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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 daily •  3 years ago  (edi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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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엔 원인 모를 어지럼증으로 바깥출입을 자제하다가, 맑은 공기가 부족해서 일지 싶어 저녁엔 가볍게 산책도 다녀오고
한낮에는 장을 보러 마트를 다녀오거나, 커피를 사러 집앞 1분 거리 무인 카페에 들르거나 했다. 아직도 원인은 알 수 없지만.. 장시간 노트북 사용이 문제이지 않을까 싶다. 어쩌면 에어컨 바람이 문제일까?!

오랜만에 지인과 외식 데이트를 즐기고, 함께 집으로 돌아와서 뒹굴-거리는 한때를 보냈다. 이번 대화의 중점은 '타인을 미워하는 마음'을 어떻게 다스릴 수 있을지에 대한 고민이었다. 사실 타인을 얼마나 의식하는지가 미워하는 마음의 척도이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늘 긍정적인 마음만 꺼내 놓고 상대를 대할 수는 없는 노릇이지만. 그렇다고 해서 미워하는 마음이 크게 자랄 때까지 방치할 수도 없다는 것. 그만큼 마음 한구석에 미움이 쌓여버리면 그 누군들 휘적이지 않을 수 있을까. 미움의 세부 카테고리를 열어서 마음을 한 번 정리해 보는 것도 괜찮은 해소 방법이 아닐까 생각해 본다.

막내 고양이 찹쌀에게 검은 수염이 자라고 있다. 처음 보는 변화에 조금 당황스럽지만. 한가닥 검은 수염이 너무 잘 어울리는 건 콩깍지일까! 유니크한 고양이가 되었다. 고양이들도 버거워하는 불볕더위가 기승인 요즘은 차라리 장마가 나을까 싶을 정도로 무시무시하다.
체감온도 40도를 어떻게 잘 견딜지... 에어컨 바람맞으며 고민해 본다. 늘 반겨주는 네 마리 고양이가 있는 공간이 내게 주는 힘과 에너지는 이루다 표현할 수 없는 것들로 꼭꼭 채워져 있다. 그들은 나의 가족이자 생의 일부로 삶의 동기이자 목적이다.

본격적으로 써보는 일기 아닌 일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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