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2010년 5월에 출판되었습니다. 지금은 절판되었습니다.
미얀마의 우 냐나 스님 책을 번역한 책입니다.
역자는 한국에서 전통강원을 졸업하고 여러 선원에서 수행했다. 그렇게 한국 전통의 선 수행을 하다가 미얀마에 관심을 가졌다.
당시 관심이 많았던 위빠사나와 아비담마를 현지에서 직접 배우고 수행하기 위해서 미얀마에 있는 쉐오민 센터로 들어갔다. 그렇게 시작한 미얀마에서 10년 동안 머물렀다. 통역이 답답해서 직접배운 미얀마 말은 현지인 처럼 잘했고, 경전을 직접 읽기 위해 만달레이의 큰 절에 머물며 팔리어를 배웠다. 미얀마 글과 팔리어로 경전과 주석서를 읽는데 불편함이 없을 정도로 공부를 마쳤다.
이후에 아비담마 일색인 미얀마 불교에서 조금 다른 목소리는 없는지 찾는 와중에 붓다의 가르침인 '지혜롭고 바른 사람이 되기 위한 진리'를 설하는 냐나스님을 만났다. 역자는 그렇게 붓다의 가르침인 담마를 만났다.
나는 이 책을 몇 번 읽었지만 여전히 어렵다. 쉬운 내용이다. 그런데 어렵다.
너무 당연한 이야기지만, 몇몇 내용은 대승불교에 익숙한 나에겐 받아들이기 쉽지 않은 부분도 많았다. 이부분은 시간이 지나며 저절로 그냥 편안하게 받아들여졌다.
처음 스님과 이책에 대한 대화를 나누며 받은 충격은 심장이 아플정도로 강렬했다. 너무 아파서 눈물도 찔끔. 이때의 충격을 기억하지만 시간이 지나며 그땐 왜 그렇게 이 당연한 것을 받아들이기 어려웠을까를 생각해봤다.
내가 종교인이기 때문이었다. 이곳이 내 삶의 중요한 부분이었기에 어쩌면 당연한 이야기를 당연하게 받아들이기 어려웠던 것이다.
마치 기독교인에게 하느님과 천당이 어디에 있냐고 묻는 것과 같았다. (현재 증명불능)
윤회와 전생과 극락이 어디에 있냐고... (현재 증명불능)
일단 누구도 증명할 수 없는 부분은 빼고 너도 알고 나도 아는 지금 여기 우리의 이야기부터 시작해야 한다는 당위가 얼마나 어려웠는지...
많은 이유가 있겠지만 이 담마의 내용일 배우며 '지금 여기'라는 붓다의 가르침을 이해하는데 그렇게 어려웠다. 자꾸만 그동안 배웠던 것 들었던 것을 가져와 묻게 된다. 이런 이야기는?...하고....호랑이가 담배를 폈다는데....
당연한것을 당연하게 보는 것에서 나는 시작했다. 아...지금도 그렇게 세상을 바라보지는 못하고 있다. 쩝!
여기에 쓰는 글은 내 식으로 역자의 책을 읽고 나름 이해하고 느낀 것을 쓸 예정이다.
그냥 공부도 하고 나누기도 하고...걍걍걍...
책이 궁금하신 분은 음...어떻게든 구해서 직접 읽어보시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