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해는 일해보고 싶은 곳.

in daily •  2 years ago 


조카 며느리가 육아휴직 후 복직을 했을때 선물 받은 와인을 우리가 좋아하니 같이 먹겠다고 쟁여두었다가 가지고 왔다.
세식구가 그나마 서울을 벗어나 찾아온 것인데, 날이 추워 바닷가 구경도 못하고 가져온 와인을 시작으로 느긋하게 낮술을 했다.
이 와인이 특별했던건, SM의 이수만 사장이 미국 나파밸리에 와이너리를 구입하여 그곳에서 생산한 것이기 때문이다. 그래서인지 이렇게 대놓고 병에 개인의 이름을 프린팅 했다.
할수만 있다면 해보고 싶은 일 중의 하나가 프랑스나 이태리 와이너리에서 4계절을 보내며 포도가 익어가서 수확하고 오크통에 담아져 저장고에서 익어가는 모습을 경험하는 것이다. 거기에 매일 한잔씩 와인은 덤이다.
말도 통하지 않는 일손을 그것도 힘 꽤나 쓸것 같지도 않은 사람을 고용할리 만무하니 그저 꿈으로 남으려나? 와이너리를 사겠다는 것도 아닌데 일이나 좀 시켜주면 좋으련만.....
참, 그래서 와인의 맛은 어땠을까? 지극히 개인적인 의견인데, 한 2년쯤 더 두었다 마셔야 할 녀석이지 않았을까 혹은 디켄팅을 하는 것이 좋았을걸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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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맛 인지 궁금 하네요..

ㅎㅎㅎ 의문의 쌉싸름한 맛이 도는 화이트 와인 맛 입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니 쌉싸름이 사라지고 부드러워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