떨어짐

"진정으로 원하는 것을 얻지 못할 때가, 때로는 행운일 수 있다"

내가 개인적으로 신봉하는 말이다. 진정으로 빌고 빌었던 것을 얻지 못했을 때, 오히려 더 큰 것을 얻은 적이 많다. 지원한 인턴에서 모두 떨어져 '빅데이터'를 온전히 배울 수 있었다. 그 덕분에 현재는 데이터를 통해 광고를 더 알맞은 곳에 배치하는 광고 회사에서 일하고 있다.

그러나, 오늘은 이 말이, 좀, 싫어진다.

정말로 가고 싶었던 언론사에 합격하지 못했다. 물론 나도 운이라고 생각했다. 너무나 부족한 내 실력에도 " 내가 이 전형까지?"라며 환호했다. 면접 상황을 생각하는 것만으로도 너무나 떨려서 밥도 잘 들어가지 않았다. 그런데, 오늘, 그 곳에서,

떨어졌다.

착각

꽤 착각을 했던 것 같다. 아니, 착각을 하며 여태까지 살았다.
"00한 언론인"이 되기 위해 '어떻게' 언론인이 되는지 찾아보고 공부한게 아니라,
그저 언론인이 되기위해 "00한 언론인"이 되겠다고 울부짖었다. 언론사는 내 울부짖음을 당연히 듣지 않았다.

레이 크록

이 세상의 어떤 것도 끈기를 대신하지 않는다.
재능도 소용없다. 재능이 있어도 성공하지 못한 이들보다 흔한 것은 없다
천재성도 소용없다. 보람없는 천재성은 거의 진부한 얘기다.
교육도 소용없다. 세상은 교육받은 바보들로 가득하다.

오로지 끈기와 결단만이 힘을 발휘한다

당신이 패배할 것은 없다는 것을 보여라.
평화로운 마음과 함께 더 건강할 수 있으며 에너지를 끊임없이 생산한다는 것을 보여라.
날마다 이것을 성취하기를 시도한다면 결과는 당신에게 자명할 것이다.
마술같은 생각처럼 들리긴 하겠지만 당신의 미래를 만드는 것은 당신 자신이다. 우리 세대의 가장 큰 발견은... 인간은 태도를 바꿈으로써 삶을 변화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 랄프 왈도 에머슨이 말했다.
"우리는 우리가 생각하는 것이 된다"

맥도날드를 전국구로 데뷔시킨 자본주의가 낳은 괴물 레이 크록(Ray Kroc)을 그린 영화 '파운더(Founder)'에 나오는 대사다.
오늘 반드시 기억해야할 대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