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이 다시 들썩댄다

in d •  6 years ago 

8·2 대책 약발 다했나

서울 마포구 아현동 마포래미안푸르지오 전용면적 59㎡ 아파트는 지난주 10억5000만원에 거래됐다. 지난 5월 말 최고가였던 10억2000만원보다 3000만원 높은 가격이다. 현지 드림공인중개 복도근 대표는 "지난달 하순쯤부터 저가 매물이 하나둘 팔리기 시작하더니 금세 최고가를 찍었다"며 "남은 매물은 11억원 가까이에 나온 게 전부"라고 말했다.

서울 아파트 시장이 다시 들썩이고 있다. '8·2 부동산 대책'을 통해 초강력 규제를 적용받아온 강남4구 등 서울 시내 '투기 지역' 11구(區)의 집값 상승률이 다시 커지고 있다. 잔뜩 얼어붙어 있던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값도 3주째 상승 중이다. 은평·관악·동대문 등 비(非)투기 지역 집값도 뜨겁다. "규제 일변도의 8·2 부동산 대책 효과가 한계에 다다른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서울 전역에서 아파트값 상승세

5일 부동산 정보 업체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주 서울 아파트값은 0.11% 올랐다. 지난 6월부터 상승세가 가팔라지고 있다. 특히 상승 폭이 컸던 상위 6구(區) 가운데 5구는 투기 지역으로 지정되지 않은 구였다. 은평(0.43%), 관악(0.32%), 구로(0.22%), 성북(0.19%), 동작(0.17%) 등이다. 비투기 지역의 강세는 4월 양도소득세 중과(重課) 이후에 나타난 추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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