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w: wizard-actsAll contenthive-129948hive-196917krzzansteemhive-183959photographyhive-180932hive-166405hive-150122hive-185836uncommonlablifehive-183397hive-144064bitcoinkrsuccesshive-139150hive-188619hive-103599hive-101145hive-124908hive-180301hive-109690hive-193186TrendingNewHotLikersmmerlin (65)in stimcity • 11 days ago[마법행전 3부] 저소비녀의 빗저소비녀는 빚을 지고 말았다. 하고 싶은 일을 했기 때문이다. Unlimited ☞ _ [마법행전 3부 5장] 저소비녀의 빗mmerlin (65)in stimcity • 16 days ago[마법행전 3부] 미아의 우물미아는 욥의 우물에 서서 울고 있었다. Unlimited ☞ _ [마법행전 3부 4장] 미아의 우물mmerlin (65)in hive-102798 • 3 months ago[Music 100] 또 한 번의 여름밤체념이란 건 나쁜 말인 줄 알았어. 자포자기의 다른 말일 거라고. 그런데 희망에 찬 체념이란 것도 있을 수 있구나 생각하게 되었지. 어떤 화백의 이야기에서. 그분이 그러더라고, 믿었던 이들에게 배신을 당하고는 '체념'하게 되었다고. 세상을 바꿔보겠다는 그 화백의 불같은 의지는 대신 화폭에 담겼지. 골방에 자신을 유폐시키고 끝없이 반복되는 선 긋기와…mmerlin (65)in stimcity • 4 months ago[마법행전 3부] 먼산마법사는 결국 먼산에 도착했다. 수고하고 무거운 짐을 내려놓고 싶었지만 먼산지기는 그것들이 모두 선택의 결과이므로 이곳에 내려놓을 수는 없다고 안타까운 듯 말했다. "대신 하산은 여유로우실 거예요." 먼산지기는 하산의 경로는 다양하고 군데군데 쉼터도 많으니 완만하고 느긋할 수 있을 거라고 귀띔을 해 주었다. 그렇다. 올랐으니 이제는…mmerlin (65)in stimcity • 4 months ago[마법행전 3부] 내용증명발신인 : 소년이안 수신인 : 마법사 멀린 (수신인 : 마법사 멀린) 귀하께 (발신인 : 소년이안)으로부터 내용증명이 발부되었음을 알려드립니다. 내용은 아래와 같습니다 -아 래- (1) 鶴の恩返し…mmerlin (65)in stimcity • 5 months ago[마법행전 3부] 너는 내게 은혜를 갚으렴이상한 말인데 그 말을 자네가 한 게 나는 더 신기하네. 그건 마법의 저주를 푸는 주문이니까. 시작했으니까 이상한 얘기를 좀 더 하겠네. 동전을 던지는 마법은 앞뒷면이 있어서 축복과 저주가 맞붙어 있지. 축복은 기회고 저주는 기회 없음이네. 뭘 꽁꽁 묶고 말을 못 하게 하는 그런 게 아니라. 마법사는 운명의 사람들과 열쇠를 나눠 쥐고…mmerlin (65)in hive-102798 • 5 months ago[Music 100] 소망그대여 나의 사랑하는 그대여 우리 지금 서로 멀리 있어도 나 항상 그댈 지켜 줄게요 언제나 그댈 향한 내 맘 변치 않을게요 사랑은 무얼까? 마음은 무얼까? 너를 기억한다는 건, 감정을 나누는 것이 사랑이라면 마음의 교류 없는 사랑은 사랑인가? 사만다와 시리의 사랑은 사랑이 아닐까? 우주가 하나이면, 부분이 부분을 만나 하나 되는 게…mmerlin (65)in hive-102798 • 7 months ago[Music 100] 수신인 123여덟 번째 날에 어느 곤고한 날에 기도할 힘도 마음도 없던 그날에 겨우 문자 메시지 창을 열고 이렇게 적었어 '제발, 도와주세요.' 누구에게 보내야 할까? 어디로 보내야 할까? 수신인란에 나도 모르게 123 이라 쓰고 발송 버튼을 눌렀지 수신인 123 그때 그 문자는 누구에게 날아갔을까? 하늘 아버지에게 가 닿았을까…mmerlin (65)in stimcity • 7 months ago[마법행전 3부] 프롬프트우리는 이제 모든 묶임을 풀고 앞으로 나아갑니다. 가로막던 모든 것들은 뒤로 물러나 전진하는 이들을 지지하도록 합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종료를 선포합니다. 시작을 선언합니다. 2023.11.22 Adanammerlin (65)in hive-102798 • 11 months ago[writing buskers/city 100] 일시귀국"거 좀 조용히 하세요. 심문 중입니다." 마법사는 납치되었다. 아니 이스탄불 고양이들에게 체포, 소환되었다. 이민법 위반으로. 마법사가 끌려온 곳은 고양이들의 출입국을 관리하는 이스탄불 고양청 출입국사무소. 마법사가 잡혀 왔다는 소식에 이스탄불에 거주하는 수만 마리의 고양이들이 고양청 출입국 사무소에 몰려들었다. 이슬람 양식의 마치 알함브라…mmerlin (65)in stimcity • 11 months ago[writing buskers/unlimited] 1984+2024=1q84이것 봐라! 鶴이 장롱 깊은 곳에서 무언가를 발견하고는 내 앞으로 던져 놓았다. 1984년의 수건 10세 소년이 어린이날 소년지에 응모해서 견학을 갔다. 프라모델 회사로. 선물꾸러미에 수건이 있었나 보다. 그것은 2024년이 되어서야 모습을 드러냈다. 1984년과 2024년이 링크된 것이다. 10세 소년이…mmerlin (65)in stimcity • last yearsteemCreated with Sketch.[writing buskers/unlimited] 소년의 제안"이번 여정은 여기 로마까지네." 소년은 순간 얼어붙었다. 마법사는 기차에서 내리자마자 여정이 끝났다고 전하고 있는 것이다. 이제 시작인 줄 알았는데. "왜죠?" "그건 나도 알 수 없지. 다만 하나의 단락이 끝났다고 이해하면 되지 않겠나." 단락, 단락이라니 소년에게는 단락이 아니라 전락으로 들렸다. 끝이 없는 여정이 시작된…mmerlin (65)in stimcity • last yearsteemCreated with Sketch.[writing buskers/unlimited] 오늘따라 햄버거"어서 와 어서! 이러다 기차 놓친다니까." 소년은 한참이나 뒤처져 있었다. 손에 들고 있던 콜라가 넘쳐흘러 어쩔 줄 몰라 하다 보니 뛰지도 달리지도 못한 채 엉거주춤 걷는데, 문제는 햄버거와 폼클렌징이었다. 소년은 반드시 폼클렌징이 있어야 세수를 할 수 있단다. 예민한 피부 때문이라고. 하지만 소년은 마법사의 권고는 예민하게 받아들이지…mmerlin (65)in stimcity • last year[writing buskers/unlimited] 에이아이가 할 수 없는 일, 에이아이가 쓸 수 없는 글"에이아이가 사람들의 일을 다 대체할 거라는 데 마법사님은 괜찮으세요?" "하하하 내 직업을 묻는 거야? 에이아이 마법사 말이지?" "네. 마법사를 에이아이가 대체할 수 있을까요?" "그럴 리 없네." "역시 아무리 에이아이라고 해도 마법사는 어렵겠죠?" "아니. 돈이 안 되거든." "아하! 그렇구나. 그렇다면 돈이 안 되는 일을…mmerlin (65)in hive-102798 • last year[writing buskers/unlimited] 유령은 백 엔이야'사고 싶다. 사고 싶어' 소년은 유령 열쇠고리를 뚫어져라 쳐다봤다. 머리를 만지면 눈에서 불이 들어오는 유령 인형이 달린 열쇠고리. 그게 뭐라고. 소년은 매대에서 그걸 보자마자 마음이 꽂혀버렸다. 그런데 그게 뭐라고. 열쇠고리 따위가 천 엔을 하다니. '비싸다 비싸' 여행 중에 무언가를 사기란 마음 같지가 않다. 동전 하나도…mmerlin (65)in hive-102798 • last year[writing buskers/music100] 파리의 말알고 있었니? 이 영화의 원래 결말은 함께 파리에 가는 이야기라는 걸, 각자 꿈을 이루는 이야기가 아니라. 가보지 않은 다른 길에서 우리는 함께 파리에 온 거야. 그리고 영화의 결말대로 그들은 각자의 꿈을 이루었지. 나는 여기 파리에 도착했어. 함께 걷는 이들이 깨어나길 기다리며 이 글을 쓰고 있지. 그리고 그들은 영화의…mmerlin (65)in hive-102798 • last year[City100] 마레의 말photo by @choonza 이 일을 마치고 나면 우린 빈털터리가 될지도 몰라 하지만 얼마나 멋진 말인가 그만큼 좋아한다는 말 그만큼 사랑한다는 말 그만큼 간절하다는 말이니까 into the unknown into the marais into the choonza and welcome to the stimcity…mmerlin (65)in stimcity • last year[writing buskers/unlimited] 물속에서물속에서, 바닷 물속에서, 소년은 보았다. 일렁이는 수면 위로 자신을 내려다보고 있는 소녀. 그러나 두 눈을 모두 감고 있는 소녀를 보았다. 소녀는 뜨거운 태양 아래에서 두 눈을 모두 감고 있었다. 아니 두 눈을 모두 뜨고 있었다. 성냥개비 같아 보이는 가느다란 나무 조각 같은 것으로 눈꺼풀을 억지로 벌려 놓고 있었다. 그러나 검은자위가 보이지…mmerlin (65)in hive-102798 • last year[writing buskers/city 100] 공작왕의 사랑“건강과 사랑과 학문 중에 무얼 선택하시겠습니까?” “세 개 다 선택하면 안 됩니까?” “그게 욕심부리면 운이 더 안 좋아진다는 얘기가..” “그렇군요. 그런데 세 가지 소원 중에 성공과 부가 없는 게 재미있네요.” “이게 오래된 전설이라. 당시의 성공은 학문이었겠지요.” “학문을 세우는 게 성공이었던 시절에 살았으면 좋았을 텐데.…mmerlin (65)in hive-102798 • last year[writing buskers/city 100] 다시 찾은 나라"여기 스타벅스가 생겼네." 마법사는 다시 찾은 나라에서 즐겨 찾던 호숫가에 스타벅스가 생긴 것을 보고 반가운 마음이 들었다. 스타벅스와 맥도날드는 여행자의 집 같은 곳이 아닌가. 낯설음의 반복이 일상인 여행자에게, 그곳들은 잠시나마 일상성을 제공해 주는 집 같은 곳이다. 아이스 아메리카노와 빅맥을 먹을 수 있는. 마법사는 아아를 한 모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