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507 | 엄마의 도전, 키오스크

2021년도 봄, 친구 (경팔이)와 점심 먹으fj 식당에 갔다가 음식 주문을 기계에서 해야 하는 현실 앞에서 놀랐던 적이 있다. 김포공항 1층 롯데리아에서 보았던 기계가 강남역 식당에도 있다니.....코로나19의 영향이었으리라 본다. 당시 친구 경팔이는 키오스크에서 능숙하게 주문하지 못한다고 했다. 며칠 전, 두 살 아래인 사촌 동생과 키오스크에서 주문할 수 없다고 얘기했다. 주변인을 보았을 때, 일단 50대는 키오스크 주문과 친숙하지 않은 듯하다.

엄마와 여행 중 고속도로를 달리다 화장실도 가고 간식도 사러 휴게소에 들렀다. 이곳 역시 음식 주문은 키오스크로 해야 했다. 내가 보기에는 아무것도 아니지만, 엄마에게 키오스크 음식 주문은 큰 도전일 듯싶어 시도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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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렵게 어렵게 키오스크에서 주문한 호두과자 한 봉지를 들고 웃는 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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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모습에서 나를 본다. 해보고 싶은데 알고 싶은데 어떻게 하지 못하여 그냥 그런가부다 하고 답답하게 지내고 그러다 생각나면 다시 해보고 하는 나의 모습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