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소년 심판》을 보다

in drama •  3 years ago 

봄에는 비가 한번씩 오면 나무들에게서 느껴지는 기운이 달라진다. 적절한 시기에 적절한 양분의 공급이 필요한 것은 자연의 이치다. 꽃도 나무도 그러할진데 사람이야 말해 무엇 하겠는가?
오랫만에 김혜수가 나오는 드라마가 있어 보기 시작했다. 그런데 보는 내내 가슴에 돌을 하나 올려놓은 기분이다.
이 드라마는 어른들이 보아야 한다. 이렇게 풍요로운 세상에 부족한게 뭐 있어 자꾸 엇나가나 우리땐 안그랬는데 라고 말하는 나를 포함한 모든 어른들이 보아야 한다. 배우들의 연기에 대해 이야기의 흐름에 대해 이런저런 언급을 못하겠다. 스포일러 뭐 그런거 때문이 아니다. 어떤 환경이든 본인 하기에 달렸다고만 말하기도 어렵고 부모가 잘 가르쳐야 한다고만 말하기도 어렵고 가정이 할수 없는 일을 사회에서 온전히 떠맡으라 하기도 어렵고 온통 어려운 일인데 그렇다고 미뤄두고 있을수도 없기 때문에 또 어렵다. 잘 자라주어서 고맙다는 말이 무겁게 다가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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꼭 봐야겠네요.. 소년심판

네. 추천 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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