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의 가치를 어떻게 판별할 것인가?

담합보팅과 보팅풀 문제는 관찰자의 입장에서 달리 보일 수 밖에 없는 문제입니다.

이에 따라 현재 누가 이런행위를 하고, 옳고 그름을 따지는 것은 소모적인 요소가 많으며 의견이 서로 다른 유저들간의 감정만 악화되게 됩니다. 옳고 그름을 따지기 이전에 우리 모두가 먼저 풀어가야 할 문제에 대한 고민입니다.

• 예상 시나리오.

1. A뉴비가 활동을 시작하고 글을 올림.
2. 영향력이 미미하여 알아봐주는 사람없고 보팅액수도 미미함.
3. A뉴비보다 먼저 시작한 B가 풀보팅을 해줌.(A의 컨텐츠가 B의 마음을 움직였으므로)
4. A뉴비는 자신을 알아봐주고 받아본적 없는 보팅액수에 고마운 마음과 보답하고자 하는 마음이 생김.
5. A뉴비와 B는 맞팔하고 소통하며 스티밋을 즐김.
6. A와 B는 이후 더욱더 성장함. (서로에 대한 보팅 비율이 커짐)
7. C뉴비가 스티밋에 입성하여 활동함.
8. C뉴비가 보기에는 A와 B가 주거니 받거니 보팅하고, 그액수도 C뉴비 자신과는 엄청 차이가남.

• 질문입니다.

1. C와 그외 유저들이 보기에 A와 B는 뭐하고 있다고 보이겠습니까?
2. B가 돌고래이거나, 고래라면 다른 유저들에게 어떻게 보이겠습니까?
3. A와 B가 둘다 고래라면 다른 유저들에게 어떻게 보이겠습니까?

예를 들기 위해 A와 B 둘로 한정지었으나 같은 생각과 공감을 하는 사람들은 그들이 작성한 글에 모이게 마련이며, 그러다 보면 어떤 보이지 않는 그룹이 생기게 되고, 어떤 형태가 없다 하더라도 그 이외의 유저들이 보기에는 보팅풀이나 담합보팅하며 활동하는것으로 보일 수 밖에 없을것 같습니다.

그럼 A와 B는 C와 모든 유저들에게 자신들의 시작부터 관계형성의 모든 과정을 설명하고 보팅에 대해 동의를 구해야만하는 것일까요?

이제는 A와 B를 나와 내 가족, 내가 소중히 여기는 친구,지인으로 확장시켜 생각해 봅시다.
내가 판단한 높은 투자가치 때문에 스티밋에 입성시키고 , 내가 먼저 코인에 대해 소개하고 참여하게 했는데, 시장이 리스크가 큰 관계로 손실을 봤다면 조금이라도 먼저 챙겨주고 싶은 마음은 너무나 당연한 이야기 아닐까요?

그런데 그 챙겨주고 싶은 마음까지는 좋은데 다른 유저들이 보기에 심하다 싶은 정도가 생겨날 수 있고, 그것이 시발점이 되어 서로 다른 입장에서 문제가 계속 악화되는 사이클이 반복되는것 같습니다.

이러하니 KR 커뮤니티의 여러분들이 생각하는 가치가 없는 컨텐츠에 대한 기준을 제시하고 모아서, 조금씩 정립해 나가야 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물론 그마저도 기상천외한 생각과 아이템으로 빠져나가는 방법은 생겨날 것이나, 누군가에게는 발견되게 될 것임에 나타나는 새로운 유형은 추가하여 제어하는 방식은 어떨까요?

예들들어. 댓글에 쩜찍기 or 1,2,3... 등과 같이 찍고 보팅하는것은 누가 보기에도 창피한 수준입니다. 이러한 예시는 다운보팅해야지요.. (현재 가지고 있는 시스템) 아님 더 좋은 방법있다면 더할나위 없구요.

오전에 @virus707님이 어뷰징 관련한 글들은 CVSO 태그로 보상없이 올리자는 내용의 글을 작성하셨습니다.이러한 논의는 필요하고 지속되어야 하나 내용 자체가 커뮤니티 분들을 다소 피곤하게 할 수도 있는 부분임에 찬성하며, 나아가 앞서 말씀드린 어뷰징 유형들에 대한 신고? 알림? 등을 올리고 합의하는 태그로 활용하면 어떨까 합니다.

컨텐츠의 가치를 어떻게 판별할 것인가? 에 대한 논의는 주관적인 부분이 많아 내용이 방대할것으로 보이나 그렇다고 마냥 놔둘수도 없는 부분입니다. 그러한 이유로 베타서비스일때, 또 미래의 가치를 보고 초기에 들어와 생태계를 꾸려나가는 여러분 모두가 지루하더라도 하나씩 정리하고 합의해 나간다면, 멋진 가치와 훌륭한 시스템의 스티밋을 후배 스티미언들이 누릴수 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