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w: literaryprizeAll contenthive-129948hive-196917krzzanhive-183959hive-185836hive-150122steemhive-180932hive-166405hive-183397hive-101145hive-144064uncommonlabphotographyhive-188619hive-184714hive-145157bitcoinhive-103599krsuccesshive-193637hive-180301hive-179660hive-193186TrendingNewHotLikersgibran (54)in hive-160196 • 3 years agoSabang PanoramaPhotography Panorama Sabang Location Photo Sabang - Aceh, Indonesia Camera used Smartphone Camera Oppo A92 Photographer @gibranhansangyou (76)in zzan • 5 years ago궁디 수난기푼더분해진 앞을 탓잡아 감춘다지만, 굴진 뒤태 부끄러운 건 아니야. 가령 들썩이는 돌쩌귀 위라도 기댈 수 있으니 두루뭉수리로 넘어가던 것뿐인데 알 수 없는 이유로 악몽에 시달리다 그날 밤 불 맞은 언저리, 즉 아슬아슬한 오른짝에 몽니나더니 올망졸망 몽돌밭의 여름밤과 해맞이 길 무박조차 어벌쩡 넘긴 거기 고자리 쑤신 배춧잎마냥…hansangyou (76)in zzan • 5 years ago갯티길앞서가던 그녀가 돌아서 가리키는 저만치 옴패고 너울 젖어 주름진 세월의 꼭뒤, 그 너머 어린 사슴 보채다가 목 쉬어 떠난 골짝 사이 산망초인지... 낱꽃 하나 지는 노을 붉게 지핀 (이달의 작가 응모작. 시. 한상유)hansangyou (76)in zzan • 5 years ago반달그 길가 돌아선 모퉁이엔 덜 여문 달 넋없이 야식집 배달통에 앉았더라 (이달의 작가 공모전. 시. 한상유)hansangyou (76)in zzan • 5 years ago설거지부자간 먹고 닮기는 발가락을 곰지락곰지락 마지못해 하물며 서툴게 (이달의 작가 공모전. 시. 한상유)hansangyou (76)in zzan • 5 years ago조의 변죽가슴 시들어가는 아래 배꼽께서 발칙하게 울어도 다 못 한다는 듯 손가락을 튕겨보지만 첨잔은 금물 서슬져 아니라는데, 때아닌 굳센 믿음과 서글서글한 눈매로 우러를수록 덜 차올라 비틀거리는 달님은 명랑한가, 하는 어제와 헤어져 불면에 시달리면, 또 그 얘기, 구태여 (이달의 작가 공모전. 시. 한상유)hansangyou (76)in zzan • 5 years ago거북이엎어져 운다. 울며 힘겹게 치뜬 눈가를 파리떼 엉겨, 핥는다만 어미의 어미가 그랬듯 패인 밤의 자국들 지르밟고, 겨를 없이 떠난 모래톱에 숨죽여도 수리와 살기의 허기진 눈빛 예사로이 달 반, 마침내 달이 차오르자 세상에 첫걸음들 내리달려 바다로 간다 (이달의 작가 공모전. 시. 한상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