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자동차가 커넥티드카로 바뀌면서 자동차 보안시장이 전세계적으로 급격하게 커지고 있다. 지금까지의 자동차는 인터넷이 연결이 되지 않아 컴퓨터처럼 네트워크 공격을 받을 일이 없었다. 따라서 자동차 제조사들은 PC와 같이 악성바이러스에 대한 신경을 쓸 이유가 없었다.
하지만 환경이 급속도로 바뀌고 있다. 유럽에서 2년후인 2020년부터 생산되는 모든 자동차들은 SOS버튼을 필수적으로 장착하도록 의무화됨으로써 모든 자동차가 인터넷에 연결되는 커넥티드카로 바뀌게 되기 때문이다. 이렇게 되면 단일 제품시장으로 제일 큰 시장인 자동차시장은 엄청난 악성바이러스의 공격을 받게 된다. 모든 자동차 제조사들은 이러한 네트워크 공격을 어떻게 막아낼 것인가를 고민해야 할 시점이 갑자기 다가온 것이다.
최근 악성바이러스를 만들어내는 해킹시장은 공격자들이 악의적으로 탈취해가는 매출이 연 1조를 넘길 정도로 대형 기업화되고 있다. 악의적인 바이러스를 침투시키고, 이를 제거하는 백신을 판매하는 것이다. 자동차가 네트워크에 연결된 커넥티드카가 되는 순간부터, 자동차는 이들 해커들에게 가장 큰 공격대상의 시장이 되는 것이다.
현재 자동차 보안시장에 대한 연구는 V2X 시장등 자동차와 iOT간의 보안등에 집중되어 있다. 하지만 실제적으로 가장 당장에 심각하게 고민해야 할 시장은 네트워크 공격을 어떻게 막아낼 것인가이다.
큐브인텔리전스의 경우에는 자동차회사에서 자동차로 내려 보내는 다운로드쪽과 자동차에서 서버로 올려보내는 업로드 모두 블록체인으로 원본데이터의 위변조를 차단한다. 파일을 수천개로 쪼개서 보내는 클린파이프라고 불리우는 이 기술은 사실 자동차뿐 아니라 모든 네트워크에서 사용가능한 기술이라 수십조에 달하는 네트웍 보안시장으로 활용분야가 늘어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기존 글로벌 네트워크 보안회사들도 이 시장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 현재 최대의 글로벌 보안회사로 2조이상의 매출을 기록하고 있는 팔로알토 네트웍스(Palo Alto Networks)는 발빠르게 자동차 블록체인 보안전문회사인 큐브인텔리전스를 파트너로 등록하여 협력모델을 구축하였다. 자동차 메이커들도 협력관계를 타진하고 있다. 미국의 전대통령 오바마는 팔로알토 네트웍스 같은 회사와 정부가 공동으로 악의적인 공격에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하기도 하였다.
은행과 같은 곳에 대한 악의적인 네트워크 공격은 돈을 잃게 하지만, 자동차에 대한 공격은 생명을 잃게 할 수도 있으므로, 자동차 보안시장은 당장은 커넥티드카, 그리고 향후는 자율주행차에 있어서 가장 큰 시장중의 하나로 급성장 할 것으로 예상된다.
기사원문 : http://brandplus.chosun.com/site/data/html_dir/2018/05/24/2018052402499.html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