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하면 로맨스, 남이 하면 불륜

in cvso •  7 years ago  (edited)

우리 아이들은 아직 어려서 사탕주고 아이스크림 주면 다 좋은 사람인 줄 압니다. 일단은 자신의 입에 달콤하니까요. 언제부턴가 kr 커뮤니티에 도넛이 등장하기 시작했습니다. 도넛이 많은 부분 나뉘어 있으면 좋은사람이고 몇몇사람에게만 구분되어 있으면 나쁜 사람이라는 이상한 분위기로 흘러갑니다.

저는 솔직히 @oldstone님이 이해가 안 갔습니다. 왜 스트레스 엄청받을 거 확실한데 이 흙탕물에 발을 또 담그신 건지..그냥 @slowwalker 계정만 유지하시고 계속 영어로만 글 쓰시고 정떨어지는 kr 커뮤니티는 신경 끄시고 사시지 괜한 공정심에 또 논란을 일으키시는지... 이 논란이 처음부터 바위로 계란치기일 줄 알았습니다. 한쪽은 계속 kr의 공익을 위해 자기 스팀을 무상대여하고 커뮤니티를 위해 발전적으로 노력해 온 사람으로 포장되고 있고 한쪽은 자기 배만 불린 사람이 되어 버렸으니까요.

그런데 우리는 여기서 다시 한번 생각해 봐야 하지 않을까요? 올드스톤님이 이선무님이 제기하셨던 문제들을 과연 감정적인 문제들로만 치부해 버리는 것이 맞을까요? 문제를 직시해야 합니다.

저도 언젠가부터 kr 대세글은 보지 않게 되더군요. 담합보팅을 지적하며 큰소리 좀 내던 분들이 고래의 성은(?)을 입고 또 다른 모습의 담합을 하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사람 사는 세상 다 비슷합니다. 스티밋에 공익 사업 하러 오신분들이 얼마나 있으실까요? 다들 보상액 얼마 더 받기 위해 자신의 소중한 시간을 투자합니다. 그리고 내가 조금 더 받기 위한 방법을 모색하지요. 처음 담합보팅을 어뷰징이라 지적하시며 담합보팅을 다운보팅으로 몰아가셨던 그 분께 제가 그 때도 참 공정하지 못하다고 말씀드렸지요. 공정한 잣대가 없다고 말이지요. 그건 그때나 지금이나 마찬가지입니다. 그때의 담합 보팅은 눈에 가시였고 지금의 담합보팅은 그저 내가 잘 아는 지인끼리가 아니라 괜찮은 건가요? 원래 알았던 사람은 안되고 단톡방이나 밋업으로 만나 지인이 된 사람은 괜찮고 단합이 아니다?

내가 하면 로맨스고 남이 하면 불륜입니다. 아마 올드스톤님이 말씀하시지 않으셨다면 이것도 그저 불만이지만 고래에게 밑보이면 나만 손해니까 그저 입다물게 될지도 모를 일이었을 겁니다. 그리고 앞으로 kr 커뮤니티에서 영향력을 가지고 이건 아니다 라고 주장하는 사람도 없어질지 모릅니다. 사실이 단순한 사탕의 유혹에 넘어가고 적절한 해결책을 찾지 못한다면 누가 큰소리를 낼 수 있을까요? 커뮤니티에 앞으로 더 이상의 발전도 더 이상의 건설적인 반대 의견도 나오지 않을 것입니다.

저는 내가 조금 더 친한 사람에게 조금 더 보팅해 주는 것이 나쁘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스티밋을 1년정도 하게 되니 내글에 와서 보팅해주고 댓글 다는 분들이 고맙고 더 좋습니다. 물론 어느정도 선은 지켜야 하겠지만요.

요즘은 진짜 먹고 죽어도 시간이 없습니다. 하루에 이렇게 밖에 안자도 사람이 살 수 있을까 싶을 정도입니다. 그래서 어뷰징 논란도 눈감고 살았는데 이 새벽에 이 귀중한 시간에 내가 뭐하고 있나 싶습니다. 그래도 스티밋을 아끼는 한사람으로 의견을 피력해야 싶어 한마디합니다. 어뷰징과 관련한 어느정도의 적정선을 찾지 못한다면 적어도 한국 커뮤니티에 돈들고 들어와 스팀사서 파워업할 사람이 몇명이나 있을까요? 이제는 소중한 내 자산 들고 들어와 위험을 감수하고라도 글을 쓰고 싶어하는 사람들에게 메리트가 되는 장치도 만들어져야 하지 않을까 싶네요.

글 잘 쓰는 사람들은 다 높은 보상 받아갈 수 있는 스티밋이 아닙니다. 스티밋에 글 잘 쓰시는 분들 엄청 많아졌는데 그 분들의 글이 다 높은 보상을 받고 있지 않으니까요. 글 잘 쓰는 사람만 높은 보상을 받아가는 스티밋은 오히려 진입장벽이 되기 쉽상입니다. 나는 글을 못 쓰는데 높은 보상이 가능하겠어? 라고 말이지요.

누구도 선뜻 나설 수 없는 시기에 이런 문제가 붉어졌다면 건설적인 논의가 제대로 이어져야 한다고 봅니다. 정치권에서도 여당만 있지 았고 야당이 있는 이유가 분명히 있습니다. 증인 체계도 이번 기회에 한번은 집고 넘어가야 할 문제가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의견 계진이 아닐지라도 스티밋의 미래를 생각하신다면 다들 이 문제를 조금은 심도있게 바라봐야 하지 않을까요?

저는 스티밋 발전을 위해서라면 단톡방부터 없애야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가톡방이 아닌 이런 문제들이 가감없이스티밋상에서 논의되고 모든 구성원들의 의견을 모아 합의점을 찾아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스티밋은 단톡방 참가자들만의 것이 아니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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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의하는 부분도 있고 동의하지 않는 부분도 있는데 이거 하나만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공교롭게도 클레이옵님께 임대를 받거나 관련이 있는 분들이 한목소리를 내는 바람에 오해하실 측면이 있는데, 해피워킹맘님이 생각하시는 단톡방에서의 쿵짝이랄까요, 그런 게 존재하는지 의문입니다.

일단 저는 클레이옵님께 임대를 받을 때도 이미 밝힌 바 있습니다. 이전에 모닝님께 임대 받을 때 했던 친한 이웃에 대한 역차별에서 벗어나 오히려 그들에게 가중치를 부여하겠다고요. 그때 클옵님은 단지 '셀봇을 과하게 하지만 마라'고 하셨죠. 그게 전부입니다. 그 이후로 클옵님과 유의미한 댓글을 나눈 적이 없습니다. 김리님을 제외하면 관련있는 분들과도 활발한 교류가 없습니다. 스팀잇은 떠나서는 전무하고요. 저는 오히려 말씀하신 부분 때문에 밋업 관련 글에는 보팅 하지 않습니다. 클옵님이 지원하는 소모임 제도에 대해서도 부정적이구요. 아래는 며칠 전에 제 글에서 kr-pen 소모임을 만들 생각이 없느냐는 이웃분의 질문에 제가 한 답변입니다. 참고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kr-pen 소모임을 한때 진지하게 생각한 적이 있는데 몇 가지 이유로 그만뒀습니다.

우선 특정 태그를 특정 소모임이 전용하는 모양새가 제게는 별로 좋아보이지 않습니다. 물론 태그란 게 누구나 자유롭게 쓸 수 있지만 그 중심에 소모임이 자리잡고 있으면 비가입자는 상대적으로 소외감과 위화감을 느낄 겁니다.

다음으로 kr-pen을 큐레이팅 할 고래가 많습니다. 보통 pen 태그는 상위인 writing 태그와 같이 쓴다는 걸 생각하면 가장 많은 고래가 주시하는 영역이 아닐까 싶습니다. 또 많이 쓰이는 태그인 만큼 다른 소모임에 비해 회원이 많을 겁니다. 그래서 소모임에서까지 지원을 받으면 다른 분야로 들어가야 할 보상이 상대적으로 줄어들 겁니다.

한편으론 신규 유저와 기존 유저에게 진입 장벽이 될 수 있겠단 생각이 들었습니다. 지금도 writing에 필력이 대단한 분들이 많은데 대부분은 전문 지식을 바탕으로 한 글이라 그러려니 하는 측면이 있습니다. pen은 일기, 일상글 등의 수필까지 포함하므로 가벼운 일상글을 올리는 life 태그와 겹칩니다. 아시다시피 life는 가장 많은 글이 올라오는 분야인데, 필력에 구애받지 않고 편하게 쓰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pen쪽이 소모임까지 결성되면 위화감을 느낄 분들이 생길 수 있습니다. 실제로 예전에 비슷한 불만을 토로하신 분들도 있구요.

또 하나의 이유는 사실 이게 개인적으로 가장 크게 다가온 문제인데, 소모임의 친목화입니다. 같은 관심 분야에서 활동하다는 유대감과 소모임을 통한 소속감, 외부로 쉽게 노출되지 않는 단톡방 활동은 필연적으로 회원들끼리의 친목으로 이어지게 됩니다. 이런 현상은 스팀잇 생태계에 득보다는 해를 더 많이 끼칠 거라는 개인적인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지금의 소모임들이 그렇다는 얘기는 아닙니다. 다만 소모임이 늘어나다 보면 그런 일이 생길 확률이 높아지겠죠.

이런 이유로 생각만 하다 그쳤습니다.

안녕하세요.김작가님..^^ 좋은 의견 감사합니다. 이렇게 처음 뵙게 되네요. 사실 밋업이나 소모임이 좋은 측면도 있어서 저도 그 내용을 언급했다가 지웠습니다. 사실 저도 단톡방이 뭔지 모르지만 단톡방에서 많은 문제가 제시되기도 하고, 특정 인원들끼리 사소한 얘기를 나누는 대화의 장이 되기도 한다고 들었습니다. 그런데 왜 항상 문제가 생기면 단톡방 얘기가 나오는지 일단 의구심이 듭니다. 그리고 제 편협한 생각일지는 모르겠지만 단톡방에서 대화를 많이 주고 받는 분들도 결국은 스팀을 보유하고 힘이 있는 분들이라는 얘기를 주워듣다보니 결국 좋은 이미지가 아니네요.

제 생각의 핵심은 동일한 잣대와 자본가들도 얼마든지 투자하고 싶은 마음이 들게끔 하는 어느정도의 장치가 보장되지 않으면 적어도 한국 커뮤니티에서 고위험을 감수하고 스팀을 사서 고래가 되고 싶은 사람은 없을 듯 합니다.

김작가님처럼만 해 주시면 누가 문제시하겠습니까? 그러면 이런 어뷰징 논란이 논란으로 이어지지 않았겠지요. 이렇게까지 문제가 이어지고 있다는 것은 분명 아닌 분들도 있다는 거지요. 진짜 지금도 새벽 3시에 일어나서 일하는 중이라 긴 장문의 댓글에 성의만 표시합니다ㅜㅠ 김작가님 말씀에 저도 많은 부분 공감하지만 더 구체적인 논의와 해결책이 제시되고 합의가 이루어졌으면 좋겠네요~

바쁘신 와중에도 답글 주셔서 감사합니다. 다소 격앙된 상태에서 의견을 주고받은 분들도 합의점을 찾기 위한 대화의 여지는 남겨 두었다고 생각합니다. 올드스톤님이 커뮤니티 초기에 뉴비를 위해 활동을 많이 하신 걸로 들었습니다. 클레이옵님에 대한 차단을 풀고 허심탄회하게 대화를 하셨으면 좋겠네요. 논의에는 모두가 참여한다 해도 두 분의 대화는 반드시 필요한 일이 아닐까 싶습니다. 밤이 깊었네요. 내일도 좋은 하루 되시기 바랍니다.

단톡방에 아직 자리 많이 있습니다.
들어와서 의견을 나눠주시는건 어떨까요?

oldstone 님의 부계정이 slowwalker였군요. 이 부계정 말고도 다른 부계정도 여러개 더 있을 것 같은데요. 솔직히 저도 지금 어뷰징이 정확하게 어떻게 하는 것이고, 어느정도 선까지를 어뷰징이라고 봐야하는지를 잘 모르겠어요.

좋은 내용읽고갑니다. 언젠가 저도 생각을 정리해서 올리고싶네요.

사람사는 세상 다 비슷하다는
글 잘 쓰는 사람이 다 높은 보상을 받아갈 수 있는 곳이
아니라는 말씀 많이 공감이 되네요.
개인적으로 눈돌리고 귀닫고, 신경쓰지 않으며
혼자 소소하게 즐기고는 있지만....

그저...잘 해결되어 분쟁보단 즐거움이 넘치길 바래봅니다.
잘 보고 갑니다.

힘내세요 ㅜ

합의점을 찾아서 스팀잇에도 평화가 왔으면 좋겠습니다.
해피워킹맘님 미세먼지 조심하시고 편안한 하루되세요^^

잠이 너무 부족하면 면역력이 약해져 금방 아프게 되더라구요. 아무쪼록... 건강 챙기시고 힘내시길...

워킹맘님 오랜만에 인사합니다.
많은 시간 고민의 흔적이 보입니다.
좋은 포스팅 감사합니다.
남은 오후도 행복하세요.

My dear friend. This time I do not understand anything from the post :) I think it's something about the kr group. hope is not a bad thing. really the writers are very good ....

며칠 쉬고 들어왔더니 무슨일이 났나보네요..
빨리 모든걸 회복했음 합니다.

As I shrimp I try to stay out of whale fights.

참 쉽지 않은 문제인것 같습니다. 적정선 찾는게 정말 쉽지 않은것 같아요.

무엇보다 잠이 그렇게 안 주무셔서 몸살이 날까 걱정이 되는군요. 며칠동안 제가 좋아하는 해피맘님의 글이 안보여서 무척 궁금했는데 발전적인 제시안을 들고 오신걸 환영합니다! 얼른 좋은 결과가 만들어졌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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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단톡방을 처음에 들어간게 뉴비일때 정보도 좀 얻고 장문의 글이 아닌 이야기들을 듣고 싶어서 들어갔는데요.
최근에는 활동하는 소모임 빼고는 전부 탈출 했습니다.
일이 바쁜것도 있지만 아무래도 모든 커뮤니티의 암적인 존재인 친목질이 만연해지고 있다는 생각이 들어서요.
친목이 나쁜건 아니지만 과도한 친목질로 인해 커뮤니티가 망한사례는 너무나도 많아서 순간 경계심이 들더라구요.
일이 바빠서 모든 알림에 대응이 어려운것도 있어서 카톡 알람도 전부 껏는데
슬슬 요즘 분위기 봐서는 앞으로 어떻게 활동할것인가 고민되는 요즘입니다.
확실하게 논의가 되어야 하고 특정 태그를 통해 합의된 내용을 기록해서
나중에 유입되시는 분들이나 비슷한 문제 발생시 참고할 수 있게 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  7 years ago (edited)

저는 궁금합니다..여러분들의 포스팅에서 자꾸 언급이 되는 단톡방이라는 것이 정말 존재하는지 묻고 싶습니다...많은 분들이 단톡방..단톡방하시는데...다들 모르시는 것을 보면 없지 않을까..생각하고 싶습니다. 있다면 거기서 도대체 무엇을 하는지 궁금합니다. 왜냐...아직까지 단톡방의 실체를 본사람도 없고(저는 본적이 없음), 있다면 논의된 일을 한번도 공개한적도 없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