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damf’ favorite, Leehi] 이하이 X 보헤미안 랩소디, 새 앨범을 기다리며...

in dclick •  6 years ago  (edi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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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일 내가 노래하는 사람이라면...
이하이의 목소리를 갖기 위해
악마에게 영혼이라도 팔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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퀸의 명곡, 보헤미안 랩소디.
나의 스타, 이하이가 불러서 더욱 특별해졌다.
가을과 잘 어울리는 이하이의 음색.
영화만큼 기다려지는 이하이의 새 앨범.

퀸의 이야기, 프레디 머큐리의 이야기가 궁금하다. 내가 모르는 어떤 이야기가 담겨 있으면 좋겠다.



이하이의 새 앨범를 기다리며...


이하이의 목소리를 듣고 있다 보면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조그만 소녀인 이하이의 가슴속엔 뭐가 그리 많이 들어있는지...
목소리에서 깊은 그리움, 외로움, 고독, 쓸쓸함이 묻어 나오는데
그 목소리가 접어둔 감정을 들쑤시네요.
이제 열여섯 인 소녀가 그 모두를 경험했을 리는 없고
경험 이전의 타고난 감성이겠죠.
노래 속 주인공이 되어버리는 감정이입의 천재이기에 가능한 일이구요.
음원을 들으면 들을수록 이하이라는 존재의 무게가 가슴을 지긋하게 누르네요.
밤에 잠들기 전에 듣는 이하이의 목소리는
소녀 시절 이문세, 유재하의 노래를 들을 때처럼 설레는 건 왜일까요.


자신이 원곡의 가수가 되어
그 곡을 자신의 색으로 부르기에 특별한 것이죠.
어떻게 부르건 어떤 노래를 부르던지 목소리의 아우라가
모든 노래를 마치 처음부터 이하이를 위한
이하이의 노래였던 것처럼 만들어버립니다.
보헤미안 랩소디도 역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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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법 같은 목소리의 이하이.
우승하려면 자신이 더 잘하는 노래,
더 즐겨 불렀던 노래를 해야겠지만
우승에 연연하지 않고 하고 싶은 무대를 보여줘서 좋았죠.
이하이는 가수가 될 사람이고
특별한 목소리로 특별한 가수가 될 것이니
마지막이자 시작이 될 파이널 무대를
그녀답게 하고 싶은 대로 마음껏 즐겼으면 좋겠어요.


K팝스타1 당시에 느꼈던 생각들입니다.
‘음악’ 폴더에 ‘이하이’ 폴더를 만들고 하나하나 모으는 재미로 지냈었죠.
너를 위해, Don't stop music, 미련한 사랑, Mercy...
어서 하이 노래로 가득 채우고 싶다는 마음이었어요.
K팝스타 1이 끝나고도 오랫동안 무한 반복 이하이~^^
언젠가 나오겠죠.
이하이의 기질처럼 느긋하게, 느긋하게....
기다려야죠.



한 번도 보지 못한 눈빛
한 번도 들어보지 못한 음성
한 번도 느껴보지 못한 감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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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쩜 우린...


임재범의 노래, ‘너를 위해’ 의 첫 소절,
그 한 소절에 푹 빠져 버렸답니다.
그 순간부터 이하이에게서 벗어날 수 없게 된 거지요.
그전에도 특이하다, 재밌다 관심은 갔었지만
훅! 가버린 순간은 바로! 그 순간이었어요.


무한반복해서 들어도 매번 들을 때마다 새롭고 먹먹한 이하이의 목소리예요.
직접 듣고 싶은 욕망이 생기는 목소리,
공기를 갖고 노는 것 같다는 박진영의 말처럼 발성과 호흡이 마법과 같아요.
앨범 한 장 내지 않은 그때도 단독콘서트를 한다면 달려가려고 했죠.


목소리 자체로 빛나는 가수.


푹 빠져든다. 너에게...
음원으로 말고 음반으로 듣고 싶다.
어서 앨범 나와서 CD로 스피커로 들으면 얼마나 더 좋을까... 생각했었죠.


소리가 자신의 몸을 울리고 심장을 울리고 나와야
공기를 통해 듣는 이의 마음을 울릴 수 있어요.
안정된 호흡, 최상의 목소리, 테크닉에 감동하는 것이 아니라
저절로 미소 짓게 하고 그냥 눈물이 나게 하는 노래에 마음은 움직이지요.
‘김현식의 사랑했어요‘처럼 최악의 상태인 목으로 우리를 울렸던 것처럼
언제나 진짜의 마음으로 이하이가 노래 부르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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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하이의 욕심 있는 듯 욕심 없는 눈빛이 좋아요.


수평으로 넓은 목소리인 이하이가 수직적인 보통의 가수의 목소리를 감싸 안아서
이하이가 피처링을 하거나 콜라보 하면 그 곡은 굉장히 풍부한 느낌이 들죠.
노래를 잘 하고 기교가 뛰어난 보통 가수들은 현재도 있고 앞으로도 나오겠지만
특별하고도 유일한 이하이는 그야말로 유일무이해요.


이하이의 목소리로 내가 좋아하는 곡들을 듣고 싶은 욕망이 생기네요.
‘김광석의 다시 부르기’처럼 세상의 모든 명곡들이
이하이의 목소리로 다시 불렸으면 좋겠어요.
정규 앨범 사이사이 재즈로 편곡해서 앨범 하나씩 내도 좋을 것 같아요.
그 작업은 재즈 앨범 레이블과 때로 계약해서 진행되어도 좋겠죠.
이하이의 가능성은 무궁무진하니까요.
팝이라는 한 장르에 머무를 악기가 아니에요.
크로스오버되어야만 하는 명품 악기입니다.
악기라고 한다면 관악기에 가깝지요.


굉장히 특이했던 것은 오디션의 순간에도 졸린 듯이 보였다는 거예요.
그 노래가 졸린 듯 불러야 매력 있는 곡이었던 거죠.
어린 소녀가 그런 감성까지 끄집어낸다는 것이 놀라울 따름이었죠.
졸린다고 평을 들었을 때조차 듣기 좋았어요.


목소리가 괜찮다 싶어도 새로운 앨범을 낼 때마다 모든 곡이 좋을 순 없죠.
아무리 노래를 잘 해도 곡이 따라주지 않으면 소용없구요.
가수는 곡을 잘 만나야 해요.
많은 가수들이 원히트원더로 끝나고
기억에서 한 곡 밖에 떠오르지 않는 이유겠죠.
곡을 잘 만나기 위해서는 인복이 있어야 해요.
첫째, 작곡가와 작사가를 잘 만나야 하고
둘째 곡을 선택하는 감각이 뛰어나야 하죠


점점 노래를 잘 하는 보컬들이 나타나고 있어요.
수명이 연장되고 진화하면서 노래 실력도 진화해가고 있나 봐요.
어린 친구들이 연예인을 꿈꾸고 있지만 살아남고 사랑받는 가수는 극소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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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하이는 어떻게 불러도, 어떤 장르를 불러도 흥미롭고 완벽합니다.
계속 듣고 싶은 목소리죠.
비교 불가의 목소리입니다.
세계적인 디바들의 목소리를 모두 더해도 이하이의 목소리가 더 훌륭합니다.
그렇게 훌륭한 목소리를 타고난 것은 축복이죠.
그 목소리로 노래를 하지 않으면 안 되죠.
수없이 반복해서 들어도 질리지 않는 명곡처럼 하이의 목소리는 질리지 않아요.
그것이 이하이의 힘입니다.


이하이는 목소리 자체가 힘이며 아무런 기교가 없어도 멋지죠.
이런 가수는 드물어요.
조용필, 이문세, 임재범...
프레디 머큐리, 빌리 홀리데이, 시네이드오코너 ,스팅...
자신의 색이 뚜렷하고 강한 자아가 느껴지는 목소리의 소유자들이죠.
그들은 불멸의 존재예요.
부디 이하이가 그런 존재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자신의 의지로 세계적으로도 길이길이 사랑받는 존재가 되길...
불멸의 디바가 되길 바라고 꿈꿉니다.


어떤 누구의 목소리와도 감성에도 흔들리지 않아요.
이미 너에게 빠져버린 나는.
음악을 즐겨 두루 듣지만 이문세 다음으로 심쿵하게 만든
이문세가 숱한 후배 중 콕 집어 지목했을 때 운명이라는 것을 느꼈어요.


어떤 노래라도 이하이의 목소리로 불린다면 명곡이겠지만
하이퀄러티를 추구하는 YG 의 방침에 수긍하며 기다립니다.
혹시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면
그 아름답고 설레는 시절을 그저 매 순간 빛나기를.
조급함과 초조함은 팬들이 대신할게요.
처음 만난 2011년부터 써 온 글이
새 앨범을 준비하는 시간에 위안이 되었으면 하구요.


20대의 특권을 누리며
뜨겁게 사랑하고
열정적으로 배우며
자신의 이야기를 노래할 수 있도록 작사와 작곡 공부를 했으면 좋겠고
세계적인 디바가 되기 위해 영어도 완벽하게 마스터하면 좋겠죠.
왠지 엄마 같은 마음이 되네요.^^


기쁜 마음으로 수련하며
스스로를 조율하는 깊은 악기가 되길
그래서 불멸하길....
진정 불멸의 디바가 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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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출처_ 이하이 인스타그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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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이하이가 부르는 보헤미안 랩소디는 상상이 안가는데요? 아이 재우고 들어봐야겠어요! 궁금궁금~~^^

잘 듣겠습니다~

^^ 보클하고 갑니다~

가수 이선희씨의 젊은 시절 동영상을 찾아보면 비슷한 생각을 하게됩니다. ㅎㅎ
'저렇게 조그마한 체구에서 어떻게 저렇게 큰 울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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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손님! 이선희님 세대가 아니잖아요?ㅎㅎ
체구가 작아도 통이 큰가봐요.ㅎ
저도 그렇다는^^

가수는 실력도 실력이지만 일단 목소리가 매력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배우도 마찬가지~~ ^^

기교 이전에 목소리인 것 같아요.
배우의 목소리는 운명이구요.
호돌님! 멋진 가을 보내고 계시죠?^^

덕분에 좋은 노래 듣고 갑니다 ^^

좋으셨다니! 기뻐요.^^

어제 밤에 퀸버전 듣고 글 읽다가 센치해졌답니다 ㅎㅎ
이하이 너무 좋죠~~
개인적으로 예전 티비에서 이문세형님과 부른 휘파람 너무 좋아하는데 동영상을 다 막아놨네요 췌!
전 오디션프로에서 한 어른아이부터 완전 반했어요 ㅎ
노래를 쫌 잘 받았으면 하는 바램은 있지만 워낙 매력적인 인간이기에^^
YG로 간것도 넘 좋은 선택이었다고 믿습니다. 꼭 훌륭한 디바가 되길.. 그걸 지켜보는 즐거움을 주는 가수가 되길^^

오우! 미동님도 하이를 좋아하셨군요.
오디션 할 때 넘ㅎ 좋았었어요.
노래를 감질나게 발표해서 시들해졌지만요.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