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 생각

in diary •  2 years ago 

수마가 할키고 간 상처가 곳곳에서 아우성 인데
밤이 되니 또 세찬 비가 끊이지 않고 퍼붓는다.

빗소리를 들으며 요양원에 있는 나의 여고 시절 짝궁이
문득 생각이 났다.

몇달을 소식 모르고 지냈다.
요양원에 입원 한지 1년도 되지 않았는데 인지기능이 극도로
떨어져 사람을 못 알아 보고 전화소통도 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요양원에 가기전 오랫동안. 친구가 녹내장을 앓고 있었고
치매도 수년 동안 조금씩 진행 되어 갔다.

친구도 혼자 살고 있었기 때문에 걸음이 시원 찮은
친구가 병원에 갈때 가끔 동행해 준적이 있었다.

그때 혹시나 하는 마음에 며느리 전화 번호를 받아두었기에
카톡으로 친구의 상태를 물어 볼수 있었다.

친구 아들 결혼식때 보았을뿐 일면식도 없는 사이라
주저 되었지만 카톡으로 소식을 물었다

어머님 에게 말씀 많이 들었다며
아주 소상히 상태를 알려 주었다.

인지기능 저하 , 음식 삼키는것이 어렵고, 다리에 힘이없어
휠 체어로 이동 한다는것, 한시적 대면이 허용 될때
미국에 살고 있는 동생들이 와 기억은 못하지만
그래도 만나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는 소식과
몇장의 사진도 친절하게 보내주었다.

항상 궁금 하였지만 늙은이의 주책으로 생각 할까봐
많이 망설였다고 ,친절한 대응 고맙다 하였더니

어머님 을 생각 해주는 친구 분이 계신다는것이
얼마나 마음 따듯 한 일이냐며 궁금한것 망설이지
마시라 한다.

옛날 학창시절 살가웠던 70년 지기 친구 둘이 모두 치매 이니
나는 외톨이가 되어 버렸다.
내가 아프면 위로 받을 친구도 없어 눈물이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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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 @veronica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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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다리다! 우리 나라에는 지금 전쟁이 있고 매우 어렵습니다. 실직, 적은 식량, 제 아내의 아버지도 치매를 앓고 있습니다. 이 질병은 다른 사람들의 많은 인내를 필요로 하지만 우리는 우리가 이기고 삶이 나아질 것이라고 믿습니다. 꾹 참고 쓰세요. 사람은 이 세상에 혼자 왔다가 혼자 떠나고, 그는 자신의 삶을 다른 사람들과 공유합니다. 힘들고 슬퍼도 버텨야 해)

thank so much

저도 괜시리 눈울이 나오려고 하네요. ㅜㅜ
힘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