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밋 글 쓸 거리를 뒤적이며 인스타도 함께 뒤적이다...
오래전 글을 보고 추억에 빠집니다.
2015년 여름이네요. 별거 아닌 사진 한장이지만, 저 때의 시간이 저를 너무...
여름 방학을 며칠 남겨두고 여유롭게 친구의 차를 보러 다니던 때 인것 같습니다. 소중한 지인이며 모든 방면에 뛰어났지만 이때까지 아직 운전만 하지 못했던, 아니 사실 필요가 없어서 하지 않고 있다고 하는게 맞을까요? 아무튼 친구의 차를 함께 보며 시승도 다니고 시원하게 맥주 한잔하며 방학을 기다리던 그런 시간이었습니다.
2014년 후반기에 미션러닝이 전국대회 수상으로 어느 정도 인정을 받고, 2015년 한해 동안 본격적으로 각종 연구대회와 매주 생방송 공개수업, 교생지도까지 미친듯이 바빴던, 그래서 부족한 것은 시간 뿐이었던 그런 시기였습니다.
여름 방학 한달동안 이 친구의 집에 함께 틀어박혀 미션러닝으로 출품할 전국대회 연구 보고서를 작성했구요, 어렸고 열정에 넘쳤고 죽기살기로 내가 하고 있는 그때의 그 일을 옳다고 믿으며, 그때 그 일의 성과를 내기 위해 미친듯이 달려가던 그런 때였습니다.
세상에서 가장 사랑하는 사람들도 함께였던, 옆에서 내가 하는 일을 믿고 응원해주며 대단하다 칭찬해주었던, 너무 바빠서 그때는 미쳐 몰랐지만 어쩌면 제 삶에서 가장 행복했던 순간들이 아니었나 하는 생각이 요즘 들어 문득 문득 들곤 합니다.
그 때는 몰랐습니다. 내가 내 꿈을 이루기 위해 미친듯이 내 삶에 집중하던 그 시간이 한편으론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 하는 소중한 하루 하루라는 것을요. 그 사람들 덕분에 온전히 내 꿈을 위해 집중해서 달려갈 수 있는 시간이었다는 것을요.
물론 그 시간들이 쌓여 지금의 제가 되었습니다. 저 자신에게도, 그리고 주변 모든 사람들에게도 매우 감사한 일임에 틀림없습니다. 하지만 또 한편으론 저 때 조금 더 다른 선택을 했으면 어땠을까, 조금 더 다른것에도 함께 집중하고 조금 더 다른 삶을 살았으면 어땠을까 하는, 후회보다 조금 덜한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물론 결과론적인 이야기이긴 합니다. 코인 차트와 마찬가지로... 지나고 나니 드는 그런 생각들이네요.
지금 이 기억을 가지고 저 때로 돌아갈 수 있다면 모를까, 아마 그냥 시간을 되돌려도 비슷한 삶을 살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 상황에서는 그게 가장 좋은지 알았으니까요. 겪어 보기 전에는 알 수 없는것이니까요.
게다가 인생의 제일 큰 멘토가, 제가 제일 의지하던 멘토가 다른 모든 조언을 훌륭히 해 주었지만, 정작 본인과 관련된 조언은 제대로 해주질 않았거든요...
많은 사람들이 시간을 되돌리면 언제 어디로 가서 무엇을 할지에 대해 상상하곤 합니다. 저는 요즘 들어 상상합니다. 저때의 나로 돌아가고 싶다고! 그리고 또 혹시 너무 바빠 시간이 부족해진다면 다른 사랑하는 것을 포기할 것이라고.
그때는 힘들었던 것도 지나고 나면 다 별거 아닌것 처럼 느껴지는것 같아요 ㅎㅎ 이것저것 열심히 사셨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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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가워요 선생님 친하게 지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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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시간 보내셨네요.
스팀잇의 매력이 글을 쓰게 되면서
또는 다른 포스팅을 읽게 되면서
많은 것을 알게 되는점인 것 같아요.
스팀잇이 아니였으면 하지 않을 일이기에 요즘
소소한 재미를 느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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