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우울하지는 않으니까 이 글을 쓰고 있는걸까?
난 비트코인이 가상화폐가 뭔지 모른다.
읽어봐도 모르겠다. 세상은 너무 빠르다.
내가 여기에 가입을 하고 이 글을 쓰고 있는 건 뭐랄까 빠르게 변해가는 이 세상에서 스러져가는 사람이 여기 있다고 말하면서도 살고 싶어서인 것 같다. 그리고 돈도 벌고싶다.
살기 위해서 하하.
나는 얼마전 실직했다. 그리고 정신과에 다니고 있다.
코인으로 남들이 벌었다고 해도 몰랐고
주식도 몰랐다. 나는 쫄보니까.
인터넷 뉴스에 보면 NFT니 틱톡이니 하는데 나는 그런 거 할 시간이 없다. 애엄마니까.
인스타그램에 자랑할 거리도 없다. 비교당하기 싫으니까.
훼미리주스병에 보리차를 끓여마시던 시간.
그 때로 돌아가고 싶다.
아예 없어지고 싶다는 생각이 때때로 들다가 지금은 좋아진 상황이다. (우울증약 없이 이게 좋아진거다 하하)
돈은 벌고 싶은데 재주가 없어서 할 수 있는 게 없다.
내가 살아도 되는건가.
희망을 가지고 꿈을 가지고 쓰는 건 아니고 다른 이에게 해를 끼치거나 위험에 노출되지 않고 스트레스를 풀고 싶은 생각에 여기까지 왔다.
내가 디지털쓰레기를 만드는 건 아니길 바라면서.
2022년 2월 7일 소파에 앉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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