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하지 않는 것에 대하여 (웹3.0과 빅테크와 우리 이야기)

in crypto •  3 years ago 

어제 멘토를 만났습니다.

멘토와 지금 현재상황에서의 변화들에 대해 이야기 하면서

팔로업 중인 부분들을 나누고, 앞으로 어떤 식으로 세상이 바뀔 지 이야기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이야기를 마치고 돌아온 후에

멘토께서 기술 가속 페달에 관한 이야기를 해주셨습니다.

기술은 가속의 페달일 뿐이고, 위대한 기업들은 기본의 철학 배경 아래서 커왔다는 이야기였습니다.

전적으로 동의하면서 하고 싶은 이야기를 적어봅니다.

어쩌면 지금과 비슷한 닷컴 버블 시절, 모든 고공행진이 연이어 이어지는 동안,

아마존의 창업자 제프 베조스는 주주서한에 이런 이야기들을 합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장기적 시야 입니다.' '변하는 것보다, 변하지 않는 것에 집중해야 합니다.'

아마존은 위대한 기술기업이면서도, '더 싸게, 더 편하게, 더 빠르게' 라는 철학 하에 고객을 만족시키는 일에 모든 집중을 다했습니다.

그리고 결과는 우리 모두가 아는 것처럼, 아마존은 닷컴 버블에서도 생존하였을 뿐 아니라

세계 최고의 회사 가운데 하나가 되었습니다.

본질적 가치가 가장 중요합니다.

'기존의 문제 해결을 통해 세상을 이롭게 바꾼다'가 기업의 본질적인 가치라고 생각합니다.

해결방안으로써의 기술의 새로움과 혁신이 너무 커 보여,

본질적인 가치를 보지 못하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언제까지나 기술은 실현의 수단입니다.

중요한 건 실현하고자 하는 가치가 얼마나 많은 사람들의 공감을 얻고, 동참하려하는가 입니다.

  • 웹 3.0과 빅테크

최근들어 웹 3.0에 대한 관심이 뜨겁습니다.

그리고 앞으로 이 이슈는 더욱 더 큰 담론이 형성되리라 생각합니다.

웹3.0을 통해 '서버를 운영하는 중앙화된 소수가 정보를 독점하고, 이를 통해 이익을 독점하는 것이 아닌, 실제 생산자와 그 사용자에게 이익이 나눠지도록 만든다'는 개념,

그 자체는 이상적일만큼 아름답고 좋은 철학입니다.

우리는 어쩌면 여태까지 그래 본 적 없기에 가능할 수 있을까란 생각이 들지만

블록체인을 통해 가치의 전달이 직접적으로 이뤄질 수 있게 되고,

블록체인을 통해 소유의 권리가 직접적으로 이동할 수 있게 되고,

블록체인을 통해 중간자가 필요 없이 투명하고 효율적인 세상이 된다면 가능할 지도 모릅니다.

그러러면 '어떻게 블록체인을 통해 그러한 것을 실현할 수 있는가?'또한 알아야 합니다.

그래야 본질 가치를 기술을 통해 어떻게 전달할 것인가를 알 수 있게 됩니다.

요약하면, 그래서 '사업'보다, 어쩌면 '기술을 통한 사업'은 더 힘든 영역일 수 있습니다.

본질적 가치에 집중하면서도, 구현 방식에 대한 이해 또한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그래도 이 일이 가치있는 이유는, 앞서 말한 것처럼 기술 그 자체는 '가속 페달'이기 때문입니다.

올바른 본질 가치를 실현하는 가장 강력한 수단, 그것이 기술입니다.

  • 결론

웹3.0과 기존의 빅테크 중 누가 결국 이길지 혹은 승패로 구분할 영역인지 아직은 모릅니다.

그러나 '소유자와 사용자에게 이익이 환원되는 정의, 공정'과,

'더 많은 사용자에게 익숙함과 편리함을 제공한다'는 두 가치에 대해 우선순위를 정할 수 있어야,

이 현상을 좀 더 잘 관찰할 수 있다 생각합니다.

웹 3.0은

확장성과, 속도와, 편리함을 제공하면서도 탈 중앙화를 이룰 수 있을까? 라는 질문에 집중해야 합니다.

빅테크는

기존 방식에서 소유자와 사용자에게 이익이 공유되도록 할 수 있을까? 라는 질문에 집중해야 합니다.

'누가 더 중요하고 많은 가치를 전할 수 있으며, 그 방식은 지속가능하고 실재할 수 있는가?' 라는

시간이 지나도 변하지 않을 이 질문이 앞으로 벌어질 일들을 정리하는 도구가 될 것입니다.

“내가 가장 잘 알고, 믿을 수 있으며, (기술 혹은 사업 방식에 대한 이해) 남들이 제공하지 못하는 소중한 가치를 제공하되(본질가치), 시장에서 저평가된 대상을 찾은 다음(아직 대다수가 동의하지 않는, 논란의 지점인지 파악), 다른 사람이 어떻게 행동하든 두려움 없이 끈질기게 보유하라(변동성에 초점을 맞추지 않고 장기적으로 시간 선호를 낮추라).” - 워런 버핏

멘토는 제게 기회를 주었습니다.

현재시점에선 전 재산과 동일하네요.

가족보다 더 저를 믿어준 그 신뢰에 보답하고 싶습니다.

그래서 오늘도 포기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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