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시절 겨울 아침 세수를 하기위해 마당에 나오면 밤새 얼지 말라고 한두방울 흐르도록 틀어놓은 수돗물 덕에 커다란 고무 대야에 아롱이 다롱이 매달려 있던 고드름이 생각난다. 누가 건드리기 전에 똑똑 따내면 왠지모르게 기분이 좋아지곤 했다. 그리고 가끔은 별맛도 없는걸 사탕처럼 맛보던 기억도 있다.
그러다 대부분의 생활이 실내에서 해결이 되면서 겨울이 되어도 고드름은 잊혀진 계절의 추억이 되었다.
겨울밤이 제일 긴 날이 얼마 안남아서 그런지 일찍 어두워지는 거리 버스 정류장 처마의 고드름이 네온빛에 예쁘다. 별것도 아니게 흔하던 겨울 모습이 이렇게 아련한 추억처럼 느껴지는 것은 요즘 아이들은 이런걸 모르고 살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지나가고 다시 올수 없는 것들이어서 아름다운 것인지, 그 시절이 그리워서 아름답다 느끼는 것인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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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적 겨울은 너무 추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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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지요, 그땐 방 밖은 거진 한데 같았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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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드름 따서 먹던 ...
지금은 공기오염이 심하니 도심에서 고드름을 먹는다는건 ..하하;;
일주일에 몇번은 뉴스에 연탄가스 중독으로 안타까운 ...
이런 뉴스가 거의 사라진지도 꽤 된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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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아요, 그런 뉴스도 가끔 있었지요.
추억은 방울방울 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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