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판기

in daily •  2 years ago 

예전 강아지와 산책을 나서면 빠지지않고 하던 습관이 자판기에서 커피 한잔 빼먹는 거였다. 그러나 지금은 자판기 숫자만큼 늘어난 커피집 탓인지 입맛이 변한 것인지 자판기 커피를 먹지 않는다. 그리고 커피 자판기도 별로 눈에 띄이지 않는다.
이런 우리와 달리 일본은 그나마 자판기의 갯수가 줄었다고 하는데도 32명당 1대 꼴로 자판기가 전국 곳곳에 있단다. 대도시 여행을 하며 생수, 맥주 등은 이용해본 경험이 있다. 그러나 저런 정도의 숫자는 국토의 75%가 산지에 인구의 90% 이상이 도시에 살고있다는 일본의 어디를 가나 자판기가 있다는 얘기이다.
그 이유를 여러 곳에서 조사하여 나름 분석을 내놓았는데, 그중 수긍이 가는 이유는 두가지 였다. 첫째 낮은 범죄율과 둘째 익명의 편안함 이었다. 물건과 돈이 함께 들어있는 자판기를 쇠창살로 잔뜩 둘러싼 서양과 달리 거리 어디에 내놔도 털어가는 사람이 없으니 비싼 인건비나 부동산 임대료 없이 운용 가능한 자판기는 수익창출에 긍정적일 수밖에 없다. 그리고 서로 오랜시간 알고 지내며 이런저런 필요없는 인사나 대화를 이어가야만 하는 부담 없이 간단히 원하는 것을 구매할수 있는 비대면이 주는 편안함이 널리 퍼졌기 때문이다.
편의점에서 파는 대부분의 품목을 자판기로도 구매할 수 있다는 일본, 무비자 여행이 시작되어 많은 이들이 찾겠지? 그래서 자판기 천국 일본을 떠올려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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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자판기 천국입니다 ..

네. 그런가봐요.

자판기 커피 자주 이용했었는데요. 요즘 마셔보면 너무 달더라구요. ㅎ

국민성이 자판기 천국을 만들었내요
누구를 만나길 부담스러워하는
아직도 회사에서 하루에 한잔은 자판기 커피를 마십니다 ㅎㅎ

단달함이 주는 위로가 분명 있지요.
좋은 하루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