너는 나의 추억 이미 지나버려 이제 돌이킬 밖엔 도리가 없는 네 앞에 앉아 난 너를 추억해야 한다tanky (69)in kr • 6 years ago詩-cure 001이제부터 작시 딱 100편 기억도 안 날 옛 어느 날 부터 나는 늘 갖지 앉는 삶을 살자 했다 그런데 어느 날 부터 나의 오직 기쁨만 함께 해 주는 속에 살게 되었고, 그래서 기쁨 반대로 내 마음이 부서질 땐 나는 그것들을 방에 가져와 홀로 고쳐야 했다 그러고 보니, 갖지 앉는 삶을 살자 했는데 어느새 혼자 가진 게 제법 많아졌다haeyang (4)in kr-poem • 6 years ago우리는 별빛이 끝난 새벽마다우리는 별빛이 끝난 새벽마다 창틈에 삐져 나온 파도 한 장을 뽑아 서로의 때 낀 입술을 닦아주었다 파도는 아무리 뽑아 써도 쉽게 채워지곤 했으므로 너와 나 사이에 드나들던 거짓말도 참말도 점점 희미해졌다ho-sung4 (4)in kr-poem • 6 years ago그대 죽어 별이 되지 않아도 좋다그대 죽어 별이 되지 않아도 좋다 푸른 강이 없어도 물은 흐르고 밤하늘이 없어도 별은 뜨나니 그대 죽어 별빛으로 빛나지 않아도 좋다. 언 땅에 그대 묻고 돌아오던 날 산도 강도 뒤따라와 피울음 울었으나 그대 별의 넋이 되지 않아도 좋다. 잎새에 이는 바람이 길을 멈추고 새벽 이슬에 새벽 하늘이 다 젖었다. 우리들 인생도 찬 비에 젖고…haeyang (4)in kr-poem • 6 years ago약속한 그루의 나무도 없이 서러운 길에서 무엇으로 내가 서있는가 새로운 길도 아닌 먼 길 이 길을 가도 가도 황토길인데 노을과 같이 내일과 같이 필연코 내가 무엇을 기다리고 있다.ho-sung4 (4)in kr-poem • 6 years ago괜찮냐고괜찮냐고? 나는 단 한가지에도 괜찮지 않아 모든 일에 의연하지 못해 이 모든 일들에 태연하지 못하다고 나한텐 이 모든 게 큰일이야 천둥이야 우주의 진동이야 그 속에 나는 작은 개미야 우리집이 무너지고 있어 애써 판 굴들이 묻어지고 있어 내 방은 어디로 간거지 거실은? 나의 마당은? 그 모든 것들이 흔적조차 없이 떠나가버려 아무것도 남기지 않고 말이야 이…ho-sung4 (4)in kr-poem • 6 years ago괜찮냐고괜찮냐고? 나는 단 한가지에도 괜찮지 않아 모든 일에 의연하지 못해 이 모든 일들에 태연하지 못하다고 나한텐 이 모든 게 큰일이야 천둥이야 우주의 진동이야 그 속에 나는 작은 개미야 우리집이 무너지고 있어 애써 판 굴들이 묻어지고 있어 내 방은 어디로 간거지 거실은? 나의 마당은? 그 모든 것들이 흔적조차 없이 떠나가버려 아무것도 남기지 않고 말이야 이…haeyang (4)in kr-poem • 6 years ago사랑하는 여자가 있는 도시를사랑하는 여자가 있는 도시를 사랑하게 된 날이 있었다 다시는 못 올 것이라 생각하니 비가 오기 시작했고, 비를 머금은 공장에서 푸른 연기가 쉬지 않고 공중으로 흩어졌다 흰 빨래는 내어놓질 못했다 너의 얼굴을 생각 바깥으로 내보낼 수 없었다 그것은 나로 인해서 더러워지고 있었다 끝이라 생각한 곳에서 다시 바다가 나타나고 길이 나타나고…ho-sung4 (4)in kr-poem • 6 years ago여러번 데일수록 새로운 시작에 대한 두려움이 커지기 마련이다여러번 데일수록 새로운 시작에 대한 두려움이 커지기 마련이다. 그 두려움이 설령 좋은 사람을 놓쳤다고 해도, 이제는 후회조차하지 않는다. 그제는 그런 내가 비상식이라는 소리를 들었다. 방어 하고 싶은 마음이, 더이상은 상처받고 싶지 않은 이 마음이 비상식이라고 했다. 다른 누군가는 내게 그랬다. 상처가 많은 꽃이라고 또다른 상처가 두려워 벌과 나비를…haeyang (4)in kr-poem • 6 years ago꽃을 줄 걸 그랬네꽃을 줄 걸 그랬네, 별을 줄 걸 그랬네, 손가락 반지 바닷가 사진기 비행기 표, 너에게 못 준 게 너무 많은 뜨거운 날도 가고 낙타 사막 비단길 안나푸르나 미니스커트 그리고 당신, 가지고 싶은 게 너무 많은 겨울도 지나가네 현을 줄 걸 그랬네, 바이올린을 줄 걸 그랬네, 순록의 뿔 구름의 둥근 허리 설산의 한나절, 그리고 고봉밥 아랫목 여객선…haeyang (4)in kr-poem • 6 years ago우리는 별빛이 끝난 새벽마다우리는 별빛이 끝난 새벽마다 창틈에 삐져 나온 파도 한 장을 뽑아 서로의 때 낀 입술을 닦아주었다 파도는 아무리 뽑아 써도 쉽게 채워지곤 했으므로 너와 나 사이에 드나들던 거짓말도 참말도 점점 희미해졌다ho-sung4 (4)in kr-poem • 6 years ago그대 죽어 별이 되지 않아도 좋다그대 죽어 별이 되지 않아도 좋다 푸른 강이 없어도 물은 흐르고 밤하늘이 없어도 별은 뜨나니 그대 죽어 별빛으로 빛나지 않아도 좋다. 언 땅에 그대 묻고 돌아오던 날 산도 강도 뒤따라와 피울음 울었으나 그대 별의 넋이 되지 않아도 좋다. 잎새에 이는 바람이 길을 멈추고 새벽 이슬에 새벽 하늘이 다 젖었다. 우리들 인생도 찬 비에 젖고…ho-sung4 (4)in kr-poem • 6 years ago열두시 사십분쯤이었나열두시 사십분쯤이었나 길어진 비행탓에 움츠러든 몸을 피고 창밖을 내다보았는데 글쎄, 별이 내 바로 옆에 있는거야 그것도 아주 많이 꼭 별들이 나를 지켜보는 느낌이었어 그들의 세계에 낯선 침략자가 된 기분 별들은 생각만큼 뚜렷하지 않았어 되려 멀리서 보았던 그 모습이 더 또렷하고 형체가 잡혀져 있었다고 해야하나 내가 보고 있는게 별이라는…haeyang (4)in kr-poem • 6 years ago어제는 너의 꿈을 꿨다어제는 너의 꿈을 꿨다. 꿈이었는데 분명 너무 행복해서, 나는 아마 늦잠을 잤는가보다. 잠에서 깨면 있을 수 없는 일이라, 나는 아마 늦잠을 잤는가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