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fe] 김치전, 감자전, 파마, 샌드위치, 지킬앤하이드 (kr-gauza)

형아들 안녕~ 오늘도 일상글이야.
난 어제 쉬는 날 아주 바쁜 하루를 보내고 왔어.

점심에 엄마가 감자를 많이 줘서 감자전을 했오. (쉬는 날 아침은 자야해..)

감자 2개를 믹서기에 다지듯 갈고
작은 양파로 반개만 볶음밥에 넣을때 같이 작게 자르고,
소금, 후추 조금에 부침가루와 물을 좀 넣었어.

원래 감자전은 전분 따로 분리하고 그러기도 하자나. 귀차나서 ㅋㅋ 그냥 부침가루 넣었어.

대충 레시피였지만 넘 맛있더라공.
사실 이날 주인공은 김치전이 었어. 감자 쓰려고 감자전도 한건데 ㅋㅋ 주객이 전도했지.

김치전과 감자전😍

이쯤에서 막걸리 떠올리는 형아들이 있겠군. ㅎㅎ

김치전 !! 근데 2년 전 묵은 김치라 너무 시큼새콤하더라 ㅋㅋ 고래도 얌얌~

크~~ 감자전!! 딱 보기에도 바삭해보이지??!
동생은 얇게 부친 전을 좋아해. 그래서 내가 부치면 맨날 궁시렁대거든. ㅋㅋ 동생이 감자전을 정말 얇게 부쳐서 바삭하니 넘 고소하더라고 ㅋㅋ 굿굿~

이제 미용실을 가야해. 전날 카카오헤어샵에서 화곡역 미용실 찾아보고 예약을 해뒀어. 요즘 미용실 그냥 가기엔 가격이 천차만별인데 카카오로 가니까 가격이 딱 정해져서 좋더라.
기장 추가도 없고, 긴머리 열펌인데 8만원에 3천원할인쿠폰있어 77에 예약했오.^^

그런데 역시나.. 크리닉 추가를 하라더라고.. ㅋㅋ 염색모발이라 머리가 파마하면 너무 상할거같대. 3만원 추가를 결국 했지... 그래도 다른데 보다 싼 듯 ㅋㅋ 담당샘도 친절하고 꼼꼼히 봐주고, 머리도 잘 나와서 만족.^^

ㅎㅎ 난 이 상태일때 맨날 메두사 생각나 ㅋㅋ

약 3시간에 걸쳐 머리를 하고 식빵을 사서 집에 돌아왔오. 8시에 뮤지컬을 봐야하는데 짝궁이 퇴근하고 잠실로 오면 밥 먹을 시간이 애매해서 샌드위치를 좀 만들어 간단히 먹고 볼라구😊

퇴근 시간의 2호선은 정말 지옥철이야..
신도림에서 사람이 많아서 하나는 못타고 말이징.. 기다려서 다음걸 타도 역시 찌부되어 갔어. ㅠㅠ 약속 시간보다 늦었어 ㅠ

표를 받고 시간이 별로 없어. 어서 샌드위치를 먹으러 가야겠옹.

후다닥 먹어떠.
동생이 선물받은 샌드위치메이커가 있거든
빵 깔고, 계란에 케찹살짝 바르고
참치+다진 양파+명란마요(있어서 넣음)+다진 크렌베리+마요네즈 섞은것을 넣고
치즈를 뿌려 구웠옹. 맛나게 먹었어. 도움을 준 동생께 감사를 표해😘
지하철 역사에 팔던 소뿡이알아? 소뿡이 맛이 생각나더라공. ㅋㅋ

여기 샤롯데는 음료반입은 되더라.
다들 엔젤리너스에서 음료 사서 들어가더라고. 그래서 우리도 좋다고 녹차라떼 하나 큰 거랑 물을 사서 들어갔는데 당황스럽게도 좌석에 컵홀더가 없어..
엔젤리너스가 롯데꺼자나? ㅋㅋ 음음....
모두들 손에 음료컵을 들고 뮤지컬 보더라고.. 당황쓰;;

그래도 뮤지컬은 정말 재밋게 봤어.
vip석은 처음 앉아봤는데 무대랑 가까워서 얼굴이 다 보일줄 알았거든. 근데 13열이어도 얼굴은 잘 안보이더라. 어두침침하면 난 엄청 빛번짐이 심해. 엄청 번지는거야!!
옆이 앉은 분은 오페라글라스를 쓰고 보더라고. 뒷자리만 필요한게 아니더라 ㅋㅋㅋ
얼마씩 하나 찾아봐야겠어~

보니까 왜 유명한 뮤지컬인지 알겠더라고. 음~ 비싼 값 해 ㅋㅋ 이런거 잘 모른긴하만 립싱크냐고 할 정도로 음향이 정말 좋고, 배우의 숨소리까지도 다 들렸어.
나는 블루스퀘어랑 세종이랑 샤롯데 이렇게 와 봤는데 샤롯데가 크기가 작은 만큼 소리전달이 잘 되어서 그런지 제일 좋았던거같아.

다만, 주변 인물이 하이드가 지킬인걸 왜 못알아보는거지?! 동일인물이 머리만 푸른거자나!!ㅋㅋㅋ 하며 감정선이 깨지더라고 ㅋㅋㅋ
너무 터무니 없이 몰라보니까.. ㅋㅋ
근데 하긴 민소희는 점 하나 찍고 다들 몰라봤지?🤣

그래도 박은태배우님의 연기가 정말 훌륭해서 클라스가 다른건 저런거구나~~ 문화생활 좋다좋다 하고 왔어.

배우님들 다들 하나같이 노래도 정말정말 잘해. 즐거운 시간이었어.

시작할때는 사람도 많고 촉박해서 사진도 못찍었는데 끝나고 실컷찍고 왔징. 😆
근데 늘 느끼는건데 사진찍으라고 설치해놓은데서 찍으면 나만 못생기게 나와?? ㅋㅋㅋㅋ 왜 맨날 그 모양일까 ㅋㅋㅋ 문 앞에서 한장 겨우 건졌네. 🤣

고럼 이만 물러날께~ 오늘은 출근을 했지만 이틀 뒤에 또 쉬는 날 내놔서 아임 해피!! 쉬기 위해 일하는 나! 하하하
급 추워지니 모두 따듯하게 잘 챙겨 입고 다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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