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과 가상화폐(암호화폐)는 필수불가결적인 관계인가?

지난밤 (18일), JTBC에서 진행된 토론의 여파로 많은 분들이 궁금해 하시는 부분이 이것 아닌가 싶습니다

가상화폐 (암호화폐)는 블록체인을 위해서 꼭 있어야 하는가?

블록체인이라는 기술은 혼자서 독립할 수 없는 것인가?

결론만 놓고보면 그럴 수 없다입니다

기술적인 부분은 사실 많은 분들이 정리해 놓으셨기에

간단한 비유를 통해서 보다 쉽게 설명해보고자 합니다

1. 채굴(마이닝)의 정의

최초로 고안한 사토시의 비트코인 백서에는 "mining"이라는 표현으로 쓰였고

한국에서는 일반적으로 "채굴" 이라고 읽고 쓰이고 있습니다

블록체인의 구조를 이해하지 않은 상태에서의 채굴이라는 단어는

그저 코인을 얻기위한 수단으로만 인식되어 있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저는 채굴이라는 표현 보다는 "노동력"이라는 표현이 더 적합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 노동력을 제공한 "보상"으로 코인을 제공 받는 것이구요

단순히 코인을 받기 위해서 채굴한다고 볼 수 있지만 

사실관계는 블록체인을 유지하기 위해서 노동력을 제공한 사람에게 

들어간 노동력에 비례하여 지급 되는 것입니다

2. 그럼 채굴(노동)이 블록체인에서 하는 일이 뭐죠?

블록체인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채굴"이라는 활동을 통해서 위에서 정의한 노동을 합니다

예를 들면

두 사람이  1 비트코인을 거래하고자 합니다

나는 만원에 팔고, 상대도 만원에 사기로 하고 거래에 대한 합의는 이뤄졌습니다

그럼 그 내용을 장부에 기록해야 하는데 그 장부를 기록하는 행위가 노동(채굴)입니다

노동에 소요되는 모든 비용(구축비용, 전기세, 시간 등)은 채굴자가 부담하는 것이며

그렇기 때문에 그 노동(채굴)에 대한 보상이 없는 선의만으로는 유지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노동(채굴) 없는 블록체인은 존재 할 수 없는 것입니다

위에서 이야기한 채굴->노동력->장부기록->보상 의 구조는

비트코인을 비롯한 1세대 코인이 사용하는 PoW 방식의 일례입니다

이더리움을 필두로한 2,3세대 코인들은 PoS, PoI등 물리적인 채굴(그래픽 연산 등)이 아닌 

구현된 서비스에서의 활동을 통해서

노동력을 제공하는데 이것 행위자체가 노동(채굴)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3. 실제로 구현된 사례

지금 여러분이 이 글을 읽고 있는 스팀잇이 대표적인 블록체인으로 구현된 사례입니다

스팀잇에 접속하여 글을 쓰고, 보팅하고, 리스팀 등, 플랫폼 안에서 하는 

모든 행위가 앞서 말한 채굴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글을 쓴 사람과 보팅한 사람 모두가 채굴행위를 한 것이고 

그로인해 플랫폼 안에서 스팀이라는 코인으로 보상을 받게 되는 것이죠 

스팀잇은 하나의 사례이며 구현되는 플랫폼의 형태에 따라 

그 채굴행위는 무한한 형태로 응용 및 적용 할 수 있습니다

오늘 정리한 내용은 많은 분들의 블록체인과 가상화폐의 상관관계에 대해서

혼동하시는 분들이 많은 것 같아 최대한 이해하기 쉽게 풀어보았습니다

다음번에는 위에 언급한 내용들에 대해서 조금 더 심도있게 다뤄보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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