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를 제작해주신 @weee작가님에게 감사를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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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팡이 비켜!! 결로공사 : 넌 나에게 포자를 주었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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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목요일 부터 주말까지.... 미루고 미루었던.... 결로공사를 단행하였습니다. 업자에게 맡길려고 했으나.. 면적도 작고 인건비 대비 남는게 없는지... 표정과 반응들이 시큰둥해서 믿음도 안가고 그냥 제가 하기로 감행을 하고 목요일부터 쉬는 날이라 주말까지 공사를 진행했습니다.

재료는 인터넷으로 다 구매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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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비재료

• 곰팡이제거제, 향균제, 방지재 | 제품 상세보기
  

• 결로방지 페인트, 붓세트 | 제품 상세보기
  

• 빌트론 열반사 단열재 6T, 은박테이프 | 제품 상세보기
  

• 하이홈테크 단열벽지 | 제품 상세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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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상태체크

이 공사가 꼭 필요한지...상황 파악부터 해야되겠지요? 찍어둔게 없어서...곰팡이 제거제를 1차로 뿌린 후에 사진이라 얼룩만 약하게 남아있습니다. 그 사이에 보일러를 돌렸더니 하루만에 다시 결로로 인해 물을 먹음은 벽지의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도저히 아이와 자는 방이라 더이상 곰팡이 제거제와 환기로만 해결할 수 없어서 작업을 진행하기로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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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벽지제거

단열 공사를 위해서 해야 할 것은 벽지의 제거입니다. 벽지를 제거하기 위해서는 칼도 필요하지만... 부분제거를 위해서는 쇠자가 필요하기도 합니다. 커터칼은 날을 많이 준비해주세요^^ 그리고 전용 제거용 도구도 필요합니다.

철물점에 가셔서 이렇게 생긴걸 구입하시면 됩니다.
최초에는 복층 부분까지만 부분 제거 하려고 칼질하고 위에만 제거 했으나.... 하다보니...전체를 하는게 나을듯하여 하는김에 전체를 제거하기로 했습니다.

벽지를 찢다보면 이렇게 붙어서 잘 안 떨어지는 벽지는 분무기에 물을 담아 뿌려주고 제거용 칼로 쓱쓱 긁어주면 좋습니다.

약간의 팁은.... 물을 뿌리가 살짝 불릴 시간을 두고 하는게 좋으므로 넓게 뿌려주고 천천히 제거해나가 주세요. 중간에 마르면 또 한번 뿌려가면서 작업을 합니다.

중간에 있는 콘센트와 스위치는 전동드릴로 콘솔을 빼주세요.

전기 작업을 하실때는 위험하니 두꺼비집을 꼭 내리고 하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신나게 벽지를 뜯으면 됩니다. 저는 결로 페인트를 칠하기 위해서 최대한 깔끔하게 제거용 칼로 긁어냈습니다.

짜잔... 윗 부분을 먼저 이렇게 다 제거했습니다. 제거만 하는데.... 꼬박 하루가....소요되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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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곰팡이제거제, 향균제, 방지제 시공

벽지를 다 뜯고 민낯이 들어났으니 다시한번 곰팡이제거제를 뿌리고 (환기 필수) 완전 건조를 시킨후, 향균제를 또 뿌려주고 건조합니다. 그리고 최종으로 방지제를 붓으로 도포하면 됩니다.
제거제와 향균제는 분무기 방식으로 시공이 비교적 간단하고 도포제는 붓으로 꼼꼼히칠해주면 쉽게 시공할 수 있습니다.

곰팡이 제거제, 향균제는 너무 간단해서 사진 찍을 생각을 못했고... 도포제만 이렇게 붓으로 칠하기 좋도록 그릇이나 플라스틱 용기에 덜어서 쓰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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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결로방지 페인트 시공

방지제를 완전 건조 시킨 후 결로방지용 페인트를 시공합니다. 페인트는 시공전에 꼭 마스킹 테이프 작업을 해주시는게 좋습니다.

페인트는 물을 넣어 잘 저어줍니다. 걸죽하게 물이 위에서 놀지 않을때까지 잘 저어 주셔야합니다. 자세한 시공법은 대부분 구매처에 문의하면 친절히 안내해 줍니다.

이런 전용 따개나.. 일자 드라이버로 뚜껑을 열면 됩니다. 통을 돌려가며 살살 지렛대처럼 눌러주면 쉽게 열립니다.

물을 적당히 부어주고 조금 면이 있는 물체로 잘 저어줍니다. 부은 물이 잘 흡수되어 걸죽해질 때까지 잘 저어주세요.

페이트를 작업할 통에 부어주고 붓으로 잘 칠해주면 됩니다.

처음엔 대충 칠해서 농도가 잘 맞는지 확인후 본격적으로 색칠을 합니다.

페인트는 항상 외각을 먼저 외각을 칠하기 좋은 붓으로 칠해주고 넓은 붓으로 안쪽을 시공하는게 순서입니다.

초벌에 색이 다 올라오지 않습니다. 최소 2번 이상을 시공해야 제대로된 색이 올라옵니다. 저는 저대로 마감이 아니라 단열재를 붙이기 때문에 건조후 덧칠만 한번 더 했습니다. 최종 2번을 했습니다. 페인트를 딱 그정도만 주문했습니다.

두번 칠해주면 좀더 색이 잘 올라옵니다. 초벌이 페인트가 가장 많이 들고 2번째 부터는 초벌의 50%정도만 소모 됩니다. 그리고 덧칠은 항상 건조 후에 해주셔야합니다.

다 건조가 되고 색이 완벽하게 나왔다면.... 마스킹 테이프는 제거해 주셔도 됩니다.

페인트만으로 마감하실 분들은 덧칠을 색이 완벽하게 나오도록 2~3번은 더 해주셔야 할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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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결로방지 접착단열재, 단열벽지 시공

저는 양면단열재를 본드를 별도로 안해도되는 접착용으로 주문했습니다. 일반보다 가격은 나가지만 혼자 시공하는데 시간은 훨씬 줄어듭니다. 처음 방의 윗 부분만 할려고 하다 전체를 하게 되어서 추가 주문을 했습니다.

인터넷 주문시 업체에서 재공하는 미터당 가격이 나와있지만 10미터를 산다고 1미터짜리가 열개 오는게 아닌 한 롤로 말아져서 옵니다.

이때는 줄자와 커팅칼 쇠로된 자가 필수입니다. 자는 될 수 있으면 1미터는 되는게 좋습니다. 단열재 폭을 1미터짜리를 주문했기 때문인데..전 60cm밖에 없어서 그걸로 작업을 했습니다. 커터칼은 날이 많아야합니다. 조금만 안든다 싶으면 날을 교체해주면서 해야합니다. 날의 소모가 많습니다. 날을 교체안하면 작업속도가 현저히 차이가 납니다.
높이를 줄자로 측정 후 단열재 뒷면에 보면 보조 눈금이 있는데 그 면에다가 표시를 하고 쇠자를 대고 슥슥 그어주면 됩니다.

초보분들이 실수하는게 한번에 잘라 내려고 하는겁니다. 컷팅은 부드럽게 2~3번 그으는게 더 깔끔합니다.
그리고 이런 단열재나 벽지를 맨 바다엑 할경우 청소를 하고 하시길 권장하며. 또는 밑에 깔수있는 넓은 종이 박스나 합판을 추천합니다. (저는 없어서 그냥 했습니다. 그래도 장판에 칼자국은 안냈습니다. ^^)

접착면을 띄어서 붙이기전에 항상 벽에 대서 사이즈가 잘 맞는지 측정을 한 후 위에서 부터 필름을 제거 후 붙여줍니다. 그 다음은 쉽습니다. 핸드폰 필름좀 붙여 보신 분들이라면 크기만 다를뿐 같다고 보시면 됩니다.

이제 계속 반복의 연속입니다. 치수 재고, 자르고, 붙이고입니다.

중간에 큰형이 도와주로 와서 그날은 하루종일 공사를 했습니다. 도와주는 사람이 있을때 속도를 내야합니다.

2명이 되면 작업 속도는 배 이상이 됩니다. 왜냐면 나눠서 일을 진행할 수 있으니까요.. 제가 복층의 단열재와 벽지를 붙이는 동안 형은 아래쪽의 벽지를 다 제거해 주었습니다.

이렇게 분업은 속도의 혁명을 일으키죠..^^

단열재를 한쪽 벽을 먼저 끝냈습니다.

여기서 하나 더 강조할 것은 단열재와 단열재 사이의 이어지는 부분은 단열 테이프 작업을 꼭 하시라는 것입니다. 생략하는 경우도 있겠지만 제 경험상 돈과 시간이 좀 더 들어가는거 귀찮다고 안했다가 나중에 큰 낭패를 보게 됩니다.

단열 벽지도 같은 공정으로 단열재위에 붙여 주면 됩니다.

복층 부터 작업했습니다. 조명이 어두워 지저분해 보이지만.. 생각보다 깔끔합니다. 단열벽지의 단점이라고 하면.. 이어지는 부분이 아무래도 티가 좀 납니다. 극도의 깔끔을 좋아하시는 분들은 참고 하세요...

왼쪽부터 흰색은 단열벽지까지 마감한상태고, 은색은 단열재, 맨 우측은 결로페인트만 시공된 상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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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못다한 마무리

큰형의 도움으로 80%의 벽지까지 시공을 완료했는데... 추가 주문한 단열벽지가 글을 쓰는 지금까지 도착을 안해서 마무리를 못 하고 있습니다. 내일 업체에 전화 해본 후 단열벽지가 오는대로 작업 후 완료 사진 첨부 또는 새글로 완성을 알려드리겠습니다. 방정리도 좀 하고요...ㅠㅠ

아직 못다한 벽면... 단열재 시공전에 찍은 사진으로 단열재까지는 붙여둔 상태입니다.

쓰다보니 초 장문의 글이 되었네요.

이걸 정독하시고 리스팀을 하시고 인증 스샷을 남겨주신 분들에게는 최대한 풀 봇을 파워 채워지는 대로 할 예정입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