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지난주 인가봐요. 드디어 드디어!!! 드래곤볼 슈퍼가 완결이 났습니다. 정말.. 애증의 시간이었어요. 131화동안 한 번도 걱정을 안 한 에피소드가 없었습니다. 정확히는 욕을 안 한 이라고 표현을 하는게 맞겠네요. 드래곤볼의, 드래곤볼Z의 명성을 와장창 깨버린 희대의 망작이니까요. 많은 팬들이 슈퍼를 까는 이유. 뭐, 작화라던지 스토리개연성이라던지 그런건 많은 사람들이 지적을 하는데 제 개인적인 생각의 드래곤볼 슈퍼가 망한 이유는 그냥제작진때문이에요. 이 사람들은 도대체 드래곤볼 Z를 본건지 의심이 될 정도입니다. 아니 최소한 Z때보다는 나아보이는게 있어야하는데 그런게 하나~ 도 없어요. 퇴보하면 퇴보했지 진보한 작품은 아닙니다. 굳이 애니메이션 전반부를 극장판이었던 신VS신 과 부활의 F로 진행시킬 필요가 있었을까요. 그것도 그런 저질 작화로 말이죠. 저는 신VS신은 굉장히 재밌게 봤거든요. 오랫만에 드래곤볼 극장판이기도 했고 전혀 이어지지않는 독립된 이야기가 아니라 Z의 마인부우전으로부터 조금 지난 시간대의 이야기였기때문에 그 뒤의 이야기를 궁금해 했던 많은 팬들에게는 가뭄의 단비같은 작품이 바로 신VS신 이었는데 세상에 맙소사 그런 작품을 이런 작화로??
뭐 극장판으로 공개가 되었던 애니메이션 전반부를 배제하고 진짜 오리지널 스토리였떤 미래트랭크스편은.... 하.. 진짜 한숨밖에 안나옵니다. 사실 드래곤볼에서 미래에서 온 트랭크스는 굉장히 인기가 있는 캐릭터인데요. 모티브가 터미네이터의 에드워드 펄롱이었으니까요. 우수에 찬 눈빛, 잘생긴 외모, 미래에서 왔다는 소외감 아닌 소외감 그당시 여자팬들을 휘어잡기에 이만한 캐릭터가 없었습니다. 그런 트랭크스가 재등장했을때 저 또한 굉장히 기대를 했고, 시청률도 크진않지만 상승했었다 라고 들었었는데요. 그런 캐릭터를 데리고 왜 그런 스토리를 지었는지 모르겠습니다. 애초에 자마스와 오공블랙이라는 캐릭터가 문제에요. 드래곤볼에서 많은 악당들이 드래곤볼로 불로불사를 얻으려고 했거든요. 초기 베지터, 내퍼라든지 프리저라든지 그랬는데 다들 실패하고 결국에는 손오공에게 패배하는 스토리로 이어졌었는데, 이 자마스라는 캐릭터는 그걸 해냅니다. 불로불사가 되는데에 성공하죠
말그대로 불사신이 된건데 계왕신후보 출신이라 전투력은 그렇게 높은 편은 아닌데 죽일수가 없으니까... 거기다 오공블랙은 손오공의 몸을 뺏은 다른 시간대의 자마스인데요. 싸울수록 강해진다는 설정이라 처음에는 베지터나 손오공이 슈퍼사이어인만으로도 이길수 있었던 캐릭터였는데 후에 가서는 슈퍼사이어인 로제라는 분홍색의 슈퍼사이어인을 터득해서 손오공, 베지터 둘다 이길수 없는 강적이 되어버립니다. 무력으로 이길수 없는 자와 아무리 죽여도 죽지 않는 자. 이 흉악스러운 콤비에 대항해 포타라 퓨전으로 베지트 블루가 되서 싸워보기도 하고 고군분투 합니다만 먹히지 않아요. 계왕신이 죽어서 파괴신인 비루스도 같이 죽었다는 설정이라 미래트랭크스의 세계에는 파괴신도 없죠. 그래서 결국에는 손오공이 모든우주의 신인 전왕을 소환해서 자마스와 오공블랙을 소멸시켜버리는데 여기서 제가 답답했던게 우리는 Z때 계왕신이 한명 더 나타나는 걸 본 적이 있잖아요.
Z소드를 부수면 노계왕신이 부활하잖아요. 그러면 계왕신이 살아나는 거니까 파괴신도 부활! 자마스 파괴! 오공블랙 파괴! 라는 스토리로는 이어지지 않더군요... 전왕소환이 더 좋았나봐요.
드래곤볼은 강적에 맞서 보다 더 강한 힘으로 악당을 쓰러뜨린다는 이야기 입니다. 적어도 Z는 말이죠. 오공은 베지터를 상대했을때 다음번에는 내가 꼭 이길테니까 베지터를 살려줘라고 했을 정도로 본인이 더 강해져서 쓰러뜨리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전투민족 사이어인입니다. 근데 '아 쉬 ㅂ 내가 아무리 발광을 해도 못이기네 그냥 끝판왕 불러서 없애달라고 하자' 라뇨
슈퍼에서의 오공은 우리가 알고 있던 손오공이 아닌듯 했습니다. 승률도 최악이에요. 1대 1 대결에서 이긴 적이 단 한번도 없습니다.
- 비루스 전 패배
- 골든 프리저 전 패배
- 오공블랙 & 자마스 전 패배
- 히트 전 패배
- 지렌 전 패배
아니 무슨 파워배틀물 주인공 전적이 이래요. 이런건 들어보지도 못했습니다. 진짜... 슈퍼에서 사건을 해결한건 손오공보다 더 높은 차원의 존재들이었습니다. 이런건 드래곤볼이 아니에요. 드래곤볼 동인지도 이거보다는 더 원작에 충실한 모습일겁니다.
와 생각보다 실망한 부분이 너무 많네요. 2편으로 넘어가야 할 거 같다라는 생각을 처음 해봅니다. 사실 대망의 힘의 대회에 대한 이야기는 전혀 하지 않아서 힘의 대회를 이야기하기 위해서라도 2편으로 넘어가야 할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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