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쟁이 발발하기 전, 미국의 내부 전략은 냉정한 계산에 따라 유사시 남한을 포기하는 것이었지만(덕분에 이 첩보를 들은 스탈린과 모택동, 김일성의 오판을 가져온다), 정작 전쟁이 일어나자 10여년 전의 히틀러 독일의 폴란드 침공이 연상되어 미국도 참전을 결정하게 된다. 경상도까지 밀렸던 전선은 미국의 본격 참전으로 압록강 두만강까지 올라가는 역전을 하게 되지만, 중국의 참전과 맥아더의 오판으로 전세는 다시 역전된다. 이 때의 전투 중 하나가 얼마전 문대통령이 방미시 거론하였던 중국-미국 전투의 상징인 장진호 전투이다.
당시 1951년의 미국은 제3차 세계대전이 터지는 거 아닌가 하는 위기감에 국방비를 증대하고, 전시 동원체제가 되었다. 이런 분위기 속에 학생들 교육용으로 핵폭탄이 터지면 어떻게 대처해야할지를 알려주는 비디오 “Duck and Cover”가 배포되었는데, Bert라는 거북이가 폭탄이 터지면 Duck(몸을 피해)하고 Cover(보호막 밑으로 숨기)해야 한다는 내용이다.
2차대전 이후 미국이 잘나가는 전성기가 펼쳐지지만, 1950년말~1951년의 중국참전 이후의 한국전쟁 양상이 만만치 않았음을 보여준다. 중국군 참전 이후 북한에 핵폭탄 투여를 협박차원이 아니라 진지하게 검토를 했었다고 한다. 그것에 대한 보복으로 미국 영토 내 핵폭탄 터지는 것에 대한 대비를 할 정도였으니까.
그 이후는 휴전선 근처에서 공방전이 이어지고, 이승만은 그 와중에 개헌도 하고, 스탈린이 죽고(1953/3), 미국에선 트루만 이후 아이젠하워 체제가 되며, 전쟁 중단의 필요성이 양쪽에 생겼으니 7월에 휴전을 하게 된다. 누가? 북한+중국 vs UN (led by the US)