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11.29 AM 02:00

in diary •  6 years ago 

오늘은 솔직히 아이디어가 없다. 그냥 기분이 좋지 않다. 

울고 싶다. 누군가의 품에 안겨서 울고 싶다. 의지할 수 있는 사람이 필요한데, 주위에 돌아보면 아무도 없다. 내가 이 여자애한테 미련을 가졌던 건 내가 그만큼 좋아해서 그런게 아니라 같이 했던 기억들이 많기 때문이 아닐까... 

학기 초부터 연락했었고, 이성이기 이전에 친한 친구 관계였다. 물론 막 소울프렌드 그런건 아니었고 어느정도 호감은 있었다고 생각한다. 수학여행 가서도 특히 뭔가 내 기억으론 함께한 순간들이 많았고, 그냥 무언가 겹치는 일들이 정말 많이 있었다. 그 시절이 그리운 것일지도 모른다. 언젠가 그냥 말해보고 싶다. 

이런 마음이 있었다는 걸... 

이게 이성으로서의 감정이기 이전에 그냥 뭐라고 해야되지... 

어느 정도 내 삶에서 그 아이가 차지하는 부분이 있었고, 그 반대 또한 마찬가지였을 것이라 생각하는데 

그냥 많은 일들을 겪으면서 더 이상 그런 관계가 아닌 것 같아서 속상하다. 그냥 내가 너무 그 아이한테 부담이 되는 것 같고... 

모르겠다. 

주변에 믿을 친구 하나 없다. 

룸메이트들이랑은 너무 안맞고 

그냥 친구들 중에서 내가 믿고 의지할 수 있는 사람이 있기나 한 것인지... 생각이 드는 요즘이다 

진짜 울고 싶다 

그냥 울고 싶다 

ㅜㅜ 

보고싶다 

친구들아 

울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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