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세 아버님 생신이다.
코로나 19 가 아니면 시끌시끌 하게 생신을
해 드렸을 텐 데 아쉽게 조촐하게 4식구 해 먹었다
아버님이 좋아하시는 음식으로
차려서 먹었지만 쓸쓸하게 지나가니
아버님도 허전하신 것 같다
아버님은 저녁에 약주를 거나 하게 드시고
두어 시간 옛날이야기를 하셨다
아버님 돌아가신 이야기 어릴 적 고생한
이야기 군대 이야기 90평생 고생한
이야기를 들으면서
아버님도 90년 동안 많이 힘드셨다고
생각하니 좀 더 잘해 드려야겠다고
다짐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