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사의 망치와 목수의 망치는 같은 가치를 지녀야 한다??(부제 : 평등한 세상은 없다)

in dclick •  6 years ago  (edi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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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당케남자입니다.

얼마 전 티브이를 보다 보니 김제동 씨의 출연료가 논란이더라고요.
https://www.huffingtonpost.kr/entry/story_kr_5bc007ebe4b01a01d688ff10?utm_id=msn

KBS 노동조합에서 현재 KBS는 적자 경영상태임에도
과한 출연료를 지급하고 있다는 것이 논란의 쟁점이었습니다.
현재 회당 출연료가 350만 원이라고 하지요. 주당 1400만 원인 셈입니다.
인기 연예인의 회당 출연료가 몇천 이상 한다고는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보기에 김제동 씨의 절대적인 출연료 역시 고액임을 부정하지 않을 겁니다.

자유시장경제 체제에서 시장에서
가치가 있는 사람이 많은 임금을 받는 것은 이상한 것이 아닙니다.
하지만 김제동 씨의 임금과 논란에 대한 대처는 조금 이상합니다.
김제동 씨는 항상 노동의 가치에 대해서 이야기해왔습니다.


"목수의 망치와 판사의 망치가 같아야 한다"
"병원 청소부의 한 시간 노동의 가치와 의사의 한 시간 노동의 가치가 같아야 한다"
"우리는 그 가치를 위해서 노력해야 한다." <


이런 주장을 하던 사람이 고액의 출연료 논란에 서있습니다.

"돌잔치 진행을 하는 사회자의 마이크와 자신의 마이크의 가치가 같아야 한다??"
자신이 예전에 주장했던 말을 뒤집어보면 이렇게 됩니다.
같습니까?
돌잔치 사회자는 한 시간에 350만 원의 출연료를 받는 김제동 씨를 어떻게 생각할까요?
돌잔치 사회자는 김제동 씨가 주장했던 목수의 망치와 판사의 망치에 대해서는 어떤 생각을 할까요?

출연료의 논란이 커지자 김제동 씨는
"자신은 스탠딩 코미디를 200회 이상 진행해온 베테랑 방송인이다"
라고 해명했습니다.
그럴만한 가치가 있는 사람이라 받는 것이다.
"이런 내가 지금 돌잔치 사회자랑 같냐?"라고 말하는 것 같네요.
갑자기 자유시장경제를 주장하는 사람이 된 듯한 느낌인데요.

김제동 씨는 "회당 출연료는 많이 받지만, 그만큼 기부를 많이 한다."
하고 이야기를 했습니다.
김제동 씨를 지지하는 누군가는
"출연료를 많이 받아도 기부를 안 하는 사람도 많다"라고 말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출연료를 많이 받는 것과 기부를 많이 하는 것은 완전히 다른 문제이지요.
기부를 하는 것은 선택의 영역입니다.
"기부를 하고 싶지만 돌잔치 사회자는 기부를 할 수 없다"라는 것이 문제라는 것이지요.

그리고 기부를 하는 것은 세금 감면, 이미지 재고에 도움이 됩니다.
결국 이런 행동들조차도 더 많은 수입을 위한 방안으로 활용되고 있습니다.
"좋은 일 하고 있는 것을 꼬아서 보지 마라"
라고 말할 수 있지만, 그렇다고 해서
목수와 판사의 망치 이야기를 하신 분의 행동이 이해가 되는 것은 아니지요.


자유 시장경제에서는 임금의 차이를 인정합니다.
남들이 할 수 없는 일을 할 수 있는 능력을 임금의 차이로서 인정됩니다.
김제동 씨의 방송에서의 영향력과 진행 능력이 뛰어나기에 그만큼 많은 임금을 받는 것을 인정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김제동 씨 자신이 평소 하던 말과 행동이 다르다는 점은 변하지 않습니다.

평등한 세상은 없다는 것을 인정하는 것이 어떨까요?
공급이 부족하거나 수요가 많아지면 가치가 올라가는 것을 인정하는 것이 어떨까요?
생산성에 기반되어 임금이 정해지는 것을 인정하는 것이 어떨까요?


저쪽에서 말하는 완전히 평등한 세상은 인간의 본성 때문에 있을 수 없습니다.
우리는 무엇을 할 때, 무엇을 살 때, 무엇을 먹을 때조차 A 와 B를 비교합니다.
A와 B를 비교해서 더 나은 것을 선택하지요.
내가 더 좋다 느끼는 것은 남들도 좋다 느낍니다.
나도 좋아하고 남들도 좋아하는 그것의 공급량은 정해져있습니다.
결국 나도 좋아하고 남들도 좋아하는 그것의 가치는 높아집니다.
세상만사 모든 것이 이렇기 때문에
완전히 평등한 세상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저는 생산성이 높은 사람이 더 보상받는 세상 이것이 가장 합리적이고 이상적인 세상이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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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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