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w: sujinegoAll contenthive-129948krhive-196917steemzzanhive-183959hive-166405hive-180932hive-185836photographyuncommonlabhive-183397hive-150122hive-101145hive-188619hive-144064hive-145157bitcoinkrsuccesslifehive-109690hive-184714hive-193637hive-181136hive-103599TrendingNewHotLikerssujina (51)in manamine • 6 years ago[SUJINKIM 기록 에세이 #3] 낙인된 인간.간결하고 차분한 사람이 되고 싶었다. 그러나 기억 속의 나는 늘 수식이 많은 사람이다. 습관적으로 스스로 그리고 타인을 대함에 있어, 감정적 벽을 쌓는다. 동시에 그 보호막, 방어기제를 설명한다. 내가 한 행동과 말에 대해 누구도 오해하지 않기를 바란다. 그렇게 늘 쉼이 없이 해석해주고 말한다. 행동거지가 오해를 불러일으킬까, 누군가가 나를 곡해할까 봐…sujina (51)in kr • 6 years ago[SUJINKIM 기록 에세이 #2] 세포의 발현.목구멍 뒤 길고 둥근 살덩어리들이 우글거리는 것처럼 느껴졌다. 연결이 끝나는 그 지점에 무언가가 걸려 침을 삼키면 목울대가 덜컹거렸다. 한숨을 한번 깊이 쉬어도 보고 침을 크게 삼켜도 커다랗고 투명한 막이 1밀리의 틈만 남겨두고 막고 있는 것 같았다. 꽤 오래 불편했다. 숫자를 세기 시작하면 모든 일에 의연해져야 한다. 그렇게 시간을 헤아리는 동안…sujina (51)in manamine • 6 years ago[SUJINKIM 기록 에세이 #1] 빌려쓰는 삶.[SUJINKIM 기록 에세이 #1] 빌려쓰는 삶. 글을 쓰자. 글을 쓰자고 매해 결심한다. 그리고 사람을 만날 때마다 선언하듯 말한다. "나, 글을 쓰기로 했어, 인간은 어떤 것이든 기록해야 해. 글을 쓸 거야 ." 매번 잘 안 되는 일이지만, 그래도 수차례 결심하면서 팬으로 연필로 노트의 다섯 장 내지 열 장 정도의 글을 쓴다. 항상 매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