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Diary) 퇴근 길, 눈, 김밥 반 줄

in diary •  7 years ago  (edited)

20180108_193429.jpg

퇴근 길
눈이 온다. 사실 눈도 아닌 비도 아닌, 비같은 눈이 온다.
우산을 가지러 올라갈까 했는데 그냥, 귀찮기도
하고, 올 해 마지막으로 눈을 맞는 것일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으로 그냥 눈을 맞으며 역으로 향했다.
질척질척한 눈임에도 왠지 로맨틱한 기분이다. 사진에 담진 못 했지만...

점심을 무슨 맛탱이없는 우동을 먹느라 잘 먹질 못 해서 그런지 종일 배가 고팠다. 과자도 엄청 주워먹었는데도 뭔가 계속 허해서, 김밥 반 줄을 먹었다. 회사에서 야근러들을 위해 제공하는 김밥. 눈이 오는 바람에 길 가던 도중 다리 밑으로 피신해서 냠냠! 먹는데 김밥이 잘 안 잘려서 다 터졌다...후

20180108_193452.jpg

김밥을 포장했던 알류미늄을 고이 손에 쥐고 지하철 역에 도착!ㅎㅎㅎ 지금 역 안인데, 밖에 나가기 무섭다ㅠㅜ 그와중에 레깅스는 겁나 흘러내린다. 역시 싼게 비지떡이다...ㅎ 다시 사야지...이렇게 난 또 돈지랄을 했고 시간은 20시를 넘겼다. 언넝 집가서 씻고 쉬어야겠다.

Authors get paid when people like you upvote their post.
If you enjoyed what you read here, create your account today and start earning FREE STEEM!
Sort Order:  

nice post

spammer

춘천은 눈이 많이 내리네요~~
내일은 길이 미끄러우니 조심하셔야겠어요~~

ㅎㅎㅎ정말 미끄럽네요!ㅠ
지하철 타러 가다 넘어질 뻔 했어요ㅠㅠ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