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w: merlins100All contenthive-129948krhive-196917hive-180932zzanhive-150122steemhive-183959hive-166405hive-185836photographyhive-144064hive-188619hive-101145hive-183397uncommonlabhive-145157hive-184714hive-103599hive-139150hive-193637hive-180106hive-109690hive-170554hive-111300TrendingNewHotLikersmmerlin (65)in stimcity • last year[멀린's 100] 차별적 지점, 초월적 지점예정대로 빈털터리가 되었다. 기적 따위는 일어나지 않는다. 예정된 길이므로. 그리고 이 지점에서 진짜와 가짜가 가려진다. 어떤 마음이었는지, 그저 운이었는지. 이 지점까지 올 수 있는 사람은 많지 않다. 삶의 염려증은 이러한 생각 자체를 금기시하고 있으니까. 생각하는 것만으로도 오금이 저려오는 이들이 대부분이다. 그리고 소수의 어떤 사람들은…mmerlin (65)in stimcity • last year[멀린's 100] 보복적 글쓰기카르마에 관한 존윅적 해석 사람들은 '보복'이란 말을 부정적으로 생각하지만, 카르마의 세계에서 보복은 원하지 않아도 일어나는 일이야. 게다가 그건 자신에게 일어나지. 참아서 생긴 암덩어리 말이야. 報復 보복 報 갚을 보 復 회복할 복 갚는 일이야. 회복하는 일이지. 그것이 원한인지 은혜인지는 주관적이고 상대적이야. 그러나…mmerlin (65)in stimcity • 2 years ago[멀린's 100] 반백년즈음에, 인생 정산십수년 만에 만난 그이는 당신이 내 주변에서 가장 행복한 사람인 것 같다고 말했다. 그건 나도 동감이다. 나는 그이에게 동감을 표하며 이대로 나가다 교통사고를 당해 죽어도 더 이상 여한이 없을 것이다라고 답해주었다. 그건 사실이다. 할 만한 것을 다했으니까. 아직도 가지고 싶은 것, 해보고 싶은 것, 가보고 싶은 곳이 없지는 않다만.…mmerlin (65)in stimcity • 2 years ago[멀린's 100] 가부장제의 아름다움그 얼마나 아름답고 즐거운가! 형제자매가 어울려서 함께 사는 모습! 머리 위에 부은 보배로운 기름이 수염 곧 아론의 수염을 타고 흘러서 그 옷깃까지 흘러내림 같고, 헤르몬의 이슬이 시온산에 내림과 같구나. 주님께서 그곳에서 복을 약속하셨으니, 그 복은 곧 영생이로다. _ 새번역 성서, 시편 133편 나는 가부장제의 아름다움을 목격했다.…mmerlin (65)in stimcity • 2 years ago[멀린's 100] 메시도 꿈을 꾸는데제대로 된 한판 승부를 보고 나니 마음이 시원해졌습니다. 월드컵 결승을 이렇게 손에 땀을 쥐고 본 적이 있었던 가 싶습니다. 메시는 원하던 월드컵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고 세계가 그의 이룬 꿈에 환호했습니다. 잘 난 슈퍼스타를 이렇게까지 응원할 일입니까? 가진 이가 더 가지기를 꿈꾸는 데 전 세계인이 응원하는 일은 좀처럼 보기 힘든 일입니다. 질투도…mmerlin (65)in stimcity • 2 years ago[멀린's 100] 경우의 수농경시대에는 시간의 누적을 통해 자산을 축적했습니다. 시간이 지나면 부모님 재산 물려받고, 시간에 따라 씨를 뿌리고 열매를 추수했으니 성실과 기다림이 중요한 덕목입니다. 그러나 산업사회에 들어와서는 시간의 자리를 선택이 대신하기 시작했는데, 산업사회가 가져다준 수많은 기회와 다양성으로 말미암아 자산은 시간이 아닌 선택에 의해 결정되기 시작했습니다. 더…mmerlin (65)in stimcity • 2 years ago[멀린's 100] 손흥민의 두려움, 마법사의 두려움얼굴을 다친 손흥민이 두려워하는 것은 누가 봐도 뻔하다. 그러니 수비수들은 약점을 제대로 쥔 것이다. 두려움은 사람을 지배한다. 의식적으로도 무의식적으로도 피하게 된다. 그러므로 사람을 이해하려면, 또는 적을 이기고 싶다면 사람과 상대의 두려움을 파악하면 된다. 그 방향에서 기회가 생겨날 테니까. 지피지기知彼知己면 백전백승百戰百勝이란다. 그러니까…mmerlin (65)in stimcity • 3 years ago[멀린's 100] 몰아치는 인생성취를 경험하는 이들 일부가 가진 습관을 보면 주기적으로 자산과 에너지를 제로 세팅한다는 겁니다. 그들은 잔고를 주기적으로 바닥냅니다. 그래야 자신이 움직인다는 걸 잘 알기 때문입니다. 그건 참으로 어려운 일이지만 가장 확실한 일이기도 합니다. 공포는 행동력의 중요한 에너지원이니까요. 문제는 방향이고 목표일 겁니다. 분명한 목표 없이 떨어져 가는…mmerlin (65)in stimcity • 3 years ago[멀린's 100] 인생은 얼마나 짧은지오늘을 살란 말이 고리타분하게 느껴지는 건, 오늘도 내일도 살지 않고 있는 의식 때문입니다. (주입된지 모르는) 기억 속에만 존재하는 어제에 붙들려, 오늘도 내일도 살지 못하는 나의 의식 때문에 유효한 오늘은 언제나 낭비되고 있습니다. 나 말입니다. 이 글을 쓰고 있는 나 말입니다. 나가 놀 것이지 뭐 하자고 이따위 글을 쓰고 있는 걸까요? 누가…mmerlin (65)in stimcity • 3 years ago[멀린's 100] 소통하자며완전히 이해할 수 없어도 온전히 사랑할 수 있다. _ 영화 '흐르는 강물처럼' 中 사람들은 소통이 전부인 것처럼 말하지만, 그건 소통이 부족해서가 아니라 남들이 내 말을 들어주지 않는 것 같기 때문입니다. 그러니까 부족한 소통이 오해를 불러오고, 오해만 풀 수 있으면, 오해가 생겨나지 않게 할 수 있다면 평화가 유지될 거라는 환상은, 실은…mmerlin (65)in stimcity • 3 years ago[멀린's 100] 거절 앞에 서서거절 앞에 서 있다면 ☞ [멀린's 100 (season3)]mmerlin (65)in stimcity • 3 years ago[멀린's 100] 스파시바는 욕이 아니지만'사랑'이라 쓰고 자꾸 욕하는 이들이라면 ☞ [멀린's 100 (season3)]mmerlin (65)in stimcity • 3 years ago[멀린's 100] 떠내려가는 이들에게떠내려가는 이들에게 안녕을 고할 수도 없다. 그들은 뭔가 분하고 억울한 목소리로 가슴을 치며 뭐라 하는데, 그게 도대체 어느 나라 말인지 알아들을 수가 없으므로 나는 그저 ‘뭐라고? 뭐라고?’ 할 뿐이다. 빤히 바라볼 뿐이다. 그리고 나도 떠내려간다. 놓았으니. 놓쳤으니. 뒤돌아 다시 주문을 외운다... 떠내려가는 중이라면…mmerlin (65)in stimcity • 3 years ago[멀린's 100] 배신의 반대말누군가, 자신은 살면서 한 번도 배신을 당한 적이 없다는 말을 들으며 난 왜 이렇게 배신을 많이 당했을까 생각해 보게 되었다. 아직도 선명하게 기억에 남아있다. 사주를 보아주던 역술가가 있는 그대로 말하겠다며 몇 살에 배신수가 있고, 몇 살에 배신수가 있고, 몇 살에 배신수가 있고, 몇 살에 배신 수가, 배신, 배신, 배신.. 그리고 사주는…mmerlin (65)in stimcity • 3 years ago[멀린's 100] 너 그거해서 먹고살겠니?"너 그거해서 먹고살겠니?" 마법사는 살면서 그런 소리를 들어본 적이 없다. 모르겠다, 속으로는 그렇게들 얘기하고 있었는지. 언제부턴가 직업이 뭐냐고 물으면 마법사라고 답하기 시작했는데 그러면 생계는 어떻게 해결하냐고 묻는 경우는 있더라. 본문읽기☞ [멀린's 100 (season3)]mmerlin (65)in stimcity • 3 years ago[멀린's 100] 계속하는 것과 돌파하는 것끈기와 집념은 한 쌍으로 같이 다니기는 하지만 성질은 다릅니다. 끈기가 오래, 계속하는 것이라면 집념은 돌파하는 것입니다. 끈기는 힘을 고르게 펴고 반복하는 것이지만 집념은 힘을 계속 주고 또 주는 일입니다. 마치 변비와 싸우는 일처럼. 더러운 기억이 생각납니다. 그러니까 언젠가.. 본문읽기☞ [멀린's 100…mmerlin (65)in stimcity • 3 years ago[멀린's 100] 하방저지선과 유리천장을 부수는 전사의 망치사람들은 인생 여기저기에 하방저지선을 구축하려 합니다. 그러니까 불행을 함께 슬퍼해 주고 하소연을 들어줄 위로의 천사들 말입니다. 그들은 슬픔에 빠지고 우울 속으로 침잠해 들기 시작한 내게 여지없이 말을 걸어옵니다. 어떻게 알고는 동병상련을 나누고 마음을 받아 줍니다. 고마운 이들입니다. 그러나 하방저지선에 강점을 가진 이들은 기쁨을 함께 나누는…mmerlin (65)in stimcity • 3 years ago[멀린's 100] 나는 예술가인가'로빈슨 크루소는 과학자가 될 수 있을까?' 정답은 '될 수 없다'라고 합니다. 과학은 타인의 검증을 필요조건으로 하기 때문이라는군요. 공증이 주요한 요소인 것. 그러면 크루소는 예술가가 될 수 있을까요? 예술은 누가 보아주어야 예술입니까? 이는 마치 네가 내 이름을 불러주었을 때에야 비로소 꽃이 될 수 있었다던 시의 구절이 생각나게…mmerlin (65)in stimcity • 3 years ago[멀린's 100] 하고 싶은 방식"사람들은 목구멍이 포도청이라고 '내 방식'을, 동생에게 팥죽 한 그릇에 장자의 권리를 팔아먹은 형처럼 헤프게 팔아대지만, 그것이 자신을 노예로 만드는 족쇄가 되어가는 줄은 알지 못합니다. '내 방식'이 없으면 너는 그냥 노예일 뿐입니다. 그러나 '내 방식'이 있으면 심지어 그게 꿈도 해석할 수 있는 '내 방식'이라면 존귀한 대접을 받게 되는 겁니다.…mmerlin (65)in stimcity • 3 years ago[멀린's 100] 뜨거운 감자뜨거운 감자는 못 먹는 감자입니다. 너무 뜨거워서 삼킬 수 없고 그러나 뱉기는 아까운. 내가 먹기는 뭣하고 남 주기는 아까운. 좀 식혀서 먹으면 될 텐데 그러면 맛이 뜨거울 때만 못하니 때는 지금뿐입니다. 그걸 사람들은 아쉬워합니다. 탐을 냅니다. 하지만 가지지도 못합니다. 그런 대상으로 여겨지는 이들은 기분이 좋지 않습니다. 매번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