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가 벌써 하루종일 축축하게 창밖을 적신다.
차분히 앉아 책상에 있을 무렵 반가운 톡이 울린다.
비도 오는데.. 약속 없으면 저녁에 술한잔하자는 옛날 모시던 분의 문자 톡.
술한잔이건 두잔이건, 의사들은 다 건강에 나쁘다는데.. 왜 인간은 누가 술한잔 하자고 하면 좋아하게 되는 것일까?
물론 일반화 할 순 없지만.. 나 스스로가 이제 술 좀 자제하고.. 건강을 챙기려고 작심한지가 몇일 전인에.. 술한잔 하자니.. 오히려 반갑다.
그래서 인간은 사회적 동물인가보다.. 나 혼자는 못사는 세상.. 더불어 살아야 하는 세상, 어차피 나혼자 못살고 더불어 살아야 한다면... 세상에 득이 되는 삶이면 좋겠다.
음악실은 여전히..
술한잔하고.. 커피숍가고.. 고급진 한우.. 인간 처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