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주식] 지난 10월 한달동안의 미국주식시장..그리고 전망에 관한 팜의 글입니다.

in dclick •  6 years ago  (edited)

안녕하세요 시골사람입니다.

가끔 저도 주식에 대한 이야기를 하죠. 우리나라의 주식보다는 미국주식에 관한 이야기를 종종합니다.

지난달 17일을 기해서 마리화나 주식의 열기는 식어갑니다. 제가 생각해보니 지난 4월부터 마리화나 주식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었죠. 말대로 지난 10월 캐나다는 연방차원에서 마리화나를 합법화했고, 사실상 8월달부터 시작된 마리화나 주식의 pump and dump는 10월 17일을 기해서 끝이 났습니다. 이젠, 살아남을 놈들만 남고 나머지는 사라질 차례이죠.

제가 일면 암호화폐에서 걱정하는 면이 바로 이점입니다. 월스트릿이 관여하게 되면 같은 현상이 발생할 가능성이 거의 100%에 가깝다고 저는 생각해요. 지난 닷컴때도 그러했고, 마리화나 주식이 소문에 의해서 열기를 올렸던 그 기간동안, 소문에 의해 가격이 오르고, 정작 캐나다에서 합법화하는 그 날을 시점으로 가격이 급도록 하락했기에, 암호화폐에 대해서도 같은 현상이 발생할 가능성이 아주 아주 높다고 봅니다.

그런데...사실 오늘 말하려는 것은 마리화나 주식도, 암호화폐도 아닙니다.

지난 10월동안 주식시장이 왜 저렇게 개판이었었는지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그리고 이것을 정리한 이야기가 팜데일리를 통해서 전해졌네요.

이들이 말하는 것이 100% 옳다...라고 생각하지는 않았으면 합니다. 단지 '참고'의 수준에서 들어볼만한 이야기라고 생각합니다.

요약해보죠.

출처는 Why Our Wall Street Insider Is Still Bullish입니다. 구독하지 않으면 읽지 못한다는 것을 알기에...좀....하여간 출처는 밝혀야죠.

지난 10월동안, 미국의 주식시장은 9%이상 하락했습니다. 그리고 아직도 시장은 안정되었다고 보기에는 변동성이 크죠.

VOLATILITY S&P 500 INDEX라는 것이 있어요. 이게 숫자가 올라가면 변동성이 큰 것이고, 내려가면 변동성이 적은 것이라네요. 며칠전까지만 해도 이 숫자는 28.84를 기록했었습니다. 올해 최고는 사실 지난 2월의 50.30이었죠. 그것에 비하면 그래도 낮은 숫자입니다만, 여전히 20이 넘는 숫자는 높은 숫자입니다. 그리고 오늘 이 지수는 19.34로 오늘에만 8%이상 하락했습니다.

왜 이랬을까요?

이 배경에는 부정적인 투자심리와 갑작스러운 구매부재를 들고 있습니다.

사람들은 다 똑같아요. 일단 투자한 주식에 가격이 떨어지면, 일단은 기다립니다. 하지만, 이게 점점 압박을 받기 시작하면 그때 팔기 시작하죠. 그럼 가격이 더 떨어집니다.

그런데, 주식가격이 떨어지면 떨어지는 것에서 손해만 발생할 것이라고 생각하면 오산입니다. 이것을 기회로 또 장사를 하는 애들이 있죠. 주식가격이 떨어지면 기관투자자들은 이것을 이용해서 이익을 얻습니다. 그리고 이것은 또 주식에 대한 하락의 압력을 커지게 하죠. 그리고 여기에 또다시 부정적인 감정을 만들어내고, 또 주식을 하락시키고...

결국, 악순환에 악순환을 계속 이어가는 것이죠.

이 순간에 손해를 보는 사람들은 주식에 돈을 넣고 올라가면 돈을 버는 것이구나...라고 생각하는 대부분의 개미투자자들밖에 없습니다. 사실, 이 순간을 이용해서 돈을 버는 방법은 제가 아는 것으로만 해도 2~3가지 이상이 있어요. 단지, 그것을 하려면 자본이 많이 필요하고, 이때부터는 도박이 시작되는 것이죠.

이런 상황에 요인이 또 추가됩니다. 지난 10월과 현재 11월은 기업들의 분기별 수익보고서를 발표하는 달이에요. 오늘만 해도 애플에서 수익보고가 있었고, 이에 기대를 많이 했던 투자자들 때문에 주식이 오르다가 발표이후 기대했던 것 만큼의 수익을 거두지 못했다는 판단이 나오자 시장이 마감한 뒤 약간의 하락이 있었죠.

이런 식입니다. 아무리 똑똑한 앨리트들로만 이루어진 개미투자자들 집단이라 하더라도, 감정에 휩싸인 투자는 이런 식으로 움직여요. 기대하고, 기대에 못미치면 떨어지고, 소문에 오르고, 뉴스가 나오면 떨어지고...

사실, 긍정적인 수익보고서가 나왔다면 주식의 가격은 상승합니다. 넷플릭스가 그랬죠.

긍정적인 수입보고서보다 더 심하게 주식가격을 흔들어 놓는 것은 투자자들의 감정이죠. 하지만, 넷플릭스의 과도한 사업진행이라는 이야기도 나오고 시장분위기가 급격히 안좋아지자 그 다음날부터 넷플릭스 주식은 350불대에서 하락하기 시작해서 200불대까지 내려가는, 그런 현상이 나타납니다.

10월은 이 보고서를 게시하는 날이지만, 이 보고서는 이미 해당 회사의 내부에서 돌죠. 그러니 증권거래위원회는 상장기업이 소득을 발표하는 달 전후로 해서 자기 주식거래를 제한합니다.

즉...10월은 회사가 자기 주식을 거래할 수 없는 달(주식환매 금지기간)입니다. blackout month라고도 하고, 이런 저런 표현이 있어요.

그러다보니, 사실 주식거래가 평소에 비해 거래량이 떨어집니다. 그렇게 되다보니, 일단 부정적인 감정을 갖고 있는 시장참여자들이 그 분위기를 조성해버리면 이 기간을 통해서 주가를 쉽게 하락시켜버릴 수 있습니다.

그리고 11월, 주식환매기간이 다시 시작되었습니다. 그러자마자 갑자기 주가가 상승했죠. 바로 오늘이요. 내일은 어떻게 될지는 모릅니다. 하지만, 오늘은 상승했어요.

자...그럼 이런 주식환매 블랙아웃기간이 끝난 이 순간 더 많은 환매가 이루어질까요?

골드만삭스의 견해에 따르면 주식환매가 전년대비 88%이상이 증가했다고 합니다.

E-trade, Charles Schwab, Marvell Technology, Wells Fargo 등등은 10억달러에서 200억달러의 주식을 사들일 것이라고 발표했습니다. 10월 말부터 이런 이야기가 나왔죠.

기본적으로 이런 환매는 주식발행 회사가 자기 주식의 가치를 방어하기 위한 수단으로 합법적으로 인정되는 것이긴 합니다.

그런데! 어떻게 88% 이상의 환매가 가능할 수 있었을까요?

세금입니다. 바로 트럼프가 '배푼' 세금정책에 따라 낮은 세금과 저금리를 이용하여 환매가 가능해진 것이죠.

물론, 지금을 저금리라고 말하면 뭐라 할 수 있습니다만, 역사적으로 볼 때, 현재의 금리가 고금리는 아닙니다. 단, 최근까지 초저금리였기에 초저금리에서 올라온 금리가 시장의 위축을 가져온 것은 사실입니다. 요즘은 미국에서 대출받아 집을 사거나 새차를 구입하는게 힘들어졌다는 말이 돌고 있을 정도죠.

하여간, 올해 말까지 주식환매는 최고 1조달러에 달할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팜에 따르면 S&P 500이 완전히 바닥을 본 것은 아니지만, 바닥근처에 있다고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 이젠 슬슬 오를때가 아닌가...라고 하네요.

그런데, 도대체 10월에 돌았던 많은 이야기들중 이제 시장은 끝났다, 경제의 하락을 보고 있다는 이야기는 근거가 있는 이야기일까요?

사람들은 계속 10년주기설을 이야기하면서 어두운 이야기를 합니다. 하지만, 숫자자체는 그렇지 않다고 합니다. 지난 9월까지 미국의 기업들은 7천2백10억 달러의 수익을 거두었습니다.

일단 중국주식이야기는 하지 말구요...

이러한 수익은 다시 주식환매를 자극한다고 하네요.

대형주들은 10%이상 S&P 500의 주식들은 24%이상의 성장과 중형주에 해당하는 S&P 600의 경우 34%의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고 합니다.

현재의 금리에 대해서는 위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역사적으로 보면 저점에 가까운 수준이라고 하네요. 그러면서 앞으로 6년간 주식시장이 좋을 것이라는 전망을 합니다.

그런데...

기술주, 소비제, 부동산, 금융, 산업재 등등, 거의 모든 분야에서 모두 과매수상태라고 하네요.

RSI라는 그래프를 놓고 보면 거의 모든 분야가 높은 수치를 보이고 있다는 말이죠. 돈이 시장에 엄청나게 들어와 있는 상태라고 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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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제가 뭐 주식전문가도 아닌데, 이런 이야기를 하는 것이 타당할지 모르겠습니다만, 한번 제 생각을 해보죠.

과매수상태라면, 사실 이젠 떨어질 일만 남았다...라고도 말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반드시 그렇기만 한 것도 아니에요. 만약 기업들의 수익이 올라가고, 자금사정에 압박이 오지 않고, 세금이 그들을 압박하지 않는한 떨어지지 않을 가능성도 충분히 있습니다.

하지만, 중국과의 불편한 관계가 기업의 수익을 하락시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지 않을까...하는 생각도 해봅니다.

그렇다면, 미국주식시장의 호황이 우리나라에 영향을 미치나요? 미치죠. 바로 오늘 이 시간만 하더라도 코스닥이나 코스피가 오른 상태네요.미국시장의 증시는 곧바로 전세계의 증시에 영향을 미치는 경향이 있죠. 특히 외국인 투자자들이 많이 들어간 시장들은 더더욱 그러하구요. 외국인이라는 것들이 사실 한나라의 시장을 좌지우지하는 경우도 많아진 상태이고, 본국의 시장이 흔들리면 똑같이 외국시장에 대해서도 그렇게 반응을 하니 뭐...

제가 주식에 관심을 갖는 이유중에 하나가 암호화폐때문이라면 이해하실 수 있으실지...사실, 미국의 주식시장의 흐름을 알고 있어야 암호화폐시장에 기관투자자들이 들어왔을 때의 움직임을 어느정도 이해할 수 있다...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암호화폐시장은 주식시장과 다른 면이 많습니다. 일단 수익보고를 하는 것도 없고, 환매라는 것이 적용되지 않죠. 그런데, 이런 주식시장에 대한 규제가 암호화폐시장에 적용되지 않으리란 법이 없잖아요? 그럴 경우, 암호화폐시장이 똑같은 현상을 볼까요?

당연히, 지금 현재 상태를 갖고 아직 뭐라 말할 수 없습니다. 그렇지만, 주식시장의 법칙이 암호화폐시장에 적용되어버리면 주식과 암호화폐가 완전히 서로 다른 자산군이므로 서로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라고 말할 수 있을지...

아직 많은 사람들이 암호화폐와 주식시장은 서로 별개의 것이라고 주장을 합니다만, 그것이 정확히 밝혀진바가 없으니까요. 그래서 기본적으로 주식시장에 위에서 말한 것과 같은 사건들이 있음을 알고 있어야 할 필요성이 있습니다. 서로 별개라면, 분명 주식시장이 하락으로 돌아서면 암호화폐시장은 그 반대로 움직일 가능성이 있고, 또한, 주식시장이 상승이라면 암호화폐가 또한 반대로 움직일 가능성이 없지 않잖아요. 물론 그 반대도 가능하죠.

서로 시장이 어떤 매커니즘으로 움직이는지 알고 있어야 개미투자자인 저도 좀 방어할 방법을 생각하지 않을까...해서 시작한 그래프공부, 주식공부가...끝이 없네요. 모르고 그냥 앉아서 당하는 것이죠. 앉아서 당하긴 싫거든요.

일단....

경제대란 10년 주기설은 좀 미뤄야하지 않을까....생각합니다. 아직 그러기에는 시장에 돈이 너무 많아요. 어디에선가 확 무너져줘야 대란이라는 것이 일어날텐데, 그 무너지는 부분이 어디일지 사실 좀 감을 잡기가 어려워보입니다. 달러를 이야기하는 사람들도 있고, 부채를 이야기하는 사람들도 있고, 초인플레이션으로 무너지는 나라들을 보면서 이야기하는 사람들도 있고...그렇지만, '아직까지는' 10년주기설에 따를 것 같지는 않아보입니다. 최소한 1~2년 이내에는요...

다른 이야기를 해볼까요?

Nasdaq에 올라온 글에 따르면 세계에서 가장 비싼 자산군은 미국의 주식시장에 있다...라고 합니다. 미국주식시장이 세계의 43%를 차지하고 있다고 하면서요. 과거엔 50%를 넘나들었는데, 지금은 이 정도라는군요.

이런 시장에 암호화폐가 진입을 하게 되면, 사실 전 세계의 개미들의 힘이 거의 사라져버리는게 아닐지...걱정이 조금...좀...왜냐하면 34조달러에 달하는 미국주식시장에 비해 정말 보잘것도 없어보이는 것이 암호화폐시장이니까요.

중국의 주식시장은 2010년부터 2017년까지 86%를 성장했어요. 이게 말이 86%지...어마어마한 숫자입니다. 이러한 중국주식시장이 또한 암호화폐에 진출한다면, 어떤 일이 발생할지...물론, 현재 중국은 암호화폐에 대해서 부정적인 입장을 고수하고 있기는 하지만, 미래일은 알 수 없는 일이니까...

이렇게 급성장하는 중국의 주식시장과 미국의 주식시장을 모두 주시하고 있어야 하는 것이 보잘것도 없는 작은 시장인 암호화폐거래시장에 뛰어든 우리같은 사람들입니다만....쩝....

이건 혼자만의 잡생각인데, 세계에서 가장 비싼 주식은 무엇이고 그 가격은 얼마일까요? 이게 갑자기 궁금해졌습니다. 내가 갖고 있는 현금을 왕창 발라도 살 수 없는 주식...그런 주식이 있을까...

있더군요. Berkshire Hathaway 워렌버펫의 회사주식이요. 주당 가격은 $308,366...이게 오늘 가격입니다. 우리나라 돈으로 치면, 주당 3억이 넘죠?

그런데, 비트코인이 저 가격을 넘어설 수 있을까요? 갑자기 궁금해지더군요. 기관투자자들이 몰려온 암호화폐시장에서 저 가격을 넘는 비트코인을 만들어낼까요?

뒤로 갈수록 횡설수설이 늘어만 가는 것 같네요....그만 쓸때가 되었다는 말씀....졸립기도하고...

여기까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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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읽었습니다 ㅎㅎ
시골님의 글을 읽으면 생각할게 많아서 좋아요.
보클 하고 가요!

횡설수설한 것 같은데...좋게 봐주셔서 고맙습니다

횡설 수설 하니까 횡성 한우 먹고 싶어요.

으.... 여긴 그런거 없어요. 고기값이 한국에 비해서 상대적으로 싸다고는 하지만....저는 삼겹살이 땡기네요...곱창도....쩝...살수 있어야 먹죠...ㅠㅠ....오늘 왜이러지....계속 횡설수설....

횡성한우수성
어제 한우데이였어요!
디클릭으로 응원합니다

감사합니다 :)

It's fun not just elegant!

시골사람님 글은 많은 부분 제가 이해하기 어렵지만 자주 보다보면 조금은 더 이해도가 늘겠죠.
(디클릭 꾹~~)

제가 더 쉽게 써보려고 노력할께요. 쉽게 써야 좋은 것이라는 것을 알고는 있는데, 어떻게 이렇게 되어버렸네요. 앞으로 더 쉽게 쉽게 :)

아닙니다. 제가 워낙 지식이 부족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