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인문학

in diary •  5 years ago  (edited)

요즘 조금씩 아껴서 읽고 있는 책입니다
빨리 읽고싶지않는 책 ~~AA693A9D-CE39-4FF5-90C9-3052672E7370.jpeg

읽으면 읽을수록 생각에 잠기는 그런 책입니다
독서와 사색을 통해 진정한 나를 알수있네요

결국 아들위해 선택한 책인데
부모인 제가 푹 빠지게 되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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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든 1등하고 싶은 아들~~
유치원때 한글 공부 안 시켜 학교 보냈더니
학교생활에서 좀 속상했나봐요
한글을 뚝딱뚝딱 쓰는 친구들
자신있게 손 들고 뭐든 척척하는 친구들을 보고
조금 놀랬나보더라구요 ㅋㅋ

사실 그때 알았어요. 좀 놀라기도 했구요
아들은 저랑 전혀다른 성향이라는걸
뭐든 너무 잘 하고싶어하는 아이 그래서 슬픈 아들
뭐든 적당히 보통 하고푼 나 못해도 행복한 엄마

하루는 울면서 "엄마 나 뭐든1등 하고 싶다고"
가슴이 무너지더라구요

그리하여 하고싶다는거 다 시켰습니다
당연히 공부도 많고 이것저것 바쁘겠죠 ㅋㅋ

요즘은 엄마 "친구들은 공부하나도 안한다는데?
좋겠다 부럽다"

또 가슴이 철렁 ㅋㅋ

저 책 구절을 인용해 설명했더니
이해하네요

어려워서 이해못할것 같더니

아들은 공부 하지않은 친구들이 부러우면서도
훌륭한 사람이 되고 싶다는 자기꿈이 더 큰가보네요

오늘도 자리에 앉아 많은 공부를 하고있네요
그럼 배우는것들 조금 정리해보자 했더니
자기는 조금 힘든데 하나도 포기할수없다고
다 재미있다네요
사실 놀이터에서 많이 놀고싶긴한데
배우는게 더 좋타는아이

언제쯤 생각들이 정리 될지
저는 또 기다립니다

아직 어린아이지만 쓰러졌던 자존감이 다시 일어서길 기도해봅니다
1등이라는 의미가 무엇인지

그 공부가 아들 자신을 힘들게 하지않고
행복으로 다가와주길 기다려봅니다

그 곁에 부모가 있어야겠죠
부모 역시 자라나는것 같습니다
넘 부족하지만 저 또한 열심히 달려가는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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