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주의 깔끔한 마무리를 위한 경제뉴스 5선 (2018년 44주차)

<2018년 44주차>

"기나긴 시간 끝에 자리에서 내려오는 메르켈 총리와 그녀를 이을 후계자, 무언의 압박을 이어가는 트럼프 대통령과 그에 맞서는 시진핑 국가 주석, 끝없는 유럽의 인플레이션 상승…"

• 세대교체
  독일의 메르켈 총리가 29일 열린 기민당(기독 민주당) 회의에서 2021년까지 예정된 이번 임기를 마지막으로 총리직에서 물러날 것이라는 입장을 표명하였습니다. 다가오는 12월 치러질 차기 당 대표 선출에도 출마하지 않음으로써 20여 년간의 당대표 생활도 종지부를 찍을 것으로 보입니다. 총리직을 4번이나 연임하며 13년간 독일을 이끌어온 메르켈의 빈자리를 누가 꿰찰지에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 좋은 거래.. 여야만
  미국은 다음 달 예정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국가 주석 간의 무역협상에 별다른 소득이 없을 경우, 12월 초까지 중국에 대한 관세를 마저 부과할 것이라는 계획을 발표하였습니다. 전날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과 “아주 좋은 거래”가 이뤄질 것 같다는 기대감을 드러내는 동시에 “그들(중국)이 미국으로부터 뺏어간 만큼의 좋은 거래가 이뤄져야 할 것이다”라며 G20 정상회담을 앞두고 기싸움을 벌였습니다. 반면, 중국 정부는 감세, 규제 완화, 그리고 투자 장려 정책을 통해 부채 없이 무역전쟁으로 인한 타격을 최소화시키려는 노력을 보이고 있습니다. 중국 인민은행은 달러화 대비 위안화 기준환율을 10여 년만에 가장 높은 수준인 6.9724위안으로 고시하였습니다.

• 인플레이션
  오늘 아침 유로스탯 유럽연합 통계 기구의 발표에 따르면 유로존의 10월 인플레이션은 예상대로 2.2%를 달성하였습니다. 변동성 높은 식자재와 에너지 가격을 제외한 근원 인플레이션은 1.1% 수준으로 상승하였습니다. 6년 만에 최고치를 달성한 인플레이션과 상반되는 전날 발표된 유럽연합의 실망스러운 경제성장률로 인해 유럽중앙은행(ECB)의 정책 수립 방향에 혼돈이 생길 예정입니다. 퍼시픽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PIMCO)의 앤드류 보솜워스는 현재 미국의 경기 순환 주기와 크게 벗어난 유럽중앙은행이 금리 인상을 시작한다고 해도 사상 최저금리를 유지하는 증 제로금리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예측하였습니다.

• 편 고르기
  11월 6일 중간선거를 앞두고 10년 만에 처음으로 증권과 투자 산업분야의 후원자들이 공화당보다 민주당에 더 많은 후원금을 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민주당 후원금 배후의 일부는 반 트럼프 세력으로 추정되지만 대부분의 금액은 월스트리트에 강한 규제를 부과하는 방안을 지지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는 중도 민주당 후보들에게 흘러들어가고 있습니다. 선거 유세 중 트럼프 대통령은 중산층을 위한 10% 추가 감세가 선거 전이 아닌 내년에 시행될 것이라며 자신의 공약을 각인시켰습니다. 그는 또한 미국에서 태어난 불법 이민자들의 자식들을 겨냥한 ‘출생 시민권’ 폐지를 약속하였습니다.

• 운수 나쁜 달
  세계 경제 우려와 주요 산유국들의 엇갈리는 공급 전망으로 인해 유가가 2016년 7월 이래 최악의 달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다음 주 예정된 미국의 이란산 원유 수출 제재로 인한 세계 원유 공급 차질에 대한 불안은 많이 완화된 것으로 보입니다. 이란의 원유 감소분을 보충하기 위해 증산을 시작한 산유국들의 원유가 새로운 노선들을 통해 운반되며 원유 수송 수요가 폭등한 초대형 유조선(supertanker) 업계가 뜻하지 않은 호황을 누리게 되었습니다.

<출처: Bloomberg-Five Things You Need to Know to Start Your 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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