伊 암호화폐 거래소, 1800억원대 해킹 피해…日 이어 대형 악재

in cryptocurrencycoinkr •  7 years ago 

일본 코인체크 해킹 사건에 이어 이탈리아 암호화폐 거래소가 해킹 피해로 1800억원 규모의 암호화폐가 무단 인출됐다. 연초부터 거래소 관련 대형 악재가 전 세계적으로 연이어 터지며 시장에 빨간 불이 켜졌다.
11일 이탈리아 암호화폐 거래소인 비트그레일(BitGrail)은 홈페이지 공지를 통해 암호화폐 나노(Nano) 1700만개가 무단 인출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유출된 나노 1700만개의 당시 가치는 1억7천만 달러(약 1854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거래소가 취급하고 있는 다른 암호화폐 8종에는 영향이 없었다고 거래소는 밝혔다.

피해 사실을 확인한 거래소는 경찰 당국에 신고했고 당국은 조사에 착수했다. 거래소는 당분간 암호화폐 거래를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피해를 입은 투자자들에게 구체적으로 어떻게 보상할지 여부는 알려지지 않았다.

이번 사건은 지난달 일본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체크가 해킹 피해로 5800억원 어치의 뉴이코노미무브먼트(NEM) 코인을 도난당한 지 불과 보름 남짓 만에 발생했다. 당시 코인체크는 NEM 코인을 인터넷과 연결된 핫월렛에 보관해 피해 규모가 컸다. 이는 역대 최대 규모로 피해자만 26만 명에 달한다.

한편, 이번에 유출된 나노는 지난 2015년 등장한 신생 암호화폐로, 비트그레일을 포함해 전 세계 암호화폐 거래소 10여 곳에서 거래되고 있다. 지난해 12월만 해도 나노 가격은 20센트에 불과했으나 개발진이 나노 브랜드를 변경하겠다고 발표하면서 지난달 2일에는 37.62달러까지 치솟았다.

12일 오전 나노 가격은 전날보다 7.57% 하락한 8.59달러(한화 9,321원)에 거래되고 있다. 시가총액 기준 순위는 24위를 기록하고 있다.

강성일 기자 [email protected]

<저작권자 © TokenPost,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https://tokenpost.kr/article-1475

Authors get paid when people like you upvote their post.
If you enjoyed what you read here, create your account today and start earning FREE STEE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