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빵집 아들이었다

in dclick •  6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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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빵집 아들이었다. 태어나기 전부터 엄마 뱃속에서 빵 냄새를 맡고 살았으니 모태빵돌이인 셈이다. 그렇지만 꽤 오랜 기간 공기만큼 흔해빠졌던 탓에 거들떠보지도 않고 살았다. 아부지께서 빵집을 그만두고 난 뒤부터 뭔가에 홀린 듯이 빵을 좋아하기 시작했고, 주기적으로 빵을 찾는 몸뚱이가 되어버렸다. 그러면서 이게 얼마나 맛있고 값비싼 식품인지 깨달았다. 손만 뻗으면 닿았던, 먹고 싶을 때 얼마든지 먹을 수 있었던, 엄마빠의 빵이 그립다. 언제가 될진 모르겠지만 여유가 생긴다면 엄마빠의 빵집을 재현하고 싶다.

#엄마한테말했더니
#빵장사힘들었다고
#개고생했다고
#몸다상했다고
#췟
#내추억은그게아닌데
#철딱서니없음주의
#힘듦주의


그나저나 디클릭이라는 신기한 게 생겼군요. 스팀 안에서는 여전히 재미난 시도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화이팅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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ㅎㅎ 잘읽어 내려오다 마지막에 ㅎㅎㅎ 잘 읽고 보팅도하고 갑니다.

항상 현실적이시죠ㅋㅋ 감사합니다. :)

저도 비슷한 게 있어요.
저도 바닷가가 고향인데 해산물이 싫어 거부하다가 도시로 서울로 나오니 그때부터 해물만 찾게 돼요
디클릭하고 갑니다

엄청 공감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행복은 멀리서 찾는 게 아닌가봐요. 항상 주변에 둥둥 떠다니는 것들인가 봅니다.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