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알고 있는 현상의 정식명칭들

사람과 마주쳤을 때, 몇 번이고 같은 방향으로 피하려 해 못 피한다

정식명칭은 【연속회피본능】
똑같은 동작을 반복하지 않으려고 하는 본능.

생각할 시간이 짧을수록 일어나기 쉬우며, 덕분에 서로 다른 방향으로 피하려다 보니 계속 마주친다

잠깐 졸다가 느닷없이 「움찔!」하게 되는 거

정식명칭은 【저킹(jerking)】
수면상태로 들어가려는 순간 발생한다고 합니다.

계속 한 지점을 보고 있으면 크기 감각이나 원근감이 꼬이는 현상

정식명칭은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증후군】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에서 약을 먹은 앨리스가 커지거나 작아지거나 하는 에피소드에 착안해,

1955년 영국의 정신과의사 존 토드(John Todd)가 이름 붙였다,

음악의 한 부분이 머릿속에서 몇 번이고 반복되는 것

정식명칭은 【딜런 효과】
만화가 카와하라 이즈미가 자신의 작품에서 이렇게 해설하고 있다.

일본어 위키페디아도 존재하지만, 전세계적으로 인정받은 명칭은 아님(....)

한 사람에게서 시작해 그의 아는 사람을 소개받아 나가면 7명째엔
전세계의 어떤 사람에게라도 도달한다는 현상

정식명칭은 【스몰 월드 효과】
지인 관계를 고구마 줄기 더듬듯이 쫓아나가면 비교적 간단하게 전세계의 누구와도 연결될 수 있다는 가설.

우리에게 친숙한 문장으로 대체하자자면 「세상 좁다」라고 할 수 있는 현상.

진동하지 않는 핸드폰이 진동하는 듯 착각한다

정식명칭은 【팬텀 바이브레이션 신드롬】
핸드폰이 울리는 것에 신경적인 상황일수록 경험하기 쉬운 현상이라고 합니다.

문득 핸드폰을 본 순간 문자가 오는 현상

정식명칭은 【싱크로니시티】
「의미 있는 우연의 일치」로, 심리학자 칼 융이 제창한 개념. 그래플러 바키에서도 굉장히 그럴 듯한 개드립으로 사형수편에 등장.

태양을 쳐다보면 재채기가 나온다

정식명칭은 【광반사 재채기】
Photic sneeze reflex. 이 재채기는 전체의 약 25% 사람에게 일어난다고 합니다.

서점에 오랜 시간 있으면 볼일을 보고 싶어진다

정식명칭은 【아오키 마리코 현상】
『책의 잡지』 제40호 독자투서란에 「아오키 마리코(青木まりこ)」라는 이름의 독자가 투고한 체험담이 발단이 되었다.

멈춰있는 에스컬레이터에 탈 때, 눈으로는 멈춰있는 에스컬레이터라는 걸 인식하면서도 무릎이 덜컥 흔들린다

정식명칭은 【부서진 에스컬레이터 현상】
에스컬레이터가 멈춰있다는 걸 눈으로 인식해도,

운동을 관장하는 두뇌에게 명령받은 인간의 신체는 에스컬레이터가 움직이고 있을 때와 똑같은 대응을 하려고 하기 때문에 발생한다.

한동안 눈을 가렸다가 갑자기 시계를 보면, 일순간 초침이 멈춘 듯이 느껴진다

정식명칭은 【크로노 스태이시스(Chrono Stasis)】
착각의 일종.

우산을 갖고 나오지 않은 날에만 비가 내리고, 우산을 갖고 있을 땐 비가 안 온다

정식명칭은 【머피의 법칙】
요는 수많은 이들의 경험에서 발생한, 유머스러우면서도 우울함도 담겨있는 수많은 경험사례를 통틀어 "머피의 법칙"이라 부른다.

이런 사례 외에도 「토스트를 떨어뜨렸을 때 버터를 바른 쪽이 바닥을 향해 착지할 확률은 카펫의 가격에 비례한다」 같은 사례가 있다.

팔꿈치를 부딪히면 찌릿찌릿하다

정식명칭은 【퍼니 본】
현상의 이름이 아니라 신체 부위의 이름.
신경이 피부 얉은 곳을 지나가는 곳이기에 자극이 전달되기 쉬워서 부딪힐 경우 찌릿찌릿하게 된다.

소변을 보고 부르르 떤다

정식명칭은 【쉐버링】
체온이 내려가면 근육을 움직여 생기는 열로 체온을 유지하려고 하는 생리현상의 일종.
추울 때 이빨을 따닥거리며 떠는 이유도 이것.

팥빙수나 아이스크림 같은 차가운 걸 먹으면 머리가 지끈거린다

정식명칭은 【아이스크림 두통】
관련통(어느 부위의 통증을 다른 부위의 통증이라고 두뇌가 착각할 경우 발생한다)의 일종.

「보지마」라고 하면 보고 싶어진다

정식명칭은 【칼리굴라 효과】
금지 당하면 굳이 그 행위를 하고 싶어지는 심리.

시험보기 전엔 대청소를 하고 싶어진다

정식명칭은 【획득적 셀프 핸디캐핑】
사회심리학 분야. 시험결과가 나쁠 것에 대비해 청소를 함으로서 "공부 안 하고 청소나 했으니..."라고 「변명거리」를 미리 만들어두려는 행동.

「생각날 듯 날 듯 하면서 생각나지 않는다」

정식명칭은 【TOT】
Tip of the tongue. 또는 설단현상. 메타 기억(어떤 내용이 자신의 기억 속에 존재하는지 않는지를 아는 기억)의 일종.

하나의 문자를 계속해서 보고 있으면 「이런 형태였던가?」라고 생각하게 된다

정식명칭은 【게슈탈트 붕괴】
심리학 개념중 하나.

전체성을 지니고 통합되어 있는 구조(Gestalt)에서 전체성이 사라져, 각각의 구성부분을 뿔뿔이 나눈 뒤 재인식하려고 하는 현상.

점이 3개 모여있으면 얼굴로 보인다

정식명칭은 【시뮬라크르 현상】
프로그램된 뇌의 행동.

인간은 타인이나 동물과 만날 경우 적, 아군을 판단하고 행동이나 감정을 예측하기 위해 본능적으로 상대방의 눈을 보는 습성이 있다.

인간이나 동물의 눈과 입이 역삼각형으로 배치되어 있기 때문에, 삼각형으로 점이나 선이 모여있으면 뇌는 그걸 얼굴이라고 판단한다.

자신의 험담을 하고 있을 때만 그게 들린다

정식명칭은 【파티 효과】
시끄러운 와중에도 자신에게 있어 중요한 목소리가 매우 잘 들리는 현상.
『자신이 신경 쓰는 것』은 뇌가 필요한 정보라고 판단해, 자연스럽게 우선적으로 캐치한다고 합니다.

데운 우유의 표면에 막이 생기는 것

정식명칭은 【램즈던 현상】
우유 성분중에 단백질과 지방이 우유 표면의 수분 발화에 의해 열변성하는 현상에 의해 생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