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w: levoyantAll contenthive-129948hive-196917krhive-180932zzanhive-150122photographyhive-183959hive-185836steemhive-188619hive-144064hive-166405hive-183397hive-145157hive-101145hive-193637uncommonlabhive-184714hive-180106hive-103599hive-109690hive-139150hive-170554lifeTrendingNewHotLikerslevoyant (77)in hive-196917 • 3 days ago豪奢日記 기분들기분들이 날아다닌다. 하나의 감정을 선택하면 어울리는 풍경이 선곡된 음악처럼 펼쳐진다. 음악에 풍경에 취해있는 것도 좋지만 아무 것도 아니고 아무 데도 있지 않는 훈련을 계속 해야한다.levoyant (77)in hive-196917 • 6 days ago豪奢日記 우연들산만하게 확장하며 몸을 괴롭히는 생각들을 비우고 걸었다. 꽃을 사서 돌아오는 저녁 공기는 부드럽고 그 부드러움이 얼굴에 묻어있다. 어떤 건물에 측복이라는 간판이 붙어있었다.levoyant (77)in hive-196917 • 7 days ago豪奢日記 봄노을이 질 때 세계의 색이 변하는 시간은 언제나 황홀한 기분을 불러온다. 많이 걸었고 많이 보았다.levoyant (77)in hive-196917 • 9 days ago豪奢日記 노을 위에 봄노을이 도착한다.levoyant (77)in hive-196917 • 11 days ago豪奢日記 수선화피어나는 모든 것 안에는 호흡이 있었다는 걸 왜 몰랐을까 구근인 상태로 겨울을 보냈지만 별이 되려는 꿈을 꾸고 있었다levoyant (77)in hive-196917 • 14 days ago豪奢日記 마주본다추락하는 꽃잎들이 피어나는 꽃잎들을 본다 꺾여지는 마음들은 펼쳐지는 마음들을 본다levoyant (77)in hive-196917 • 15 days ago豪奢日記 전생벚꽃이 환생한다levoyant (77)in hive-196917 • 16 days ago豪奢日記 빛빛은 환생해도 빛이다 비는 환생해도 비이다 너는 환생해도 너이다levoyant (77)in hive-196917 • 19 days ago豪奢日記 새벽수선화들과 함께 새벽을 기다렸다. 고요한 바다는 은빛 광채를 뿌리며 다가오고 도착하는 그림은 모두 마음속에서 출발했다는 걸 알아서 기뻤다.levoyant (77)in hive-196917 • 20 days ago豪奢日記 배열들산불이 공간을 집어삼키는 걸 보다가 몇 년 전 그 공간에 있었다는 걸 기억했다. 모네의 정원인가 착각할 정도로 아름다웠던 곳. 장면이 떠올랐다. 태풍때문에 비가 많이 왔었고 도착했을 때 비는 그쳤지만 분수는 작동하지 않았다. 분수에서 물줄기가 쏟아지는 것을 마음속으로 보고 있었다. 조금 있다가 분수에서 물이 나왔고 날씨는 거짓말처럼 맑아졌다. 지금 그…levoyant (77)in hive-196917 • 23 days ago豪奢日記 네잎클로버날씨가 점점 따뜻해진다. 새 네잎클로버를 찾으러 가고싶다. 채집하는 기쁨 얼마만인지!levoyant (77)in hive-196917 • 24 days ago豪奢日記 흐름봄밤에 꽃이 별이 되어 흐르는 걸 보았다.levoyant (77)in hive-196917 • 26 days ago豪奢日記 bliss설겆이를 하다 식기를 깨뜨렸다. 잘되었다! 마음속으로 속삭였다. 며칠 후 새 식기들을 선물받았다. 접시위에는 예쁜 집이 그려져 있다. 컵에는 열쇠가 그려져 있고 그 안에 bliss가 적혀있다.levoyant (77)in hive-102798 • 28 days agocity 100 - 부산, 용궁사보라색 알약을 삼키고 나서 잠에서 깨어났다. 과거에 머물기를 거부했으므로 새롭게 떠오르는 건 즉흥적으로 즐겁게 시작하자고 마음 먹었다. 용궁사에 가고 싶었다. 우연히 용궁사의 주소가 내 생일이라는 걸 발견했기때문에 그 지점에 몸을 두고 싶었다. 평소 때라면 집에서 커피를 마실 시간이었다. 지하철 계단을 내려가다가 보라색을 보았다. 하트모양이었다.…levoyant (77)in hive-196917 • last month豪奢日記 토끼의 손짓미래는 예측할 수 없을 때에만 신의 선물로 펼쳐진다. 예측할 수 있고 바라는 바로 그대로라면 미래가 아니라 과거이다. 과거를 걷는 사람은 익숙함에 머무르는 사람이고 미래를 걷는 사람은 놀라움을 발견하는 사람이다. 보라색 알약을 삼키고 미지로 뛰어든다.levoyant (77)in hive-196917 • last month豪奢日記 숲비를 보러 숲에 갔다 숲은 비를 맞고 빛은 숲을 비추고 있었다levoyant (77)in hive-196917 • last monthsteemCreated with Sketch.豪奢日記 하양하양은 색의 결여가 아니라 빛의 총합이라는 걸 잊지 않기로 해levoyant (77)in hive-196917 • last month豪奢日記 벚꽃처럼네 마음이 준비가 되었든 아니든 벚꽃은 이미 마음을 정하고 출발했다고 한다. 네 미래에 도착할 기쁨도 그러했으면 좋겠다. 누구에게도 알리지 말고 고요하게 그러나 한 눈에 알아볼 수 있게.levoyant (77)in hive-196917 • last month豪奢日記 날아가면서 도착한다영원하다는 건 네 생각을 지속하고 있는 것이다 너에게서 시선을 거두지 않는 것이다levoyant (77)in hive-102798 • last monthmusic 100 - Ichiko Aoba, sonar이치코 아오바의 목소리는 꿈속에서 울려퍼지는 기하학 도형같다. 섬세한 감정들의 실이 호흡으로 조율되어 우주속으로 울려퍼진다. 나의 심장속으로 불어온다. 간밤에 친구의 꿈속에 도착한 이야기가 재미있어서 내 꿈일기장에 적어두었다. 내가 출연했으니 그래도 된다고 우겼다. 꿈속에서 우리는 낯선 동네에 새로운 카페를 오픈했는데 친구가 잠시 외출한 사이 내가 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