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해의 늪 / 이연주]

in dgim58984 •  last year 

[오해의 늪 / 이연주]

기억의 틈 속에 끼여
단단히 박혀있는
빠질 줄 모르는 착각

끄집어 내고 싶은
하얀 오해의 똬리는
풀어질 줄 모르고

갈등을 만드는 아집에
내동댕이 쳐진 신의는
괴로움에 바닥을 뒹군다

마음의 차크라는 멈추고
쓰라린 상처 하나
아프게 가슴에 꽂히고

마음 벽을 타던 손은
닫아버린 화문에 막혀
체념을 부르고
깊은 늪 속을 허우적거린다

약이 될 시간 위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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