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w: levoyantAll contenthive-129948hive-196917krhive-180932hive-150122steemzzanhive-183959hive-185836hive-144064photographyhive-166405hive-101145hive-184714hive-188619hive-145157uncommonlabhive-183397hive-103599bitcoinhive-180301hive-139150steem-atlashive-193637hive-179660TrendingNewHotLikerslevoyant (77)in hive-102798 • 3 hours agosteemCreated with Sketch.𝙼𝙾𝚅𝙸𝙴 100 - 𝑇ℎ𝑒 𝐹𝑖𝑟𝑠𝑡 𝑆𝑙𝑎𝑚 𝐷𝑢𝑛𝑘 𝟸𝟶𝟸𝟹𝙼𝙾𝚅𝙸𝙴 𝟶𝟶𝟺 𝑇ℎ𝑒 𝐹𝑖𝑟𝑠𝑡 𝑆𝑙𝑎𝑚 𝐷𝑢𝑛𝑘 𝟸𝟶𝟸𝟹 “틀에 박힌 너희의 농구상식 같은 건 나한테 안통해.” “포기한 순간, 경기가 끝나는 거야.” 형이 삶에서 사라진다. 형이 머릿속에서 수없이 꿈꾸었던 장면이 동생의 삶에서 펼쳐진다.…levoyant (77)in hive-196917 • yesterday豪奢日記 아무 것도 아니어도 모든 것이 된다생일이 아니어도 맛있는 걸 만들어주는 사람 얘기할 때 폰 안보고 말 안자르고 끝까지 들어주는 사람이 이 세상에 그것도 내 새계에 있다는 안도감을 느꼈다. 기뻤고 눈물이 날만큼 감사했다. 오늘 샤워하다가 어릴 때 소원을 떠올렸다. 매일 아침 깨끗한 욕실에서 따뜻한 샤워를 하는 것. 커튼이 있는 집에 사는 것. 멋진 가구와 예쁜 식기와 맛있는 것에 포근하게…levoyant (77)in hive-196917 • 2 days ago豪奢日記 빛빛은 물질을 소유하지 않고 벽을 통과하고 시를 통과하고 너를 통과하고 있다levoyant (77)in hive-196917 • 3 days ago豪奢日記 수련심장 깊은 곳에 연꽃을 그리며 암흑속을 걸었다. 천개의 꽃잎이 열리며 시선이 드러나고 세계의 베일이 벗겨지는 순간. 수련을 멈추면 안된다. 수련을 멈추면 욕망이 고개를 드는데 욕망은 결핍에서 나온다. 결핍은 허상이고 허상들이 쌓여 꿈을 파괴한다. 꿈은 신으로부터 나온 씨앗이다. 씨앗은 시간을 견딘다. 미래에 꽃이 될 걸 알아서.levoyant (77)in hive-196917 • 4 days ago豪奢日記 카펠라우연히 카펠라 별의 사진를 보았다. 사진작가 크리스 레비탄이 육각형 모양의 빛을 포착했는데 머카바같이 보인다. 아름답고 아름답다.levoyant (77)in hive-196917 • 5 days ago豪奢日記 나타나는 아름다움문을 닫은 천시장을 빠져나오다가 아름다운 장막들을 보았다. 가게 주인들은 이 조화로운 색감을 서로 논의했을까.levoyant (77)in hive-196917 • 6 days ago豪奢日記 바다한밤에 바다가 보고싶다. 끝없는 음들이 심장속으로 들어와 시가 되어 사라지던 순간들을 불러오고 싶다.levoyant (77)in hive-196917 • 7 days ago豪奢日記 일요일재택으로 일하지만 일요일 아침이 되면 언제나 동일한 루틴이 계속된다. 새롭지 않지만 다양하게 변주된다. 간단한 아침을 먹고 커피를 마시고 디저트를 먹고 차를 마시고 저녁을 먹을 때까지 테이블에 앉아 시간을 보낸다. 기록하고 음악을 듣고 개를 만지고 결핍 없이 동시에 목적 없이 흘려보내는 시간을 본다. 그러한 날이 많이 쌓여있을수록 자유롭다고 느낀다.…levoyant (77)in hive-196917 • 10 days ago豪奢日記 창벽은 공간을 분할하고 창은 시간을 펼쳤다 마음이 날아간다 자아는 마음을 따라갈 수 없었으므로 근원적인 비통이 생겨난다 은밀한 호흡을 하는 인어들 밖으로 날아가고 싶으면 안으로 헤엄쳐서 점이 되었다levoyant (77)in hive-196917 • 11 days ago豪奢日記 정월대보름오늘이 정월대보름이었음을 삭탁 앞에 앉고 알았다. 우리집 식탁요정이 차려준 메뉴는 귀리, 흑현미, 오분도미, 기장, 보리 은행 몇알 넣고 지은 밥. 대구전, 숙주나물, 곤드레나물, 표고버섯나물, 시금치나물, 참기름과 들기름 발라 구운 김, 된장찌게. 이렇게 사랑이 듬뿍 들어간 음식을 먹으면 평생 건강해질 것 같다.levoyant (77)in hive-196917 • 12 days agosteemCreated with Sketch.豪奢日記 새가 될 운명새가 될 운명이 도착했다. 작가는 산책하며 발견한 새의 사체들을 보며 그들의 죽음을 애도하기 위해 알들과 꿈을 꾸고 있는 알의 내부세계를 그렸다. 알들은 모두 다른 빛과 다른 질료를 품고 있었는데 그건 새가 되어 미래에 관찰하게될 경이로운 세계였다. 새는 죽었다. 미래에 작가는 알을 책에 기록한다. 과거였을지도 모른다. 알이면서 새인 입장에서 보면…levoyant (77)in hive-196917 • 13 days ago豪奢日記 시간의 배열 밖에서외부에서 펼쳐지고 있는 것들이 과거라는 걸 이미 사라지고 있는 중이란 걸 인지한 이후로 불안이 사라졌다. 나쁜 사건과 좋은 사건은 없었다. 판단이 사라진 세계에서 마법이 일어난다. 그림을 그리면 그림 속 감정이 현실속에 재배열되어 나선형으로 펼쳐진다. 감정의 악기는 호르몬이고 호르몬의 지휘자는 의식이다. 오늘은 저녁을 먹으며 축하했다. 무엇이 다가올지는…levoyant (77)in hive-196917 • 14 days ago豪奢日記 draw somthing어제 선물이 도착했다. 테두리에 빗살무늬가 양각으로 이어진 예쁜 접시였다. 아침에 일어나 명상을 하고 나오니 미쉘이 닭가슴살 토마토 스튜를 만들고 있었다. 미쉘은 새 접시에 김이 모락모락 피어나는 닭가슴살을 덜어주었고 이 풍경을 보다가 어디선가 보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침식사를 끝내고 모카포트 커피를 끓였다. 시선이 주방 벽에 머물렀다. 일년…levoyant (77)in hive-196917 • 15 days ago豪奢日記 작은 사각형 안의 작은 존재토요일 사각형 빛을 좋아하는 작은 존재가 빛 속에 얼굴을 밀어넣고 있는 걸 보고있었다. 이 존재가 보고 있는 장면은 김이 나는 따뜻한 액체를 마시며 얘기를 하는 두 인간. “어떤 개가 오래 사는지 통계를 내봤더니 식사. 간식, 운동량에 상관 없이 주인과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낸 개래…” 동거인의 말대로라면 이 치와와는 삼십 년을 더 살아야한다. 이…levoyant (77)in hive-196917 • 16 days ago豪奢日記 어둠“사람들의 진짜 매력은 그들이 어딘가 나사가 빠져 있는 데서 나옵니다 … 어떤 사람 안에 있는 광기의 가느다란 뿌리나 작은 씨앗이라도 찾아내지 못한다면, 그 사람을 좋아하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좋아할 수가 없어요.” -들뢰즈 우연히 들뢰즈의 우정에 대한 글을 발견한 순간 세월이 흐르는 동안 만났던 친구들이 머릿속에 줄지어 나타났다. “광기의…levoyant (77)in hive-196917 • 18 days ago豪奢日記 인식 밖의 인식너는 걷다가 알게된다 풍경이 다가오는 걸 그리고 그 풍경이 바로 너 자신이라는 걸 풍경 속의 풍경은 마음이고 마음 속의 마음이 풍경이지 너는 걷는다 음이 퍼진다 새가 깨어난다levoyant (77)in hive-196917 • 19 days ago豪奢日記 전자기장기온이 내려갔지만 빛은 찬란해지고 있다. 씨앗은 추락한다고 착각하지만 뿌리를 내리고 있다. 잎은 꽃을 꿈꾸고 꽃은 열매를 그린다. 마음으로 그림을 그리고 그림에 대한 애착을 버리면 현실에서 그림이 찾아온다.levoyant (77)in hive-196917 • 20 days ago豪奢日記 로스트 하이웨이이 사진이 마음을 끌었다. 데이빗 린치가 쥐와 말 가운데 있다. 자오충 형상. 그는 음적인 영역에 오화를 써서 스크린에 투사를 했고 나는 수대운에 그가 만들어놓은 세계관에 취해있었다. 이제 그의 새로운 영화를 더이상 볼 수 없다는 사실때문에 가슴이 먹먹하다. 기묘하고 아름다운 오컬트의 세계로 입문시켰던 그의 영화를 보며 나도 꼭 멋진 소설을 쓰리라고…levoyant (77)in hive-196917 • 21 days ago豪奢日記 피어나는 빛일요일 오후 빛은 봄같고 메리골드 꽃이 피어나는 걸 보고 있는동안 개는 놀 준비를 마쳤다. 눈빛이 날아온다. 재미있는 걸 같이 하고싶은 마음을 담아… 눈빛은 마음의 문자일 지도 몰라. 눈빛이 허공에서 부딪히면 심장이 뛰기 시작한다.levoyant (77)in hive-196917 • 22 days ago豪奢日記 푸른 뱀 허물 벗듯이변하고 싶다. 새벽에 일어나 따뜻한 차를 끓이고 초 하나 켜는 일 참 좋아하는데 나에겐 참 어려운 일이었다. 올빼미과의 비극이지만 앞으로의 대운이 목국으로 향하고 있으니 점점 새벽과 친해질지도 모르겠다. 해자축에서 인묘진으로 바뀔 때 어떤 식의 도약이 이루어질 수 있다. 정신적이든 환경적이든… 나는 수대운의 갑갑함을 너무나 잘 알고있다. 명상을 마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