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sney Land

in disneyland •  7 years ago 

(2015년 2월의 facebook 포스트를 옮기면서 약간의 교정을 보았습니다.)

2015년 2월에 LA옆 Anaheim(애너하임)이라는 동네에 있는 디즈니랜드를 다녀오게 되었습니다. 태어나서 처음가본 디즈니랜드는 정말 마법같은 곳이었어요. 특히 디즈니 애니메이션들을 좋아하는 사람들이라면 반드시 가 보아야 할 곳!

TV 안에서만 보던 풍경이 눈앞에서 펼쳐지니 입이 쩌~억 벌어지더라고요. 미키와 미니가 여기저기를 걸어다니고, 애니의 한장면 한장면을 구현해 놓은 디즈니랜드의 몇몇 지역은 걸어다니는 것 자체만으로도 정말 즐거운 곳이었어요. 보는 내내 입을 벌리고 다녔었습니다.

자신들이 가진 모든 콘텐츠의 파워를 집대성하여 모아둔 곳, 그리고 그것을 정말 활용을 잘 하고 있는곳이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예를들면,

스타워즈 팬이라면 어린이들에게 다스베이더, 다스마울과 대결하는 체험형 공연인 JEDI Training Academy도 재미있게 볼만 하고요,
여기저기 걸어다니다보면 각종 디즈니 캐릭터들과 사진을 찍는 모습들도 즐겁게 볼 수 있어요.
개인적으로는 Disney Cars 의 배경이 되는 마을인 Radiator Springs 마을을 현실로 잘 옮겨놓은 지역과,
(진짜 디테일 대단합니다. 영화속 바로 그 마을에 있는 그 느낌이에요!)
영원한 어린이들의 친구들이 있는 곳 Mickey’s Toon Town,
그리고 정말 멋졌던 캐릭터 퍼레이드, Mickey’s Soundsational Parade는 아직도 눈앞에서 아른아른 거리네요.
돌아다니면서 그동안 항상 멀게만 느껴졌던 디즈니의 캐릭터와 음악들 한가운데 있는 그런듯한 느낌이었어요.

한편으로는 이렇게 적극적으로 무형자산을 생성해 내고, 그 가치를 수십년 이상 유지시켜오고 있는것에 대해 경외심같은것이 들기도 합니다.
똑같이 퍼레이드를 만들어서 공연을 해도, 미키가 나오고 디즈니 음악들이 나오는것은 감동의 차이가 다르니깐요. 이건 우리나라의 테마파크들이 최소 수십년동안은 하기 어려운 일이라고 봐요. 롯데월드나 에버랜드는 멋진 어트랙션을 가지고 있어요. 이 테마파크들은 한국의 Six Flags(격한 놀이기구로 유명한 테마파크)가 될 수는 있겠지만, 유니버셜 스튜디오나 디즈니랜드같이 캐릭터와 공간이 살아 숨쉬는 테마파크가 되기는 어렵겠죠.

조금 아쉬웠던것은 밤에 하는 멋진 쇼 세가지(Fireworks, World of Colors, Fantasmic)를 놓친것이었네요. 몇년후가 될지는 모르겠지만 다음을 위해 기약하기로 했어요. 그때는 여유있게 며칠에 걸쳐 보아야겠어요.

덧, 참고로, 디즈니를 잘 모르는 상태에서 격한 어트랙션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겐 별로 좋지 않은 선택이 될 수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주말에는 사람이 엄청나게 많으니 조심하세요.

덧2, 이곳 들르기 전에 Cars나 미키마우스와 친구들 시리즈는 한번 복습하시고 들르는것을 추천합니다.

덧3, 전반적으로 이곳은 어트랙션들을 탑승하는 것 보다는 여기저기 돌아다니면서 공연이나 캐릭터들을 구경하는것이 더 재미있는 곳입니다.

덧4, 티켓 가격이 어마어마합니다. 2015년 기준 기본적으로 하루에 100 USD(원화로 12만원 정도) 이상의 입장료를 받고 있어요. 연일권 끊으면 좀 저렴해지긴 합니다만, 그래도 무시무시한 가격이죠. 하지만 사람들이 항상 바글바글하다는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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