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둘째 김밥 싸는 날입니다. 첫째가 중학생이니 김밥 말은 경력이 꽤 되었다 하겠으나 아직도 김밥도시락 싸는 날이면 정신이 없어요.
김밥재료를 사면
최소 10줄을 만들 수 있는 재료가 한꺼번에...
10줄이라~~~
아침에 싸는 김에 10줄 다 싸서
먹고, 나누어주고, 냉장고에 두었다 계란옷 입혀 부쳐먹고.... 남아도니 아까워서 해치우기만 하다,
오늘은 좀 다르게, 나름 알차게,
10줄을 소화해 보았답니다.
1. 둘째 도시락과 가족아침

김밥에 들어가는 재료만 8가지.
8가지 반찬을 다 한 다음 김밥싸고,
과일 종류별로 씻어 썰어서 도시락에 예쁘게 담고,
얼음물이랑 과자,음료까지 챙기면,
ㅎㅎ 영혼 가출~~~
다섯줄 말아서
첫줄은 맛본다고 제 입으로,
예쁜 것은 도시락으로,
나머진 접시에 올려두면
가족들이 오며가며 집어먹지요.
과일도시락을 쌀 때는
큰 아이 간식까지 두개를 싸 놓고
후다닥 가는 바람에
과일도시락 사진도 남기지 못하고,
엄만 바쁜데 둘째 늦게 일어나 준비 안 한다고,
결국 아침부터 샤우팅하고, 둘째는 입 내밀고 등교.
누굴 위한 도시락인지... 원!
2. 첫째 과외 간식
아직 엄마에겐 다섯줄 쌀 재료가 남았으니,
아침에 남은 재료 냉장보관했다가
재료길이 반으로 잘라
햄과 계란만 전자렌지에 데워줍니다.
단, 밥은 꼭 새로 지어서 갓 지은 흰쌀밥으로!!!
한 손으로 들기 편하게 미니김밥으로 싸면,
아침과는 또 다른 느낌이겠죠?
별로였던 시금치는 빼고 햄은 두개씩 넣고,
중딩 입맛으로다가.
재료가 크니 통통한 미니김밥이 되었네요.
아침에 준비해 두었던 과일도시락 꺼내어
함께 챙겨주니
같다 올께~~~
나가며 건네는 인사말이 리듬을 타네요.
3. 둘째 저녁
식구들이 다 따로 밥을 먹는 우리집.
반찬도 다르게, ㅎㅎㅎ
엄마의 수고로움을 아는지,
아침, 점심 모두 김밥을 먹었으나
고맙게도 다시 김밥을 찾는 둘째.
김밥만 주기는 그렇고
좋아하는 짜장떡볶이랑 함께.
엄지척 들어보이네요!
배 고팠구나!
이제 엄마에게는 미니 김밥 2줄이 남았습니다.
하지만
남은 김밥은 없습니다.
다 엄마 뱃속으로 사라졌기 때문이죠.
배가 고파서가 아니라 맛을 보느라.
이리하여
나날이
살림솜씨와 함께
엄마의 뱃살은 늘어납니다.
복서의 챔피언 밸트처럼....
that is fantast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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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anks, This is Korean style roll. We call it ‘Kimbap’. Most people enjoy it on the picnic like a sandwi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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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밥이 아니라 예술작품 입니다.
이거 아까워서 한 입에 다 먹는 수 밖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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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고~~~ 기냥 김밥인데...
고맙습니다 ^^ 불금 즐기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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