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 daily •  2 years ago  (edited)


진짜 오랫만에 빗을 구입했다. 최소 하루에 한번씩은 머리를 빗는데도 특별히 돈주고 빗을 구입한 기억이 별로 없다. 그럼 서랍의 이리저리 굴러다니는 빗들은 다 어디서 온거지?
암튼 이번에 맘먹고 구입한 빗은 서양 부인들이 우아하게 거울 앞에 앉아 사용할 법한 브러쉬다. 남편이 두피 맛사지와 각질 제거에 도움이 되겠다고 사달라해서 구입한 것이다. 평이 좋던데 직접 써보니 서랍 속에 굴러다니던 저렴한 브러쉬와는 두피에 닿는 느낌이 좀 다르긴하다.
나에게 빗의 추억은 아침마다 곱게 참빗으로 빗어내려 땋은 머리를 쪽지시던 외할머니의 모습이다. 그리고 그 참빗은 지금은 상상도 못할 일이나 서캐를 머리에서 골라내던 용도이기도 했다는 얘기를 들었던 기억이다.
지금도 저 참빗을 만들고 있는 장인들이 있을까? 남편의 두피 건강을 위해 브러쉬를 구입 했으니, 나의 추억 여행을 위해 고운 참빗도 하나 골라보는건 어떨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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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빗 오랫만에 보네요..

그렇지요? ㅎㅎ

참빗으로 머리를 빗으면 이 (?) 라고 하나요
똑 똑 잡던 생각이 나는것도 같아요 ㅎㅎ;;;;;
참빗 정말 오랫만에 봅니다

  ·  2 years ago (edited)

ㅎㅎㅎ 그런걸 기억하시는거 보니까 연령대가 짐작(?) 됩니다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