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 외식.

내생일이 며칠 후인데 일요일을 택해 오늘 식구들이
모두모였다.

의왕시 백운 호수 근방 푸른산이 눈을 즐겁게 해 주는
풍광 좋은 한정식 집에서 맛있는 식사를 하였다.
깜빡 하고 음식 사진을 찍지못했다.

그런데 식사를 마치고 일어 서는데 주인이 와서 우리가
남긴 밥을 싸주겠다고 한다.

그것도 그럴것이 8식구에 2개의 솥밥이 왔는데
1개는 남겼기 때문이다.
먹지도 않을 밥을 뒤적여 놓았으니
버리기 아까웠을 것이다.

영양 과잉 시대에 사는 요즘 사람들은 다이어트 때문에
너도 나도 밥 양을 줄이고 있으니 밥 한솥이 남게 된것이다.

음력 5월 시절은 아주좋은 때지만 살기 어려운 일제 시대
보리 추수는 조금 이르고 양식은 거덜 나가던때 내가 태어 난것이다

나를 낳고 배불리 미역국도 못먹었다 시던 친정 어머니가
오늘 너무 그립다. 우리 어머니도 말년엔 호강 하셨지만 ,

식사후 근처 카페에서 정담을 나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