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

in diary •  7 years ago 

인생 후반전의 시작. 

머리 속에 상식과 선입관을 버리고 새로 시작하는 마음으로 시작한 방콕 생활. 이곳으로 오기 전에 수십 차례 이곳을 다녀갔지만, 지금 이곳에서의 보내는 하루하루는 출장과 여행으로 오가던 시간들과는 너무 큰 차이를 절감하는 시간들이다. 

문득 찾아오는 외로움을 느낄 여유도 없이, 이곳에서의 생활은 아직 낯설고 난처한 일이 많다. 하지만, 가급적 주변의 도움 없이 많은 자료들을 뒤지고 발품을 팔아가며 부딪혀 살고 있다.

한국에서는 아무 것도 아니었던 일상의 일들이 이곳에서는 모두 새롭고 낯설다. 무심히 지나쳐 낭패를 보는 일도 많다. 그래서, 일상적인 일부터 사업적인 일들까지 꼼꼼히 따져 정리하는 것은 이제 생존을 위한 필수적인 습관이 되어 버렸다.

이 블로그는 언젠가 나와 같은 문제로 곤란을 겪는 사람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정보를 담기 위한 공간이기도 하지만, 나에게 반복될 일상의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한 나침반이 될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시작했다.

혹 내가 겪었던 많은 일들을 보다 지혜롭게 해결한 경험이 있는 독자들이 있다면, 주저하지 마시고 메일([email protected])으로 그 이야기를 나눠주시면 좋겠다.

펑펑 쏟아 내리는 눈을 기대한 것은 아니지만, 너무도 따뜻한 이곳에서의 첫번째 크리스마스.

천사들의 도시, 방콕에서 첫번째 포스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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