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가 이시네요 .
네?
나는 다시 되물었다.
예술가 이시네요. 다시 같은 톤으로 미소를 지으시면서 말하셨다.
아~^^ 나는 그제서야 내가 일할때 쓰는 도구들을 보았다.
그것들?을 보시고 하는 말이었다.
나는 치과 기공사이다.
붓,조각도,칼,...그밖의 다양하고 신기한 도구들을 사용한다.
예술가 이시네요.
멋졌게 아~ 네~! 라고 대답하고는 나도 모르게 입가에 미소가 지어졌다.
누군가에게는 공돌이
누군가에게는 치과직원
누군가에게는 기공사
누군가에게는 이빨만드는 사람
누군가에게는 기술자,테크니션
누군가에게는....
오늘 처음
누군가에게는 예술가로도 보이는구나 라고 알게되었다.
세상에는, 삶속에는 다양한 직업도 있지만
하나의 직업이 다양하게 불리어지기도 한다.
무수한 다른 사람들이 각각의 시선으로 세상을 보고 느끼고 인식하며 각각의 삶의 방식으로 살고 있기 때문일것이다.
예술가 이시네요..!
오늘 부터 난 다양하게 불리는 치과기공사의 수식어 중에 예술가라는 단어를 좀더 마음속에 되새겨 볼 참이다.
예술가 이시네요.
야쿠르트 아주머니의 그냥 일상적인 관심이
나에게는 삶의 한 전환점이 될지 모르겠다.
예술가 이시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